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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세계사 상식 500 - 문명의 탄생부터 현대까지 흥미진진한 사건으로 가득한 세계사 이야기
브루크 칸 지음, 켈리 캔비 그림, 김미선 옮김 / 책과함께어린이 / 2023년 1월
평점 :
절판

로마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오락거리였으나 충돌사고가 잦아 위험한 스포츠라는 불명예를 떠안은 이 경기는?
십자군 전쟁은 몇 년간 지속하였을까?
젖은 회반죽에 수채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기법으로, 이 기법을 쓴 대표 화가는 라파엘로. 이 기법은 무엇일까?
자, 당신은 몇 문제를 풀었는가? 이것은 우리 집에서는 아이가 글씨를 읽게 된 후 자주 해온 놀이로, 신기하게도 이렇게 퀴즈를 내고, 맞추고를 반복한 책의 내용은 오래 잊지 않고 기억하더라. 특히 퀴즈로 내기 좋은 사자성어, 용어, 역사, 인물 등의 퀴즈 놀이는 아이의 흥미를 자극할 뿐 아니라 이해도도 높여주어 더욱 좋은데, 그렇게 공부하기 너무 좋은 책을 만나 소개하고자 한다.
'책과 함께 어린이'에서 발간된 <어린이를 위한 세계사 상식 500>은 고대문명부터 중세, 르네상스, 대항해시대를 거쳐 현대의 주요사건들까지 세계사의 주요 포인트들을 딱딱 만나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물론 분량이나 스타일의 제한으로 방대한 세계사를 모두 훑는 내용은 아니지만, 세계사의 주요사건들이나 용어를 짚어보기에 가장 좋은 형태의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 교과서에서는 알려주지도 않는 주요 키워드들을 딱딱 잡아주니, 이야말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최고의 책 아닐까?
주요 키워드는 굵은 글씨로, 중요한 내용은 간략하게 요약까지 해주니, 세계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어린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개념 정리하기에 너무 좋은 내용이다. 특히 '알아두면 유용한 용어'와 '숫자로 보는 역사'라는 꼭지로 정리된 부분은 아이와 퀴즈 놀이를 하기에 너무 좋은데, 즐겁게 퀴즈를 내고, 풀고를 번갈아서 하다 보면 저절로 내용을 기억하게 되니,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용어들을 접하다 보면 훗날 세계사를 제대로 공부할 때에도 거부감이 없어 좋다. (학교 선생님들, 교재로 활용하기 너무 좋은 책입니다. 진심 강력추천 드립니다.)
직관적이고 깔끔한 일러스트는 내용을 한층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데, 단순하면서도 주제를 명확하게 담은 일러스트이다 보니 본문의 내용을 재미있게 받아들이도록 돕고, 다른 세계사 책과 함께 읽기 좋다.
이 책은 개념정리를 하며 순서대로 읽기에도 좋지만, 하루 한 페이지 아이와의 학습을 진행하기에 특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시대, 배경, 들여다보기, 용어 풀이 등 세계사의 주요 키워드를 완벽히 정리해놓았기에 중요한 사건을 익히기에도, 흐름을 이해하기에도 너무 좋다. 그리고 우리 집에서처럼 퀴즈로 내용을 마무리하면, 아이는 즐거운 놀이로 역사를 만나게 될 것이다.
아, 그래서 저 퀴즈의 답이 뭐냐고? 정답은 <어린이를 위한 세계사 상식 500>에 잘 담겨있으니, 아이들과 읽으며 직접 찾아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