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뮈 - 지중해의 태양 아래에서 만난 영원한 이방인 클래식 클라우드 16
최수철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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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대면하여 그는 예민하게 세상과 자기 자신을 관찰한다그리하여 깨닫는다인간은 자연 혹은 자기 본연의 모습과 혼연일체가 되는 순간 관습 속에서 살아가는 다른 인간들에 의하여 이방인으로 규정될 수 밖에 없다나아가 사람들은 그를 그 자신으로부터 이방인이 되게 한다. (p.130)







노벨 문학상노동자의 아들이방인부조리알제리프랑스의 니체.


맞다이 모든 것들의 공통분모알베르 카뮈사실 대학생 즈음 이방인을 읽으며 참으로 어렵도다라며 머리를 쥐어뜯었던 기억이 있었고서른을 훌쩍 넘긴 후에 다시 이방인을 읽으면서도 몹시나 어렵고놀라고많은 생각을 했었다그래서 이번 클래식클라우드를 통해 모르던 카뮈를미처 다 이해하지 못했던 이방인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면 그마저도 나의 착각일까아니내가 얼마나 이해했는지 알 수 없지만 분명 어제의 나보다는 한걸음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갔으리라고 믿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만난 클클 중 가장 어렵게 느껴졌다그저 나의 지식이 거기까지임을 어떡하겠는가!)







-       나는 이곳에서 카뮈에게 특별한 변화가 일어났으며, 1937년 여름은 그의 삶에서 분수령이자 전환점이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p.102)


-       이때 과묵함이란 다른 방식으로 말하는 것이라는 의미도 있다더욱이 뫼르소는 가장 적게 말함으로써 가장 많이 말하는 독특한 인물이다. (…) 따라서 그의 과묵함은 가장 분명히 진실을 말하는 것이고사회는 그 진실로 인해 위협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p.130)


사실 최수철과 함께 카뮈를 만나며이방인이나 페스트에 얼마나 많은 카뮈가 담겨있는지를 깨닫기도 했고그의 언어에서 메마른 그의 마음을 느끼기도 했다그가 살아온 환경이 매우 척박했기에 그의 삶 역시 모순과 부조리가 가득했던 것도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그러나 그는 순응하고 포기하는 것보다는 그에게 당면한 어려움을 기회로 승화시킨다그래서 그의 이야기는 어쩌면 삶에 지친 누군가에게 오히려 희망을 주는 메시지가 될지도 모르겠다.









-       집 없는 사람들굶주린 사람들떠돌이들에게도 심장이 있고 영혼이 있다그 영혼은 누구보다도 더한 욕망으로 부풀어 있어서 그만큼 더 아름다운 것이다. (…) 가난이 나에게 불행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빛이 그 부를 그 위에 뿌려주는 것이다. (p.46)


-       그는 가난과 병과 죽음이라는 인간 조건의 부당함을 인식한다그것은 결코 우리가 원했던 것도우리에게 책임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그러므로 두려워하거나 원망하는 대신다만 반항하고 거부해야 할 대상일 뿐이다. (P.51)




나를 섬뜩하게 하는 것은 죽는 것이 아니라 죽음 속에서 사는 것이다.” 라는 카뮈의 문장을 최수철의 글에서 전해 들으며문득 오늘의 나는 진정 깨어있는지를 생각해보게 한다때로 우리는 현재 우리의 삶이 늘 생생하고실존한다고 착각하고 산다하지만 생각해보면 때론 그렇지 않은 날도 있기에우리의 생각을 늘 깨어있게 하고우리 주변의 모든 현상에 촉각을 세워야 할 것이다그러나 겁낼 것도 없다우리가 생각을 잠들게 하지 않는 한은 우리 안의 용기와 기회 역시 잠들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  




용기를 내십시오훌륭하게 일하십시오나는 여러분을 잊지 않고 늘 함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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