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필기체 노트 바르다 핸디북 - 영어에 멋을 더해주는 캘리 기초용 손글씨 교본 바르다 영문 필기체 노트
42미디어콘텐츠 편집부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취미 삼아 캘리를 시작한 이유는, 책에 나오는 문구를 다른 사람에게도 전파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독서감상문과 필사만으로는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가 쉬웠던 까닭이다. 그렇게 한 두 구절 쓰다 보니 어느새 캘리도 나의 취미로 자리 잡고 있다. 책과 캘리, 캘리와 책. 참 떼려야 뗄 수 없는 두 녀석을 함께 좋아하는 것이다. 

 

감사하게도 손글씨 자체가 못난 편은 아니고, 한글은 몇십 년을 쓴 글씨이기에 나름 내 스타일의 글씨를 쓰고 있지만, 영문은 왜 이렇게 쓰기 어려운가! 언제인가 친구 하나가 독서 모임에 굿즈를 만든다고 알파벳 몇 개 써달라고 했는데, 아무리 써도 내 글씨가 만족스럽지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영문필기체 노트 바르다 핸디 북'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먼저 이 책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지속해서 손글씨 책을 내온 출판사의 새 책으로, 군더더기 없이 딱 소기의 목적만을 다루게 도와준다. 주제가 꽤 세분되어있고 용도에 따라 책 크기도 매우 다양하여 본인이 원하는 크기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어 매우 좋다. 나는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 때 간단히 연습할 수 있도록 핸디 북을 선택했다. 모나미플러스펜 하나와 책 한 권이면 아이도 나도 만족스러운 놀이터 생활이 가능하다. 

 

앞에도 말했듯, 이 책은 군더더기가 전혀 없다. 정말 글씨를 연습하게 하는 '실전'이다. 간단한 활용법 소개 뒤에는 이어쓰기부터 알파벳, 짧은 단어, 긴 단어, 자주 쓰이는 대문자, 영어일기, 영어편지, 커버레터 등을 직접 써보게 도와준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것은 5장으로 캘리용 알파벳, 캘리에 이용 가능한 영어 이름, 한글 이름, 영어단어, 문장, 영문학 등 캘리그라피에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본을 제시한다. (차근차근 글씨를 따라 쓰다 지겨울 때면 슬쩍 뒤쪽으로가 멋들어진 단어들을 따라 써보며 혼자 즐거웠다.) 

 

작은 크기 덕분에 핸드백에도 넣기 좋고, 플러스 펜이 번지거나 초라해 보이지 않는 적당한 두께라 아이를 기다리며, 약속시간 사이사이에 잠깐씩 쓰기 너무 좋았다. 가이드라인이 제공되니 줄이 삐뚤어질 걱정도 없고 칸에 맞추어 쓰는 연습도 할 수 있어 좋았다. 개인적으로 나는 글씨를 쓰면 항상 오른쪽이 더 아래로 내려가는 편인데, 이 핸디북으로 연습을 하며 그 부분도 살짝 고쳤다. 

 

여전히 부족한 솜씨지만 영문필기체를 쓰다보니 내 글씨가 조금 폼(?!)나는 느낌이다. 내 눈에만 아니라, 타인의 눈에도 폼나는 글씨가 되도록 이 책이 나달나달해지게 열심히 따라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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