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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 세계를 장악한 글로벌 파워 엘리트 389명
피터 필립스 지음, 김정은 옮김 / 다른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어떤 기업들이 세계 자본주의의 핵심을 구성하고 있는지,
따라서 전 세계 자본의 사용처에 대한 재무적 결정을 누가 내리는지가
세상에 알려져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p.44)

미리 밝혀둔다. 이 책은 결코 쉽지 않다.
술술 읽히는 짧은 호흡의 문장도 아니고, 재미있고 유쾌한 문체도 아니다.
이 책의 언어는 차갑고 딱딱하며 무려 389명의 파워 엘리트들이 소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휘리릭 넘겨보다 만난 한 문장에 있었다.
책에서는 말한다. 세계 식량자원에 대한 투기는 투자자에게는 이익을 의미하겠지만
수천 수만 명의 다른 사람에게는 굶주림을 뜻한다(p.74)고. 사실은 이 문장이 두려웠다.
내가 글로벌 파워 엘리트에 속할 확률보다는
저 수천 수만 명에 속하는 게 더 현실적이지 않은가. (적어도 지금은)
그렇기에 나는 가장 본능에 가까운 굶주림도,
문화적 굶주림도 느끼고 싶지 않기 위해 이 책을 펼쳐 들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의 타당성을 완전히 믿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이 책은 어렵지만 각 그룹에서의 리더라면 – 특히나 기업의 오너라면 –
한번쯤은 이 책을 읽어두길 바래본다.
세계의 흐름과 변화를 한 권으로 파악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이 책의 가장 좋았던 점은 단순히 금전의 수치보다는
영향력 등이 포함된 리스트라는 점이었고 그것들을 기반하는 사상들에 대해 면밀하게 살필 수 있었다.
또한 세계인권선언문을 읽어볼 수 있었다는 점도 좋았다.
사실 그 내용은 알고 있었으나, 한번도 제대로 읽어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좀 어려웠던 부분은 매우 많은 엘리트들을 다루다 보니
각각의 특성을 구분하며 읽기 버거운 점이 있었다.
물론 그것은 내가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상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
그 부분들은 내가 채워가야 하리란 것을 안다.
처음 책을 펼치기 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문장,
누가 세상을 지배하는지 낱낱이 밝혀낸다는 말은 책을 덮은 후에는 완전히 이해가 되었다.
아 이래서 세상을 “지배”한다고 말하는구나 하고.
더는 총과 칼이 세상을 지배하는 세상은 끝났다.
또 이제는 금전의 힘만으로 세상을 가지기도 약간은 부족하다는 느낌도 든다.
금전과 세계흐름까지 쥐어야 진짜 “영향력”을 가진 글로벌 리더로 거듭날 수 있으리란 생각을 해보며,
언젠가는 세상에 나올 “자이언트2”에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인재들 이름을
많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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