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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발랄 하은맘의 불량육아 - 전설의 바이블이 돌아왔다!, 개정판 ㅣ 지랄발랄 하은맘의 육아 시리즈
김선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5월
평점 :
영어의 최대의 적은 ‘공포’다. 그러니 학원 6년 다닌 초등 6학년 아이에게 영어책 쥐여주면 “이건 안 배운 거예요. 잘 못 읽겠어요” 하지. (p.76)

책 육아한다는 엄마들 중에 하은 맘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제 내 주변에 책을 그다지 읽지 않은 사람들도 하은맘은 알고 있을 정도니 그녀가 얼마나 유명인인지 설명하지 않아도 좋다. 특히나 나 역시 하은맘이기에 더욱 관심이 갔다.
나는 하은맘의 책을 다 읽었는데, 이 책에 대해 누군가 묻는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책육아를한다면 한번은 읽고 가야 할 책이라고. 모든 것을 다 따라 할 필요도 없고 그럴 수도 없지만, 이 책은 “현실육아”지침서이니 부디 한번쯤은 읽어보고 내 육아에 맞추어 보길 바란다. (절대 똑같이 따라하라는 말이 아니다. 나만의 육아법을 찾으라는 말이다.)

- 책육아의 길, 외로웠다. 손가락질 하며 비아냥거리지만 않을 뿐, 무시하는 이, 의아하게 생각하는 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며 혀를 차는 이도 있었다. 집에 책밖에 없다고 유난 떠는 엄마 취급, 고집쟁이 애미 취급, 나이 들어 애 낳아 세상물정 모르는 엄마 취급, 더 잘 클 수 있는 내 아집으로 억누르는 무식한 엄마 취급 다 당해봤다. (p.127)
이 부분에서 정말 공감이 갔다. 나에게도 주변에서 참 많이 하는 말이니까. 애가 장난감에 크게 관심이 없단 내 말에도 “그럴리가. 장난감을 안 사주니 애가 모르겠지” 등으로 응수하는 경우도 봤으니까. 하지만 실제로 우리아이는 인형이나 단순한 구조의 새 장난감에 보이는 관심은 3시간이다. 3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그 장난감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블록이나 교구는 마르고 닳도록 가지고 노는 것을 보면, 아이는 단순 장난감에 흥미가 적은 편이다.
- 책육아의 핵심은 다독이다. 비싸고 좋은 책 100개월 할부로 한 질 사서 1년간 정독시키고 반복해 자기 것으로 소화하면, 그 후에 또 한 질의 비싼 전입을 들이는 육아의 본질을 모르는 수많은 엄마들. 헌데 난 그들을 탓하고 싶은 맘 전혀 없다. 정독을 시킬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가계를 위협하는 사악한 전집 가격 때문이다. (p.154)
이 부분이야말로 내 마음에 쏙 들었던 문장이다. 사실 나 역시 책을 무지막지하게 사는 사람 중에 하나인데 (최근에 살짝 주춤했다.) 그런 나를 보면서 의아해하는 사람도 많았고, 너무 과하다고 하는 사람도 많았다. (물론 꽁으로 그 책을 탐내는 사람도 많았고) 그런데 나는 그 모든 사람들을 그냥 깡그리 무시했다. 나와 다른 길을 걷는 사람들의 터치를 굳이 다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고나 할까. 나와 흥미가 같은 사람들, 나와 생각이 같은 이들과 같은 길을 걸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참 현실적인 충고라는 생각도 했고, 사실 이 집 “하은이”가 좋은 대학을 간 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다. 책 육아를 나쁘게 보는, 엄마표 영어를 우습게 보는 이들에게 보란 듯히 한 방 먹인 것 아닐까 하고.
오늘도 책육아를, 엄마표영어를 고민하는 이들이여, 고민하지 말고 당장 시작해라. 무엇이 되었든, 무엇을 하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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