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가 피로가 되지 않게 - 군더더기 없는 인생을 위한 취사선택의 기술
인나미 아쓰시 지음, 전경아 옮김 / 필름(Feelm)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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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의미에서의 자존심 강한 사람이란 누군가에게 상상도 할 수 없는 대접을 받았다고 해도 여유롭게 웃어넘길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무시를 당하고 기분 좋을 사람은 없다. 다만 자신에게 정말로 자신이 있다면 결국에는 아무렇지 않을 것이다. (p.45)


 

사실 개인적으로 가치관이나 생활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을 즐겨 읽지 않는다. 말그대로 사람의 가치관은 모두 다르고, 개인적이며, 절대적인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사실 내 스스로 추구하는 것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이고, 내가 세워둔 나의 생각 등을 존중하는 편이기에 더욱 더 그런 책을 즐기지 않는다. 리뷰에 앞서 이 책을 이야기하자면 사실 이 책도 그런 책이다. 가치관, 생활방식, 나답게 사는 법 등을 이야기하는 책. 그럼에도 내가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리뷰까지 쓰는 것은, 이 책에서 얻어낸 무엇인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저렴한 물건이라도 막 쓰는 게 아니라 잘 쓰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니 즐겁게 쓸 수 있을지 잘 쓸 수 있을지를 생각하고 물건을 사는 습관을 들이면 좋을 것 같다. (p.116)

 


미니멀리스트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은 건 아니다. 과도한 미니멀리즘은 인간을 도리여 숨막히게 한다고 생각하니까. (p.111)


 

책을 많이 보관하기 시작하면 필요할 때 바로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p.102)





 

사실 나는 미니멀과 거리가 멀다. 아니, 맥시엄이다. 한동안 미니멀이 유행하며, 나는 과하게 물건을, 책을 재놓고 사는 사람이 되었는데 이에 대해 내가 하고 싶던 말은, 왠만한 미니멀리스트보다 내가 더 정리를 잘해두고,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명확히 안다는 말이었다. 실제 나는 정리를 꽤 잘하는 편이라 맥시엄이라도 꽤 효율적인 정리를 하는 편인데, 그저 과도한 소비욕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게 억울했다. 특히나 책에 있어서는 더더욱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그 점을 명확하게 이야기한다. 불필요한 것을 정리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기는 하나, 강제적인 정리, 강제적 미니멀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자신의 명확한 선을 만들고 구축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결국 이 책은 고기를 잡아주지 않고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책이다. 필요해서 둔 물건, 관계 등등이 피로함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의 선을 유지하게 만드는 책이다. 믈건에서 나가아 소통, , 습관까지, 나를 누르는 것들을 잘 정리하게 한다.



 

아마 꽤 많은 미니멀리스트들은 겉으로 보여주기위해 미니멀을 선택했고, 오히려 그 부족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받을지도 모른다. 또 반대로 맥시엄의 삶을 사는 이들은 그로인한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이고. 그러나 우리가 취해야 할 것, 버려야 할 것을 잘 바라보게 된다면 넘치는 미니멀도 맥시엄도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 수 있다.

 



내게 진짜 필요한 것들. 내가 진짜 원하는 것들을 잘 구분해서 쓰는 능력이 필요한 지금, 이 책을 통해 내 필요함과 불필요함에 대해 고민해보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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