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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 공부 일력 365 (스프링) - 하루 한 마디, 아이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우는 ㅣ 엄마의 말 공부
이임숙 지음, 사로서로 그림 / 카시오페아 / 2022년 12월
평점 :

매년 이맘때면 쟁이는(?) 물건이 몇 개 있는데, 그중 가장 오래된 습관이 달력과 다이어리입니다. 촌스럽게도 여전히 손으로 써야 머리에 남고, 종이로 된 달력을 봐야 날짜 개념을 잊지 않기에 십수 년째 부지런히도 쟁여왔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유독, 일력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데 그중 자랑하고 싶은 일력이 있어 이렇게 소개를 합니다.
그 이름은 바로, “엄마의 말 공부 일력 365”. 네 맞습니다. 엄마들이 한 번쯤은 다 읽는다는 그 책, 이임숙 작가님의 “엄마의 말 공부”를 매일 조금씩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일력이지요. 이임숙 작가님의 책 내용이 얼마나 좋은지는 이미 많은 분이 알고 계실 테지만, 그래도 한 번 더 보태자면 “가만히 따라 하다 보면 나도 조금은 괜찮은 엄마가 될 수 있는 말들”을 할 수 있게 하는 마법 같은 책입니다. 그것을 매일 한 문장씩 공부하게 한다니! 진득하게 책 읽지 못하는 엄마들에게도 엄청나게 도움이 되겠죠? 물론 이전에 책을 읽었던 분들도, 이미 머릿속에서 흐려지기도 했을 내용을 매일 되짚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
일력의 구성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어떤 상황에 필요한 말인지 상단에 간략히 구분한 뒤, 좋은 말과 나쁜 말의 사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마음을 토닥이는 한두 마디를 덧붙여, 오늘도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게끔 응원을 해준답니다.
디자인은 또 얼마나 예쁜지! 사로서로 작가님의 그림과 따뜻한 배경이 어우러져 바라보기만 해도 온 마음이 푸근해지는 그런 일력이랍니다. 사실 이렇게 중요한 내용을 담은 일력에 그림이 너무 거창하면 내용보다 그림에 먼저 눈이 가기도 하는데, 이 일력은 내용과 일러스트가 딱 좋은 수위를 유지해주어 너무나 좋습니다.
엄마의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알지만, 엄마도 사람이라 감정이 뒤섞인 말을 내뱉고는 하잖아요, 그런데 일력을 잘 보이는 곳에 두고 난 후, 그래도 또 한 번 감정을 거르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그래서 육아 동지들에게 이 일력을 강력추천하고 싶어요. 우리 매일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엄마가 되기 위해, 말 공부 같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