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훔친 범인을 찾아라!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49
리처드 번 지음, 이재원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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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나 정도 또래 밑으로는 없을 추억이겠지만우리에게는 하얀 눈꽃 같은 추억이 하나 있다수업시간이 끝나면 창문을 열고 뽀얀 먼지를 뿜어대던 칠판지우개를 털던 추억우리가 초등학생(혹은 국민학생시절에는 심지어 그 칠판지우개 담당도 있었다국민학교에 입학하여 초등학교를 졸업한 나는국민학교 시절에는 창문을 열고 터는 칠판 지우개의 추억이초등학교 시절에는 네모난 상자에 넣고 드르륵 돌리던 칠판 지우개의 추억이 남아있다.






 

그래서 이 책은 엄마에게도 가슴이 뭉클한 책일지도 모른다또 얼마 전 소개했던 북극곰의 <완벽해>와 다소 비슷한 내용의 책이기 때문에 아이와 이 책을 읽으며 완벽해도 다시 꺼내보고연필과 지우개 놀이를 해보는 것도 아주 좋을 듯 하다. (연필과 지우개놀이라 쓰고 장난감치우기 놀이라 읽는 이 놀이는 아이가 지우개가 되어 장난감을 치우고 다니는 놀이다영악한 엄마의 놀이)







 

몽당분필들이 신나게 그린 그림이 자꾸만 사라진다감옥을 그려도 잡을 수 없던 범인을 잡기 위해 몽당분필들은 꾀를 하나 내게 된다그것은 바로 무지개를 그리고 그 무지개 안에 숨어있다가 검거하는 것하지만 막상 범인을 검거하고 보니범인에게는 그림을 지워야만 하는 이유가 하나 있다. “그것이 나의 일이오!” 분필들은 문득 미안해지고 결국은 서로의 합의점을 찾아 함께 더불어 살아간다.






 

이 내용을 들으니 어떤가막상 익살스럽게만 느껴졌던 표지가 한층 따뜻해 보이지 않는가사실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배려와 이해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되는 요즘인성동화와 더불어 이런 이야기의 책들을 많이 읽어주는 것이 아이들에게 매우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을 해보곤 한다이렇게 사랑하는 거야이렇게 배려하는 거야라고 말로 가르치는 것보다는 직접 느끼게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교육이기 때문이다또 그게 어린 나이일수록 쉽게 받아들이는 것 같고.





 

오늘도 아이에게 가슴이 따뜻한 그림책을 읽어주었으니그걸로도 오늘은 충분히 반짝이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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