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들은 한 가지 장애만 가지고도
충분히 고통스럽고 세상을 살아가기 힘들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헬렌켈러는 세가지 장애를 동시에 가진
힘든 삶을 살았지만,
누구보다도 열심히 바쁘게 세상을 살았어요. (p.41)

소담주니어에서 나오는 시리즈인 "100명의 사람들" 신간이 나왔다.
이번 주제는 세상을 놀라게 한 100명의 사람들!

그동안 나온 100명 시리즈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세계를 빛낸 100명의 위인들,
교과서에 나오는 100명의 위인들.
역사를 빛낸 100명의 정치인들 등이 있으며
거꾸로 "나라를 망친 100명의 사람들"도 있어서
아이들이 찾아보고, 공부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리즈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표지가 매우 간결해서
아이들에게 그 순간순간 무슨 책이 필요한지 찾기에 더 없이 좋다.

이 시리즈는 분류를 매우 잘 해두어서,
책을 읽고 난 후 목차만으로 아이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스피드퀴즈처럼 활용하기 좋을 것 같다.
신체장애를 이겨낸 사람들, 정신장애를 이겨낸 사람들,
인종과 성차별에 맞선 사람들, 나이의 한계를 뛰어넘은 사람들,
새로운 시장으로 세상을 바꾼 사람들,
실패를 딛고 일어선 사람들, 세상을 즐겁게 만든 사람들,
학력과 가정 형편을 극복한 사람들,
발명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사람들 등의 테마로 나뉘어있어서
아이들이 요점정리하기에 매우 좋다.
여기에 꼬리를 무는 플러스 인물, 이라는 섹션도 있어서
짤막하게 꼭지기사를 읽듯, 선택하기 너무 좋다.



재미있는 그림이 추가되어 아이들이 이해하기 좋고,
사용된 한자어를 풀이하기도 하여,
확장독서나 그물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느낌표처럼 군데군데 토막상식이 실려있는데
명료한 어휘를 사용하여 간결히 읽기 너무 좋다.
예전처럼 위인전을 1권에서 끝권까지 줄줄 읽게 하기보다는
이런 간략한 책들로 관심을 끌고,
아이가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먼저 보여준다면
강요하지않아도 아이가 책을 읽게 된다.
나 역시 존 하이엇이나 마이클페러데이 등이
어떤 업적을 가졌는지, 어떤 환경 속에서 자랐는지 몰랐다가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된 내용이 많았다.
이래서 책은 누구에게든, 어떤 책에서든 가르침을 얻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