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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 TOMY가 알려주는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 일, 생활, 연애, 인간관계, 돈 고민에 대한 마음 치료제
정신과 의사 TOMY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3년 7월
평점 :

정리했어! 내 인생 목표는 이거야.
인생에 최대한 감동을 더 하자. (p.247)
잘 풀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항상, 뭐든 잘 풀리고 있진 않습니다. 당신이 부러워하는 사람은 모든 일이 잘 풀리는 것처럼 보일 겁니다. 하지만 당신이 그 사람의 잘 풀리는 부분만 봤을 뿐입니다. 당신이 잘하고 있는 부분은 못 보고요. (p.55)
아무리 외모가 보기 좋아도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선한 사람이 아니면 의미가 없습니다. 선함보다 더한 매력은 없습니다. 선함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멋진 사람이에요. (p.56)
고민하고 있다는 건 열심히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나는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은 안 해도 돼요. 고민하기 전에 노력하고 있는 자신을 인정해주세요. (p.98)
당신은 행복해질 자격이 있습니다. 당연하죠! 그건 그냥 스스로한테 주는 자격이에요. 누군가에게 받는 게 아닙니다. (p.117)
용기가 나지 않을 때는 억지로 용기 내지 않아도 됩니다. 뭔가 걸리는 게 있으니까 용기가 안 나는 거겠죠. 두려움도 중요해요. (p.131)
인생에는 성공도 실패도 없습니다. 단지 순간을 거듭해나갈 뿐이지요. 그렇다면 더 좋은 시간을 더 많이 보내세요.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요. (p.161)
처음에 어떤 마음으로 그것을 시작했는지 메모해두면 좋을 것 같아요. 가끔 다시 읽고 초심을 떠올리기 위해서요. 초심은 의외로 잊기 쉽습니다. 초심이 이대로 괜찮을지 아닐지 알려줄 때도 있어요. (p.224)
일본에서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끈 정신과 의사 TOMY시리즈의 신간이 나왔다. 이번에는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뭐 사실 진짜 고민이 1초 만에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그만큼 쉽게 생각이 명료해진다는 말일 것이다. 사실 나는 이런 류의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너무 빨리 읽어서 가성비 떨어지는 기분이 드는 책쟁이) 주말 아이와 놀아주며 틈틈이 편안하게 읽기 좋더라. 아이와 놀아주며 천천히 읽었는데도 몇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아마 앉아서 정독한다면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은 1시간 안에 읽을 수 있는 책이겠지만, 이 책은 정독하지 말고 나처럼 일상 속에서 한 두 장씩 만나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혹은 한꺼번에 읽지 말고, 어느 날 마음에 드는 상념에 따라 주제를 선택하여 읽는 것도 좋겠다.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은 한 페이지에 많게는 10줄, 적게는 3줄가량의 문장이 적혀있다. 중간중간 토미의 상담실에서는 꽤 진지한 내용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80% 이상의 페이지는 가벼운 글귀로 구성되어 있다. (군데군데 만화로 보는 토미라는 페이지도 있다) 그래서 뭔가 '읽는다'기 보다는 '공감한다'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만나면 더 느끼는 바가 많을 것 같다.
대부분의 고민은 나중에 우스갯소리가 된다는 토미의 말은 마음에 꽤 깊이 닿는다. 일이나 생활, 연애나 인간관계 등 고민에 내려진 토미의 처방전. 같은 문장이라도 어느 날은 꽤 진지하게 어느 날은 꽤 가볍게 느껴질 것이다. 그 차이는 아마 독자의 마음에 있을 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