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Go 카카오프렌즈 1 : 프랑스 (윈터 에디션) - 세계 역사 문화 체험 학습만화 Go Go 카카오프렌즈 1
김미영 지음, 김정한 그림 / 아울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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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아이는 학교도서관을 이용하는 재미에 풍덩 빠져있다. 교실 바로 옆이라 접근이 쉽기도 하지만, 보고 싶은 학습만화를 '엄마의 잔소리 없이'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미안해, 자꾸 잔소리해서^^::) 혹시 해로운 단어가 있을까 봐 아무리 학습만화라도 무조건 내가 먼저 읽고 주는 편이지만, 엄마랑 같이 동네 도서관에서도 실컷 볼 수 있는 '무해한 '등급의 학습만화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아울북에서 나오는 세계역사문화체험을 학습하는 『고고 카카오프렌즈』되시겠다.

 

『고고 카카오프렌즈』 는 세계 각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학습만화로 친숙한 카카오프렌즈의 등장으로 아이들의 거부감은 제로, 풍부한 내용에 재치 넘치는 내용이기에 지식은 가득 채울 수 있는 만화라는 생각이 든다. 세계의 역사를 퍼즐 형태로 보관하는 히스토리 뱅크에 악당이 침입하고, 이를 찾기 찾기 위해 카카오프렌즈들은 비밀요원이 되어 세계로 떠난다는 이야기이다 보니 아이들은 그저 재미있게 만화를 읽다 보면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저절로 배우게 되는 것! 

 

우리 집에서 가장 먼저 만나본 『고고 카카오프렌즈』는 표지부터 라이언이 베레모를 쓰고 에펠탑을 구경하는 사랑스러운 '프랑스' 편. 『고고 카카오프렌즈』의 1 권답게 카카오프렌즈들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부터 베르사유, 개선문, 노트르담, 에펠탑, 반고흐, 가브리엘 코코 샤넬 등 프랑스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역사적, 문화적 키워드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의 책이라고 해서 그저 단순히 개선문이나 에펠탑의 모습이나 보여준다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 베르사유 편에서는 궁이 왜 화려한지부터, 속은 화려하지 못했던 프랑스의 시민혁명 등까지 다루고, 개선문 편에서는 나폴레옹을, 노트르담에서는 빅토르 위고까지를 다룬다. 이런 책이 아니라면 초등학생들이 '펜이 칼보다 강하다'라는 말을 접할 수나 있겠는가! 『고고 카카오프렌즈』 덕분에 우리 아이는 프랑스의 역사와 문화뿐 아니라, '책'의 힘까지 깨달으며 또 한 번 책에 대한 사랑을 키울 기회가 되었다. 

 

혹시 우리 아이처럼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도 이 책은 분명 끝까지 읽어낼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눈에 친숙한 캐릭터들이 이야기를 끌어가기에 호기심을 갖기 좋고, 카카오프렌즈들의 수다 속에 스며든 지식도 꽤 많아서 설사 '역사상식'을 잃지 않고 넘어가더라도 소소한 상식을 얻을 수 있는 것. 그렇게 이 책에 익숙해지고 나면, 아이들은 분명히 이 책을 여러 번 다시 꺼내 보며 역사상식도 읽게 될 날이 올 것. 또 세계지도, 여권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책에 포함되다 보니 아이들은 지도에 표시하고, 여권에 스티커를 모으는 재미로라도 책을 읽게 될 테니 말이다. 

 

책을 사랑하는 우리 꼬마는 “이 책은 빌려보고 끝낼 책이 아니다”라며 전 권을 주문해달라고 위시리스트에 적어두었다. (월 5권을 스스로 고르게 하는데, 마치 한 권인 것처럼 '고고 카카오프렌즈 파는 거 전부다'라고 적어놨다) 그래, 엄마 생각에도 이 책은 단순히 빌려보고 끝날 책이 아니라, 재미로 읽고, 지식으로 읽고, 예습 복습하며 읽는 등 오래오래 다시 읽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기에 장바구니에 2권부터 모조리 『고고 카카오프렌즈』를 눌러 담았다. 

 

그래, 이런 거 사주려고 돈 버는 거지! 『고고 카카오프렌즈』로 전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우리 것으로 만들 수 있으니 전혀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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