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의 따끈따끈한 신간, 까까!
이 책은 정확한 "웃라인"의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을 몇번이나 읽은 우리아이는
읽고싶을 때마다 책을 끌어안고 다가와서 말한다. "까까?"
그러면 나도 일부러 "까까!" 하고 대답한다.
딱 한글자, 겨우 '까' 하나로 이루어진 문답인데도
우린 모든 뜻이 통해 까르르 웃고, 소통한다.
그만큼 북극곰의 책은 흡입력이 있고 재미가 넘치는 것 같다.
이야기는 강아지의 밥그릇의 까까를
거미가 줄을 타고 내려와 훔쳐가는 것으로 시작.
이 페이지를 넘어가는데에도 우리는 하루가 걸렸다.
아이가 거미를 좋아해서 거미노래를
한글, 영어로 돌아가며 불러야 했고
낚시놀이같다고 하여, 물고기낚시도 했기때문.
그 다음부터는 까까를 찾기위한 멍멍이의 처절한 전투.
글씨도 거의 없는 이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아이는 계속 깔깔웃고, 같이 이야기를 만드는 나도 웃는다.
아이는 스스로 대사를 만들기도 하고
멍멍이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점프"를 시도한다.
그래서 이 책은 앉아서 보는 책인 동시에
움직이면서 신나게 보는 책이 되기도 한다.
결론이 너무 재미있어서, 더욱 알려줄 수 없다.
직접 이 책을 사서 읽으셔야 이 재미를 진짜 알 수 있다.
이 책과 연계하여 놀 것도 너무 많고,
그림도 너무 예뻐서 아이와 보는 내내 즐거웠다.
책 속의 이야기뿐 아니라, 책 밖의 이야기들을 연결해서 볼 수 있는 북극곰.
그래서 나는 북극곰이 너무 좋다.
책의 단점 : 멍멍이가 너무 불쌍하다. ㅋㅋㅋㅋ
책의 장점 : 너무 재밌다. 기발한 아이디어도 좋고, 엉뚱한 결론도 좋고.
단순한 일러스트도 너무 좋다.
책의 활용 : 거미가 과자를 가져가는 장면부터 클레이로 만들어보고
낚시놀이, 점프놀이 등 다양한 각도로 놀아본다.
재미있게 놀면 그대로 완벽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