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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곰 ㅣ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52
앨리슨 도널드 지음, 알렉스 윌모어 그림, 김지현 옮김 / 꿈터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과 표지그림부터 사랑스러운 이 책, “책 읽어주는 곰”.
우리 아이는 이 책을 보자마자 “엄마 곰돌이도 책 읽나 봐요.” 하며 기분 좋은 목소리로 내 무릎을 비집고 들어왔다. 마치 그림 속의 아이들처럼 책을 듣기 위해, 같이 읽기 위해 내 무릎에 자리잡았다. 우리 집에서는 모든 책을 그림을 상상해보기를 먼저 하는데, 놀랍게도 이번엔 책의 실제 내용과 아이가 상상한 내용이 거의 같았다.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읽어주셨는지 여러 번 물어볼 지경이었다.)

그만큼 그림도 심플하고, 글밥도 적어서 어린 아이들부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책이다. 그렇다고 내용이 너무 쉽기만 하냐? 그렇지도 않다. 이 책의 진짜 재미는 그림 속에서 다른 이야기들을 발견하는 것이니까! 제시된 단서들로 누가 나타났는지 상상해보고 그림 속의 책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재미도 엄청나게 쏠쏠하다. (가장 빅 재미는 골디락스 찾기!)
또 하나의 새로운 재미는 아이들이 어느 나라 아이인지 맞추기. 이것은 우리 아이가 제시한 것으로 이 친구는 아프리카 친구인가 봐요. 이 책은 아시아 친구인가 봐요, 하며 인종을 구분하기도 해서 깜짝 놀랐다. (“세계로 핑퐁”과 “누리세계문화”란 전집을 무척 좋아해서 자주 읽었더니 약간 구분이 되는 모양이다. 그렇지만 정작 자기가 아시아인인 것은 모르는 꼬마아가씨) 단순히 이 그림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방면으로 확장하여 독서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재미인가!

책을 펼쳐서부터 덮을 때까지 아이는 계속 종알종알 말을 한다. 여기에 발자국이 있어요, 여기 꿀 묻어있어요, 책이 찢어져요, 골디락스 여기 숨어있어요, 윙크해요, 책을 읽어요, 이거 공주님 책이죠? 그렇게. 아마 아이는 그렇게 말을 하는 내내 열심히 생각하고, 찾고, 적합한 단어를 고민하며 머리 속의 생각들을 팝콘 튀기듯 퐁퐁 튀겨내고 있으리라. 그렇게 생각하면 아이의 질문 하나하나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문득, 각각의 책이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여행지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일러스트처럼.

책의 단점 : 없음!
책의 장점 : 이야기가 심플하다. 아이가 직접 그림을 풀이해볼 수 있다. 숨은 요소들이 많다.
책의 활용 : 아이와 함께 책 속에 나오는 일부 일러스트로 무슨 책인지를 상상해본다.
그림을 해석해보며 아이와 다른 책을 연계해보거나, 그림 속의 이야기들을 찾아
연계독서를 한다. (정말 다양한 책을 연계할 수 있음.)
연계되는 책 : 골디락스와 곰세마리, 잭과 콩나무, 용과 관련된 그 모든 책,
곰과 관련된 그 모든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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