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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 - 만화로 배우는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 ㅣ 한빛비즈 교양툰 6
로랑 셰페르 지음, 이정은 옮김, 과포화된 과학드립 물리학 연구회 감수 / 한빛비즈 / 2020년 2월
평점 :
참 재밌는 사실이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면 시간이 느리게 가죠. 가만히 앉아있는 사람이 느끼는 정도보다 더 천천히 갑니다. (…) 시공간의 힘은 우리와 함께 합니다. (p.13~14)

사실 학창시절 가장 싫어했던 과목이 수학과 과학이었다. 과학을 굳이 세분화해서 말하자면 생물을 가장 싫어했고 그나마 제일 나은 것이 지구과학이었다. 아무튼 나는 루트를 왜 알아야 하는지, 내가 왜 굳이 3.14어쩌고 저쩌고를 풀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그 시간마다 선생님 눈을 피해 일기를 쓰고, 책을 읽으며 6년을 버텨왔다. 지금 생각해봐도 나는 참 과목 편식이 심각했던 아이였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야 그 시간이 조금 후회되었다. 아직 수학은 아니고 과학! 우리집 꼬맹이가 과학동화, 수학동화를 읽기 시작하면서 이것저것 묻는 게 너무 많은데 뭐라고 설명해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지 막막했기 때문. 그러던 중 또 한 권의 교양툰을 만났고, 나는 이렇게라도 과학과 친해지고 싶었다. (이 책을 시작으로 이런저런 공부를 더 해보리라 다짐해본다.)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 아이고, 일단 이 주제만으로도 어렵다. 만약 아인슈타인의 위인전을 읽지 않았더라면 단어조차 생소했을지도! 그런데 이 책은 놀랍게도 그 두 가지를 어렵지 않게 풀어준다. 지식과 재미 두 개를 다 잡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지식을 나름의 위트로 잘 풀어냈다. 선생님께서 하도 목청을 높여 겨우 기억만 하던 E=MC2의 공식도 슈퍼히어로들이 등장하여 알려준다. 어른들에게도 이 책은 유익하지만, 학생들도 개념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읽어준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내가 양자역학이나 상대성이론을 완전히 이해했다고 자신하지 않는다. 아니, 불가능하다. 그러나 리처드 파인만이라는 분께서 너무나 다행이도 “세상에는 양자역학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단다. 그래서 나는 100%아는 것을 목적으로 두지 않고, 이런 개념이구나- 하는 정도의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 그래서 나는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을 이제라도 대강 윤각선을 알게 되었고, 이 다음에 이어진다는 교양툰 “우주의 역사”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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