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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지혜
릭 릭스비 지음, 조경실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5월
평점 :

“초등학교 3학년 중퇴자
아버지에게 배운 인생의 교훈”이라는 홍보문장으로 독자들에게 소개된 책,
“오래된 지혜”. 사실 내가 이끌린 단어는 초등학교 3학년이
아니라 아버지였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경우 잘난 아버지를 가졌음에도 아버지에게 인생을 배운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너무 가까워서 소중함을, 위대함을 잊고
사는 거다. 나 역시 인생에서 가장 긴 취미이자 꿈인 “책”과 친하게 만들어준 분이 아버지임에도 아버지의 위대함을 꽤 자주 잊고 산다. 평생을
구조현장에서 위험과 맞싸우며 우리를 키우신 분인데 말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아버지를 많이 떠올렸고, 릭의 아버지에게서 나의 아버지를 읽었다.
사실 좋은 말을 하는 책은 수없이 많다. 그런데 종종 어떤 책에서는
수려한 문장임에도 가식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말이 있고, 투박함 속에서도 진심이 느껴지는 책이 있다. 이 책은 당연 후자일 것이다. 사실 대단한 문장력은 아니나 읽는
내내 진심임이, 진짜 오래도록 마음에 품어온 이야기라는 것을 느껴졌다.
1.
오래된 지혜에서 찾는 삶의 방식 : 당신 곁에도 단단하기가 바위 같은 사람이 있는가? 속에 없는 말은
하지 않고, 말한 것은 진심을 다해 지키는 그런 사람이 있는가? (p.40)
2.
친절한 행동의 힘 : 친절은 자존감을 높여준다. (…) 친절을 베풀면 우리는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보게 된다. 자연히 스스로를 좋아하게 되고 자신감도 커지기 시작한다. (p.54)
3.
타인을 기다려주는 일 : 어쩌면 지금이 잘 수련된 삶이 만들어낸 선물이 필요한 때인지도 모른다.
(p.94)
4.
타인을 돕는 일 : 어떤 변화가 생기길 바란다면, 가족 구성원 모두가 반드시 봉사자의
마음부터 갖춰야 할 것이다. (p.104)
5.
일을 하려거든 제대로 : 우리에게는 세상을 산다는 게 어떤건지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p.126)
6.
매일의 선택이 인품 : 아버지는 주위 사람들에게 제때 옳은 방식으로 옳은 일을 한다는 믿음을 주지 못하는 사람의 인생은 가치가 없다고
굳게 믿으셨다. (p.153)
7.
포기하지말고 버텨라 : 살다보면 신경에 거슬리는 사람이 주변에 있게 마련이야. (…) 하지만
그들을 존중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해.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서도 뭔가를 배워야 해. (p.185)
사실 나는 리뷰에 책 속 문장을 많이 인용하는 편이 아닌데(부디 사서
읽으시라고), 이 책은 단락마다 한 구절씩 가져왔다. 왜냐하면
이야기하듯 담담한 문장속에 담긴 진심을 전하고 싶어서. 어떤 것은 작가의 문장을 그대로, 어떤 것은 의미만을 전달한 7개의 꼭지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꽤 진지한
의미를 담고 있기에, 미래의 독자들에게 그 의미를 전해주고 싶었다.
최근 읽은 책 중에 가장 얇고, 가장 꾸밈없는 문장이 담겼던 이 책에서
오히려 단단함을 느꼈다고 말한다면 당신들은 내 말을 이해할까. 그런데 정말이지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참 단단한 사람이라고, 그의 아버지가 그를 이렇게 키워냈으며-
아마 그의 아이들도 그를 그가 아버지를 사랑하고 존경하듯 같은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읽기가 빠른이라면 1시간 정도, 느리더라도
2시간정도면 이 책을 읽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당신의
2시간이 결코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책이니, 변화할
당신을 위해 이 책을 만나보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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