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쓰기 연습이 필요해 - 30일에 완성하는 바른 글씨 쓰기
전국 초등 국어 교과 가평 모임(글보라) 지음, 이소라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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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하는 건 나도 다 하고 싶어~ 이거 우리 집 꼬마 이야기만은 아닐 듯? 아마 대부분의 아이들이 엄마가 하는 건 나도 다 하고 싶고, 엄마가 하는 건 뭐든 좋아 보여서 가지고 싶어 한다... 그런 심리를 이용해 청소기 장난감, 소꿉놀이, 아동용 화장품 등이 판매되는 게 아닐까? 우리 꼬마는 엄마가 색조는 하지 않으니 그런 것에는 크게 관심이 없으나 엄마처럼 미스트 뿌리기를 좋아하고…. (왜 그런 거까지 따라 하는 거지...?) 예쁜 음식을 보면 사진부터 찍어야 하고 (내가 찍으면 자기도 사진을 찍어 보게 해달라고 정중히 말한다. 귀여워) 캘리그라피를 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우리 꼬마도 어느새 2권째 글씨쓰기 교본을 사용 중! 

 


한글을 가르칠 때 남들처럼 가나다라 대신에 “좋아하는 것들” 순서로 글씨를 배웠기에, 정작 한글 쓰기는 쳐다보지도 않았던 모녀가 '예쁜 글씨쓰기'에 빠져있는 상태. 첫 번째 글씨쓰기는 '하루 10분 바른 글씨 마음 글씨'였고, 조금 더 심화학습을 하기 위해 '30일에 완성하는 바른 글씨쓰기, 글씨쓰기 연습이 필요해'도 연습 중이다. 

  (https://blog.naver.com/renai_jin/222752222094) 


앞에서도 이야기했듯, 크레용하우스의 글씨쓰기 연습 책은 이미 글씨를 뗀, 자신의 의지로 읽고 쓰기가 가능한 아이들을 위한 쓰기 책이다. 아이들이 바른 자세로 바르게 연필을 잡는 법, 손에 힘을 기르는 법, 순서 등 기초적인 '쓰기 스킬'부터 다양한 단어나 문장을 바르게 쓰게 도와준다. 글씨 모양에 따라 다이아몬드, 네모, 세모 등의 가이드도 제공되고, 줄도 나뉘어있어 아이들이 글씨의 위치나 모양을 익히기 너무 좋다. 

 


최근 하루 20분 정도씩 영문알파벳 쓰기를 하고 있는데, 그럴 때마다 아이는 내 앞에 앉아 글씨 예쁘게 쓰는 법을 연습 중이다. 원래도 글씨체가 꽤 예뻤던 우리 꼬마는 이 책을 통해 더욱 가지런한 글씨를 쓰게 되었고, 헷갈리던 순서도 제대로 익혔다. (그러면서 엄마가 일부러 삐뚤삐뚤하게 쓴 글씨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맙소사.) 

 


개인적으로 이 책이 아이들이 글씨를 예쁘게 쓰는 데도 좋지만, 책상에 앉아있는 힘을 기르기에도 좋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공부는 앉아있어야 가능하다고 했던가. 원래도 진득하니 궁둥이 붙이기를 좋아하는 우리 꼬마,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글씨를 쓴다. 성격이 급한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 조금 차분한 성향을 기르면 좋을 듯하다. 

 


글씨에서 사람의 성품이 나온다는 말이 있지만, 반대로 성격이 차분하고 진득해야 글씨를 가지런히 쓰고 앉아있을 수 있지 않을까도 생각해본다. 우리 아이가 가지런한 글씨로 반듯한 성품을 이뤄갈 수 있도록 글씨 연습을 많이 함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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