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의 힘 - 매일 남보다 1퍼센트를 더 쌓아가는 사람의 기적
에드 마일렛 지음, 박병화 옮김 / 토네이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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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뇌는 언제나 '친밀함'을 향한다. 즉 우리 뇌는 우리의 '핵심그룹'을 향한다. 당신의 목표를 공유하고, 당신의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사람으로 채워진 핵심그룹을 떠올려보라. 동시에 당신이 결코 원하지 않는 사람으로 채워진 핵심그룹도 상상해보라. 당신의 뇌가 어떤 곳을 향하기를 원하는가? (p.119)

 

자기계발서가 싫었던 적이 있다. 그냥 잘난 사람들의 허세라고 느껴졌달까. 그런데 그 시간을 지나고 돌아보니, 그것은 나 스스로 나이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자격지심이었더라. 지금도 완전히 타인을 질투하지 않는 경지는 멀고도 멀었지만, 적어도 타인의 장점을 장점으로 보고, 타인의 좋은 점을 있는 그대로 배우려고 노력하며 산다. 그런 선상에서 <한 번 더의 힘>은 기억하고 싶었던 문장이 많았던 책이다. 표지에 적힌 '매일 남보다 1%를 더 쌓아가는 사람의 기적', 혹은 '포브스 선정 50세 이하 최고 부자 50인' 등의 문장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한 번 더'를 실천하고 싶은 사람들이 얻을 '긍정 문장'이 많았다. 

 

이 책은 시작점에 선 사람들에게도 좋지만, 멈춰 서있는 사람들이 꼭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모를 때, 혹은 방향은 알지만, 지속할 용기가 나지 않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자신을 돌아보고, 조금 더 작은 보폭으로 나아갈 힘을 주리라 생각된다. 엄청난 과제나 목표를 주는 책이 아니다. 그저 하루를 마무리할 때 조금 더 힘내는 것, 생각을 조금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끌어내는 훈련, 나의 시간표를 짜는 것, 나의 감정에 출입구를 만들어주는 것 등 생각의 전환으로 이루어낼 수 있는 것들을 제시한다. 그런데 사소하다고 생각해버릴지도 모를 것들이 쌓이면 그것이 긍정에너지가 되고, 결국에는 나아갈 동력이 되는 것. 저자가 말하는 '한 번 더'의 힘은 결국 긍정적인 생각으로, 긍정적인 방향을 향해 한 번 더 나아가도록 돕는 것이다. 

 

단락도 잘 구분되어 있고, 명확한 소주제들을 품고 있어 한꺼번에 읽기보다는 여러 번에 끊어 읽으며 자신에게 필요한 문장을 삼키면 좋은 책이다. 물론 좋은 책을 읽는다고 하여, 그 책 안의 모든 것이 내 것이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단 한 줄을 얻더라도, 책을 읽지 않은 사람보다는 한 줄 더 얻은 셈이다. 식탁의 모든 음식이 영양소가 되는 것만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밥을 먹어야 하듯, 여러 양서에서 한 두 줄의 긍정만을 얻어낸다고 해도 그것은 분명 우리의 영양분이 되리라 믿는다. 작가가 책에 가득 담아놓은 확언들 역시, 어떤 문장은 단번에 어떤 문장은 천천히 소화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분명 우리의 삶을 밝은 곳으로 한 칸 더 끌어올려 줄 것으로 생각한다. 

  

어느새 2023년도 보름이 흘렀다. 그런데도 여전히 뚜렷한 목표를 세우지 못했던 나는 오늘 문득 “올해 '한 번 더' 꿈을 향해 걸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그래도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인데.”하고 생각해본다. 작가처럼 뚜렷한 목표를 세우지 못한들 어떤가, 나는 내 나름대로 나의 하루를 생각하고, 실천하고, 꿈꾸고, 나아가면 되는 거지. 매일 작은 습관들을 채우는 사람이 되어야지. 그 긍정적이고 사소한 습관들은 절대 나를 수렁에 밀어 넣지 않을 것이니. 

 

 

과거에 젖어 한 걸음 물러나지 마라. '한 번 더'의 습관을 통해 언제나 앞으로 한 걸음 내딛는 사람이 되어라. 바로 그 순간,  시간은 당신의 편이 되어줄 것이다.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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