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타는 배
안덕자 지음, 최현숙 그림, 앤디 톰슨 옮김 / 시와동화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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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타는 배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고서는 두 가지 추측을 했었다강이 산이 될 만큼 세월이 많이 지나는 이야기일까아니면 누군가의 활용으로 버려진 배가 산에서 새 생명을 얻을까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두 가지가 고루 들어있다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처음에는 물고기를 많이 낚아 어깨를 으쓱대던 배가 시간이 흐를수록 낡고부서져 결국 버려지고우연한 기회에 산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는그렇지만 이렇게 정리하기에는 이 책이 담고 있는 이야기가 참 많다.






먼저 배에 대해 이야기하자면배는 산의 능선을 타는 것이 꿈이었다오래도록 간직한 꿈이었고때가 왔을 때에는 자신의 모든 것을 훤히 열어 내어주는 열린 마음을 가졌다또 다른 주인공 가마우지는넒은 세상을 원 없이 날았고스스로의 부리를 쉼 없이 부셔 새로운 부리가 돋아나게 노력한 이다또 아픈 몸을 다시 부추겨 결국에는 날게 되는 칠전팔기의 아이콘이기도 하다맞다이 둘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성공한 사람들의 배경이야기 같은 이들이다오래도록 같은 꿈을 꾸며 그 곳을 향해 천천히 나아가거나실패를 딛고 일어나 성공을 이루어내는 이들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편안하고 예쁜 책이 아니라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다음으로 일러스트어쩌면 아이들은 한지의 느낌을 처음 만났을지도 모르고어른들도 너무나 오랜만에 보는 것일 테다그럼에도 한지가 주는 편안함은 엄마도 아이도 느낀다그래서 이 그림들은 익숙하고 편해 보이고따뜻한 느낌을 마구 품어낸다이 책을 자세히 본 사람은 발견하게 되겠지만모든 동물들이 웃고 있다그 표정으로 아마 아이들에게 따뜻함을 더 주려고 했음을 상상해볼 수 있다.






아마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에게 꿈에 대해 이야기할 날도 있을 테고실패했다고 우는 아이를 달래는 날도 오겠지그런 날마다 아이도 나도 지혜롭게 그 순간을 넘길 수 있기를그래서 언제인가 <산을 타는 배>가 되는 날이 오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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