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 헷갈리지 않게 쏙쏙! 세고 재는 말 우리말 표현력 사전 6
이윤진 지음, 임광희 그림 / 한솔수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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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엄마는 귀에 피가 나고, 아들 엄마는 쫓아다니다 무릎에 피가 난다”라고 했다. 누가 만든 말인지는 모르지만, 어쩜 저렇게 찰떡같은 비유를 떠올렸나. 우리 아이는 특히 나와 있을 때 수다력이 상승하곤 하는데, 미워할 수가 없는 게 대화의 70%가 질문이다. 그것도 유용한 질문. “엄마 △△이란 말이 뭐예요?”, “엄마 ~할 땐 뭐라고 말해요?”, “엄마 ○○가 영어로 뭐에요?” 등. 물론 이런 상황을 대비에 진즉 다양한 버전의 사전을 갖춰뒀지만 여전히 “엄마 사전”이 최고인지 끝없이 나를 찾아준다. 그런 우리 아이가 요즘 많이 묻는 게 단위와 한자어. 이 기회를 놓칠 수 없기에, 알찬 내용이 가득한 한솔수북의 “우리말 표현력 사전”을 슬쩍 건네준다.

 

특히 우리말표현력사전 6권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 헷갈리지 않게 쏙쏙 세고 재는 말』은 아이의 궁금증뿐 아니라 다양한 상식을 얻을 수 있어 엄마에게도 무척 유용하더라.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 헷갈리지 않게 쏙쏙 세고 재는 말』에서 만날 수 있는 어휘는 무척 다양하다. 흔히 사용하는 명, 마리, 인, 개, 자루 등에서부터 두름, 쾌, 올, 홉, 되 등 요즘 아이들이 접하기 어려운 단어까지를 매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요즘 마트는 다 g이나 ml로 표현되는데 이게 왜 필요하냐고? 모르는 소리! 아이들의 교과서에서는 “바늘 한 쌈과 오징어 한 축, 고등어 두 손을 합치면 모두 몇 개인지 쓰시오”라는 등의 문장을 만날 수 있다. 사실 우리 또래 엄마들에게도 어려운 문제지만,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 헷갈리지 않게 쏙쏙 세고 재는 말』을 읽은 아이들에게는 식은 죽 먹기. 

 

더욱이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 헷갈리지 않게 쏙쏙 세고 재는 말』은 부모에게도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니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읽고, 서로에게 퀴즈를 내는 형식으로 읽는다면 정보도 얻고 재미도 즐기는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 우리 아이처럼 실제 예문을 만들어서 말해본다면 더욱 빠르게 자신의 재산으로 만들 수 있을 터.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 헷갈리지 않게 쏙쏙 세고 재는 말』에 나오는 어휘들은 실생활과 교과학습에 필수적인 내용을 엄선한 것으로, 아이들이나 어른들 모두에게 유용한 내용이다. 하지만 아무리 유익해도 어려우면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텐데,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 헷갈리지 않게 쏙쏙 세고 재는 말』은 다양한 예문과 일러스트를 활용해 이해도를 높인다. 아이들이 알쏭달쏭하다 느끼기 쉬운 우리말 표현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무척이나 좋았다. 

 

아이들과 매일 하는 소꿉놀이. 그저 사고파는 것으로 그쳤다면, 오늘부터는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 헷갈리지 않게 쏙쏙 세고 재는 말』에 등장하는 표현들도 더불어 사용하면 어떨까? 분명 놀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수학과 국어 모두를 공부하는 살아있는 학습지가 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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