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티나는 빨간색을 좋아해 샘터어린이문고 57
크리스티나 보글라르 지음, 보흐단 부텐코 그림, 최성은 옮김 / 샘터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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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사이 여름철에 흔히 그렇듯이 첫 단계에는 갑작스럽고 난폭했던 폭풍우가 이제는 그저 따뜻한 물방울을 내뿜는 가랑비로 바뀌었어요번갯불은 멀리서 가끔씩만 번쩍였고천둥의 굉음은 성난 고양이의 가르랑거리는 소리처럼 들렸어요. (p.95)








임금님 귀는 당나귀이이이이하고 외치던 신하의 마음을 알 것 같다클레멘티나의 정체에 대해 큰 소리로 소문을 내고 싶지만다른 분들의(특히 어린이친구들)의 즐거움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꼭 참아두겠다책이 출간되기도 전부터 일러스트 작가님의 그림을 기다렸고책을 읽는 동안도 너무 즐거웠기에다른 분들께도 이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우리나라에만 낯설 뿐폴란드에서는 여름방학 읽기책으로 유명한 도서인 이 책은 휴대전화나 sns가 없던 시절 한 여름 밤에 일어난 아이들의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내용도 몹시나 흥미롭고 재미있게 이어지지만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일러스트다.


 

보흐단 부텐코이 책의 일러스트를 그린 작가님이다뭘 그린 분인지 모르겠다고얼마 전 담푸스에서 출간되었던 물방울의 모험도 이 분의 그림이다나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스타일의 그림이고삐뚤삐뚤 꼬마의 그림 같아서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진다더욱이 많은 색을 사용하지 않고도 선명하고 화려한 그림을 그려내시니 저절로 눈이 갈 수밖에책 군데군데 삽입된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만으로도 책에 집중하게 된다. (심지어 그림에 적힌 각종 문구들을 읽다 보면,  저절로 웃음을 지어진다.)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으려면책의 호흡을 따라 클라멘티나를 찾으러 떠나면 된다그 과정이 어찌나 재미있게 표현되는지 어른인 나도 풍덩 빠져들어 책을 읽었다아마 초등학생아이들이라면 더욱 즐거워하며 이 책을 읽을 것 같다그저 빨강색을 좋아한다는 단서 하나를 들고 숲 속으로 간 책 속 아이들과경찰들과 함께 클레멘티나를 찾아주고같이 당황하고같이 즐거워하면 된다어떻게 같이 가냐고생각해봐라당신은 이미 그 방법을 알고 있다우리는 분명 어린 시절 언제나 주인공과 함께였다.


만약 아이가 글씨를 읽을 수 있다면 스스로 읽게 하더라도 옆에서 같이 궁금해 해주시고혹 글씨를 모른다면 한 파트씩 읽어준다면 아이의 궁금증과 상상력을 무지막지하게 자극할 수 있을 듯 하다.



가끔은 아이들 책에서 더 많은 유머와 행복즐거움 등을 찾을 수 있다아마 이 책은 읽는 누구에게는 행복과 웃음을 전해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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