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질문
레오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원작, 존 무스 글 그림, 김연수 옮김 / 달리 / 200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기억하렴가장 중요한 때란 바로 지금이 순간이란다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너와 함께 있는 사람이고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은 하는 거야.

바로 이 세가지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이란다. (본문 중에서)







나는 어릴 때부터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였고어른이 되어서도 그림책 사랑을 놓지 못하는 어른이였다엄마가 된 나에게 많은 이들이 이제 마음껏 눈치보지 않고 그림책 사서 좋지?” 라고 물어볼 정도였으니 나의 그림책 사랑은 말하지 않아도 유명했다종종 어떤 그림책은 어른들을 위한 책보다 가슴이 먹먹하거나 따뜻하거나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부지런히 모으곤 했는데그런 책들은 아이가 보아도 그런 느낌을 주는지 감수성 예민한 우리 아이는 종종 눈물을 흘리곤 한다. (아이가 커서 그림책을 보지 않을 나이가 되도절대 물려주지 못할 것 같은 그림책들을 따로 정리해두는 중이다오늘 소개할 이 책도 바로 그 칸에 꽂히게 될 예정이고)








지금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너무나 철학적이고 너무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


톨스토이가 일흔의 나이를 넘긴 뒤에 인간들을 위해인간을 위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며 집필한 <세가지질문>을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로 각색한 그림책인데비록 주인공도 다르고 등장하는 이들도 다 다르지만이야기가 주는 감동은 비슷하다. <우리가 세상에 있는 이유>를 과연 네 살 딸아이가 이해할지 못할지 확신 없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었다처음에 그림만 읽을 때에도 아이는 꽤 그럴 듯한 스토리를 만들어냈고 (나는 절대 그림책을 글씨 먼저 읽어주지 않는다그림을 보며 같이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무슨 그림인지 이야기 나누고한참 뒤에야 진짜 내용을 읽어준다.) 진짜 내용을 들은 후에는 아이는 마음이 두근두근해요라고 표현했다정확히 어떤 감정인지 알 수 없지만나도 비슷한 감정이었던 터라 아이마음이 이해되더라.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따뜻한 감정을 주는 이 책은스토리를 함께 읽으면 그 그림의 아름다움과 스토리의 깊은 감정이 어우러져 완전한 조화를 만들어낸다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그런 깊은 느낌을 주는 것이다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완벽한 그림책은 바로 이런 것을 두고 말한다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책으로는 북극곰에서 나오는 <>, <한밤의 정원사등이 있겠다.


<달리세계그림동화20>은 읽으면 읽을수록만나면 만날수록 만족스럽다일러스트가 각각의 매력을 지닐 뿐 아니라스토리도 매우 다양한 방면이라 여러 감정여러 감각을 키우기 좋다집순이로 보내기 좋은 계절에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책을 만나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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