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 특별 합본판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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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세계 여러 나라의 신화나 전설에는 신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그리스 신화도 예외는 아니다. 신발 잃어버린 사람이야기, 잃어버린 신발 되찾는 사람이야기, 강가에다 신발 벗어놓고 투신 자살하는 이야기, 신발을 단서로 잃어버린 사람을 찾는 이야기그리스인들에게 신발은 무엇인가? 우리에게 신발은 무엇인가? (p.1059)

나는 미신을 크게 믿지 않는다. 빨강색으로 이름을 쓰는 것도 아무렇지 않고 거울이 깨지면 치우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지켜온 미신이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신발이다. 신발을 사주면 떠난다는 말, 그 말에 지금껏 단 한 켤레의 신발만을 선물했다. 나는 소소한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보니 단 한 켤레는 엄청난 기록인 셈이다. 미신을 믿어서라기보다는 신발을 선물한 후 그 사람을 잃게 되면, 정말 미신을 믿게 될 까봐 피해온 일이었는데, 어쩌다가 우연히 신발을 선물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는 서로에게 선물을 하게 되어 이 되었으나, 아무튼 그 미신은 결코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정말 미신 따위이길 바라는 일이 되어버렸다. 오래오래, 어깨를 나란히 걷고 싶어서. 아무튼 오늘은 하이힐보다 높은! 이윤기의 그리스로마신화, 그 마지막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거론한 터라, 이번에는 구성에 대해서만 이야기해볼까 한다. 책의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해당 책에 기록된 나의 다른 리뷰들을 참고하시기를.

합본 : 5권의 분량을 합본해놓은 책이라서 매우 묵직하고 무겁다. 사실 들고 읽기 팔목이 매우 아프고 독서대에도 세워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합본이 가지는 묵직한 매력을 충분히 담고 있다. 책의 색감이나 디자인도 우수해서 책장 자체를 빛나게 해줄 수 있다.

삽화 : 아시다시피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이 삽화다. 유명한 그림들, 유명한 작품들을 하나하나 만나볼 수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매력을 느낀다. 간략히 추가된 설명은 책을 더욱 풍미있게 만든다.

이윤기의 문장 :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 바로 이거다. 저자는 어찌나 매력적으로 책으로 빠지게 하는지, 읽는 내내 쉬이 헤어나올 수 없고 중간에 끊기가 힘겨워진다. 이 두꺼운 책을 며칠 만에 독파할 수 있다면 설명이 필요 없는 것 아닌가. 심지어 이 책을 읽었는데도 또 다시 풍덩 빠져 읽게 한다면 이 책의 매력은 설명할 필요도 없으리라.

마지막, 가격 : 다섯 권을 따로 사는 것보다 저렴하게 쳐진다. 매력 철철 넘치는 출판사는 각 책에 사용된 표지비용을 모두 빼줬다. 아무래도 이 묵직한 책을 엮으려면 더 힘들 텐데. (잘 모르지만 그럴 것 같다.)

아무튼 소장매력 뿜뿜하는 책이었다. 책 수집가들은 원래 보기 힘들고, 무겁고 그런 거 신경 안쓴다. 내 책장에 꽂아서 폼이 나냐 안 나냐의 기준이다. 내 마음에 드냐 안 드냐가 기준이다. , 나의 동료, 나의 친구들. 책 수집가 여러분. 아직도 안 샀는가. 장바구니에 어서 담도록 하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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