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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렇게! - 어린이 고민 상담소
이태윤 지음, 김석주 그림 / 청림Life / 2023년 5월
평점 :

거울을 보며 나를 칭찬하자. 생김새는 중요하지 않아.
따뜻한 말과 행동은 멋진 외모보다 큰 힘이 있지. (p.124)
요즘 아이와 함께 읽고, 일기장처럼 작성해보는 책이 있다. 『어린이 고민 상담소 이럴 땐, 이렇게!』 사실 평소 육아서 많이 읽는 청림출판에서 나왔다고 하기에, 어떤 책인지 제대로 찾아보지도 않고 일단 데리고 와서 펼쳤는데, 웬걸. 이 책 왜 이렇게 구성이 좋은 거야! 이렇게 좋은 책을 소개하지 않으면 안 될 거 같아서, 아이 몰래 살짝 『어린이 고민 상담소 이럴 땐, 이렇게!』를 공개해보고자 한다. (우리 아이의 고민은 못 본 척해주세요~)
『어린이 고민 상담소 이럴 땐, 이렇게!』는 어린이들이 학교생활 등에서 접할 수 있는 알쏭달쏭한 상황, 복잡한 친구 관계 등에서 지혜롭고, 씩씩하게 상황을 해결하게 도와주는 책이다. 더욱이 작가는 도덕 교과서 집필에도 참여할 만큼, 아이들의 교과과정이 등을 잘 아는 사람이기에, 아이들에게 더욱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믿음이 갔다.
저마다 성격이 다를 텐데 무슨 고민을 어떻게 해결하나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어린이 고민 상담소 이럴 땐, 이렇게!』에는 발표나 수행평가 등 수업시간에 겪을만한 고민부터, 급식이나 친구 관계, 물건 분실 등 학교의 기초생활과 관련한 고민 등을 고루 담고 있어 지금 당장 우리 아이가 겪는 고민이 아니라도 읽어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인간관계 속에서 느끼는 마음 상태, 친구들과의 관계까지 잘 다루어, 아이에게 기억하게 하고 싶은 내용이 무척이나 많았다.
『어린이 고민 상담소 이럴 땐, 이렇게!』는 총 40개의 상황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황마다 짤막한 이야기들이 이어지는데, 아이에게 막연히 “발표하는 것이 어렵지 않아?”라고 묻는 것보다 사례를 통해 자신의 기억을 끌어내게 하는 과정이 참 좋았다. 또 아이가 아직 겪지 않은 상황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해주어, 훗날 그 상황을 만나게 될 때 긴장을 줄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어린이 고민 상담소 이럴 땐, 이렇게!』의 핵심페이지는 “나의 고민 일기장”이란 생각이 든다. 이 페이지를 통해 아이가 느낀 마음이나 기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도와주어 아이의 자양분이 되는 것. 아이가 생각을 정리해본 후 몇 가지 좋은 방법을 제시해주기도 하고, 짤막한 팁으로 응원을 곁들이기도 하는 등, 『어린이 고민 상담소 이럴 땐, 이렇게!』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진 솔루션 책이라는 느낌이 절로 들더라.
물론 이 책을 다 읽는다고 하여 아이들의 모든 고민이 사라지진 않는다. 하지만 한가지라도 덜 고민하게 해준다면, 마음이 덜 아프게 해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 또 아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른다면 곤란한 상황을 만날 확률도 무척 줄어들 테고. 『어린이 고민 상담소 이럴 땐, 이렇게!』는 아이가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