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도 근육이 붙나 봐요
AM327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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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에 만족하는 삶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주는 것보다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몸에좋은 것을 챙겨먹는 것보다 좋지 않은 것을 멀리 하려는 마음좋다는 걸 잘 아는 만큼 그게 어렵다는 것도 너무 잘 알겠어요. (p.18~19)










좋아하는 동생과 친구와의 술자리에 가기 전회사에서의 작은 해프닝으로 도저히 술을 마실 기분도 나지 않았던 날 밤수다만 길게 떨고 들어와 혼자 앉아 책을 펼쳤다문득 이 책을 읽으며 눈물이 좀 나기도 했고마음이 좀 아프기도 했고어떤 페이지에서는 위로를 얻기도 했다그러면서 정말 마음에도 근육이 붙는 것 같다고한결 괜찮아진 내 마음에 내 스스로 놀라기도 했다.











-       그날 우리가 나눈 대화 속에 들어가 나를 가만히 들여다보니 내가 가장 경계하는 어른의 모습이더라. (p.30)


-       더 나은 내가 되려고 애쓰다가 탈진할 것 같은 날그런 날에는 그저 땅에 발 딛고 잘 서있는 것만으로도 나를 대견하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p.41)


-       우리 너무 뭘 해야 한다거나 되어야만 하는 것에 집착하지 말아요내가 나인 채로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우린 충분히 박수 받을 인생을 살고 있는 거에요. (p.63)


-       이해한다는 거창한 마음도 말고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어요내 그릇이 넓고 유연해서 무엇이든 잘 품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어차피 어렵겠지만 이런 생각이라도 하며 살면 코딱지만큼 씩이라도 그 방향으로 향하겠죠그걸로 충분해요. (p.80)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다소 허전한 그림체내 글씨처럼 약간은 삐딱한 글씨체잘 그린 그림 이라기에는 뭔가 허전한데못 그렸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디테일한 그림한 페이지에 네 칸 이하그렇게 심플한 느낌으로 만들어진 이 책은심플하다고 말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하루를 풀어주는 다양한 요가자세에서살면서 느낀 깊은 이야기들마치 지나다가 우연히 들어간 밥집에서 우리엄마 밥 맛을 만난 기분이랄까이 책은 정말 아무런 기대 없이 읽었다가앉은 자리에서 두 번 세 번 펼쳐본 그런 책이었다누군가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고 선물할 수 있는 책이라는 느낌도 받았고. (나는 책 선물을 자주 하는 사람인데최근에 책을 선물했던 사람이 그러더라내 정성 봐서 읽기는 할 건데책 선물 20년 만에 처음이라고누구나 다 책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고난 무슨 책이든 선물 받으면 좋던데이미 있는 책은 제외하고.)












정말 늦은 시간이 책을 세 번이나 연결해 읽었다처음에는 그냥 휘릭휘릭 구경하듯 천천히두 번째에는 완전히 글씨 하나하나 그림 하나하나 곱씹으며그리고 세 번째에는 요가 동작들을 다 따라 하며오래 전이지만 다행히도 나는 요가를 2년 정도 배웠던 터라 몸이 동작을 기억하고 있는지 그 동작들이 모두 생생하게 떠올라 더 좋았다.





문득 생각해본다정말 우리 마음에도 근육이란 게 있는 걸까아프다 보면 괜찮아지고괜찮다 보면 또 괜찮아지고단련하면 좋아지고 그런 걸까생각이 든다그러면서 또 생각해본다아픈 것에는 얼른 익숙해지기를단련되기를근육이 생기기를이 책을 추천해준 분께 감사와만족과응원을 전하며오늘 당신의 하루도 균형 잡힌 삶이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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