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퇴근길 인문학 수업 : 연결 - 오늘의 지식을 내일의 변화로 이어가기 퇴근길 인문학 수업
이종관 외 지음, 백상경제연구원 엮음 / 한빛비즈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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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스토리가 좋아도 촌스럽거나 눈에 거슬리는 영화는 다시 보기 힘든 법이다. (p.216)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시리즈의 책신간이 나왔다. <퇴근길 인문학>. 이 시리즈는 정말 100권이 나와도 1000권이 나와도 계속해서 읽고 싶은 시리즈이기에책이 출간되자마자 전자책과 종이책 모두를 읽었다책을 읽은 한 줄의 소감을 이야기하자면 역시 완벽한 책이다.”라는 생각이 든다부디 세상의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기를단 한 명이라도 이 책을 더 읽기를 기원해본다.





-       인문학의 언어를 빌린다면 정당한 통치권 행사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을 사상가라 부를 수 있다흔히 자연계와 인간계의 구조 전반을 논리적언어적으로 고찰하는 이를 철학자수리적물리적으로 고찰하는 이들을 과학자라 부른다사상가는 철학자와 과학자가 쓰는 방법을 이용하지만 이를 인간 사회에 응용하는데 관심이 있다사상가는 통치권을 행사하는 이와 통치권을 받는 이 가운데 어느 쪽 편도 들지 않는다정당함은 사상가의 이런 특수한 위치 때문에 생긴다. (p.292)



이 문단을 적은 이유는참 여러 번 반복해서 읽었기 때문이다처음에는 말이 어려워 눈에 잘 들지 않았고두 세 번 읽으니 괜히 마음에 닿았다정말 모두들 각자의 위치에서 살아가는 것처럼 같은 글도 각자의 위치에서 다르게 읽힌다는 생각에 놀라운 마음과 새로운 마음이 번갈아 들었다.



인문학이 말하는 바람직한 통치권은 인류 전체의 복지라는 말에서는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권자들은 인문학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저자의 의도를 바르게 읽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히틀러나 카이사르가 인문학적으로는 바람직한 통치자가 아니었다고 하는 것을 봐같은 의도라고 판단된다.)



또 인문학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했는데저자 덕분에 <인문학은 인류전체의 물질적정신적 복지 증진을 고민하는 학문(p.293)>이라는 정의에 고개가 끄덕여졌다지금까지의 <퇴근길인문학>시리즈가 나에게 읽는 즐거움과 사색하는 즐거움을 주었다면이번 <퇴근길인문학 연결>은 그 제목처럼 다른 세상과의 연결다른 사상과의 연결을 하게 하는 역할을 해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명 지금까지의 시리즈보다는 깊고 어려웠다하지만 한층 깊어진 글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고한 줄 한 줄 되짚어보며 나를 공부하게 했다최근에는 재미위주의 독서를 해왔던 까닭인지 쉬이 읽을 수는 없었지만 열심히 읽고 난 후 마음에머리에 남는 것이 많은 책이었달까.










-       인간은 절대 자기 모습을 직접 볼 수 없다거울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우리는 거울에 비친 모습을 통해 존재를 형성하지만 거울 속의 모습은 물질적인 신체일 뿐 그 속에 정시이나 영혼은 없다타인이 보는 시선 속의 내가 서 있을 뿐이다거울에 비친 형상은 내 모습이지만 진정한 내가 아닌 타인이 보는 나” , “타자라는 의미이다그래서 라캉은 내가 나를 발견하고 가장 먼저 느끼는 곳은 타인으로부터다” 라고 말한다. (p.364)



이 문단을 포함한 장의 소제목은 명품의 조건이다이 문단과 제목만으로도 명품으로서의 본질이나 스스로 명품이 되기 위함에 대해 이야기하리란 것을 눈치챌 수 있겠다그래서 나는 이 장이 참으로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사실 리뷰를 쓰기 위해 다시 펼쳤다가 또 다시 내용을 읽었으니 말해 무엇하리명품은 수많은 이들이 소망하기에 생겨난다고는 하지만사람은 약간 다르다고 본다많은 사람이 소망한 것보다어쩌면 자기 스스로 스스로를 소망하고 원할 때 스스로가 명품이 되는 것은 아닐까물론 사람마다 기준치가 다르기에 를 사랑하는 기준은 제각기 다를 수 있지만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절대 내 스스로를 명품으로 봐줄 수 없다주변을 보아도 사랑이 넘치는 이들은 그저 아름답고 예쁘지 않은가.



곁가지의 말이지만이 책을 통해 한 브랜드에 대해 이미지를 바꾸었는데그것은 바로 H&M이다우리가 통상적으로 말하는 명품을 거론할 때 이야기되는 브랜드는 아니지만그들의 경영철학이나 유통방식은 읽는 내내 명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나는 그 브랜드의 옷을 한두 번 말고 입어본 적이 없었으나 다음에 그 브랜드를 만나게 되면 한층 높아진 관심도를 가지게 될 것 같다그 브랜드야 말로 스스로를 명품이라고 생각하는 브랜드라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퇴근길인문학 시리즈를 모두 읽어온 <중독독자>로서 감히 말한다당신이 아직도 퇴근길인문학을 읽지 못했다면 (특히나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하면서오늘 당장 아무 시리즈나 한 권 붙잡아보길 바란다당신의 퇴근길이 보다 윤택할 테니 말이다나처럼 직접 운전을 해 출퇴근을 한다면점심시간을 이용해 하루 한 장을 읽어보길 바란다단순히 커피를 마시며 때우던 시간이 보다 알차고 풍성해질 테니 말이다이 시리즈의 제목이 <퇴근길>인 것은 하루를 알차게 마무리 하라는 뜻이 아닐까분량도 대한민국 평균 퇴근시간을 고려해서 만든 것일 테다그래서 책을 자주 읽지 않던 사람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고누구나 30분쯤은 쉽게 낼 수 있기에 누구든 도전할 수 있다어느새 2019년도 거의 끝이다찬바람이 분다책 읽기 참 좋은 계절이다



부디 당신의 퇴근길이점심시간이 더욱 풍성하길 바라며당신에게도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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