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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퀴즈 : 우리 몸 퀴즈 백과 (스프링) - 초등학생을 위한 지식 퀴즈 백과 ㅣ 또래퀴즈 백과
이혜림 지음, 박선영 그림 / 이젠교육 / 2023년 1월
평점 :

우리 아이는 대부분의 책을 반복해서 보고 또 보는 편이지만, 그래도 그중에서 유달리 많이 반복하여 보는 책들은 분명히 있다. 최근 아이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책은 브리태니커 만화백과와 WHY시리즈, HOWSO시리즈, 그리고 또래퀴즈다. 특별히 의도한 바는 아니나, 브리태니커와 WHY시리즈, HOWSO시리즈 등을 읽고 나서 책의 내용과 연관성이 가장 높은 또래퀴즈를 보며 문제 푸는 것을 즐긴다. (그렇다 보니 또래 퀴즈를 종류별로 다 들이게 된다.)
그런 우리 집으로 배달된 따끈따끈한 또래 퀴즈 신간 <우리 몸 퀴즈 백과>라니! 이번 또래 퀴즈 역시 배달되자마자 이미 3번이나 반복하여 읽었고, 이 책 덕분에 '우리 몸'과 관련된 백과를 꺼내 읽으며 또래 퀴즈에 나온 내용을 찾아보기까지 하더라. 물론 이것이 우리 아이가 특별해서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아마 또래 퀴즈를 즐겨보는 대부분의 아이가 이렇게 수없이 재독 하며 또래 퀴즈 안의 내용을 달달 외운다고 한다.
또래 퀴즈의 가장 큰 장점은 퀴즈처럼 묻고 답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지식을 습득하기 좋다. 물론 권마다 70문제가량을 포함하고 있다 보니 상세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지는 않으나, 해당 퀴즈에 대한 풀이가 뒷면에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개념을 정리하며 읽기에 좋다. 또 익살스러운 일러스트가 가득 채워져 있어 아이들이 그저 재미있게 놀다 보면 책의 내용을 몽땅! 외우게 되는 것. 우리 아이처럼 다른 책과 함께 읽으며 개념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이 책을 사용한다면, 재미있게 머릿속에 다양한 개념을 쏙쏙 넣게 될 것 같다.
우리 집에는 또래 퀴즈시리즈 18권이 다 있는데 (3학년 정도 수준이라고 해서 영단어는 아직 갖추지 않음) 대부분의 책에 담긴 퀴즈를 척척 푼다. (내 친구들과 퀴즈대결을 했을 때도 아이가 척척 맞추는 바람에 이모들이 안달 남 ㅋㅋ) 물론 답을 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기에 “왜 답일까”를 늘 묻는 편인데 생각보다 훨씬 자세히, 제대로 설명을 해주는 편이다. 데리고 앉아 무엇인가 가르치거나 공부를 시키지 않은 집이기에 순전히 다양한 독서와 '또래 퀴즈'의 반복 학습 덕분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물론 아이들의 지식은 새로운 것이 축적되며 앞에 있는 것이 지워지기도 하기에 지금 알고 있는 것들을 쭉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또래 퀴즈를 통해 아이가 스스로 적합한 학습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소리 내 말하기, 퀴즈로 풀기, 반복하여 읽기 등의 활동으로 아이의 기억력과 지식을 쑥쑥 키워주는 또래 퀴즈 백과!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퀴즈가 나와서 우리 아이의 오랜 친구가 되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