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움, 온전한 사랑의 시작 휴먼스토리즈 1
주경희 지음, 이형진 그림 / 웅진씽크하우스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돋 움]

 

재넘이 바람이 보내는 편지를 시샘달 겨울의 끝자락에서 받아보았다.

다큐동화를 흔하게 접해보지는 않았지만 대중매체를 통해 다큐멘터리는

간간히 접해온터라 읽히어지는데에는 긴 시간은 소요되지 않았다.

게다가 '돋움'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인간극장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먼저 만나 보았던 가수 이상우와 아들 승훈이의 가슴 진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또한 아름다운 우리 말을 소주제로 나뉘어 풀어가고 있는탓에

그 온전한 사랑이 세상을 향해 한층 아름다운 돋움을 하고 있는 열 네살의

승훈이네 가족을 만나볼 수 있었다.

생후 30개월 만에 '발달장애'라는 판정을 받은 승훈이를 부둥켜 안고 울다

지쳐 눈물이 말라버리고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껴안으며 부모라는 이름으로

하늘에서 온 아기천사 승훈이를 위해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 주고자 헌신하는

이 부부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의 노래를 책장 마지막을 넘길때까지도

멈추지 아니하고 내 귓가에 감사의 화음을 전하고 내 가슴에는 응원과 격려라는

화이팅의 화음을 선사해 주고 있다.

인간은 변화하는 동물이라는 말처럼 평범한 삶에서도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자들이 있는가하면 한없이 부족해도 그 속에서 작은 행복을 구하는 자들이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불리워지는 그의 노래 속에서 '장애아는 말 그대로

장애가 있는 아이일뿐이고 장애아들도 엄연히 정상이라는 것과 장애는 결코

불행이 아닌 단지 불편할 뿐이라는 것'을 가수 이상우가 아닌 승훈이의 아빠로서

천사의 날개를 온전하게 펼 수 있도록 현재뿐 아닌 먼 미래까지 내다보면서

승훈이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복지센터 설립을 마음 먹고 있기도 하다.

내게 아니 우리 부부에게 이러한 똑같은 환경이 주어진다면 우리는 어떻게 받아

들이고 준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사실 엄두조차 하기 싫은 현실이자

두려움 속에서 연신 눈물만 흘릴 뿐 그 어떤 방법을 강구하지는 못했을 것 같은

막막함이 밀려오면서 엄한 하나님을 원망하고 탓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이 부부는 순수 영혼인 승훈이의 부모로서 하늘의 부름을 받고 이 세상에서

사랑으로 그 모든 고통과 힘듦을 씻기어 내리면서 아름다운 도전인 수영을 통해

희망을 되찾아가는 승훈이가 꿈나무 수영대회에서 그 꿈을 작게작게 이루어 가면서

'승훈복지관'에서 어렵고 견디기 힘든 일이 생기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아빠의 큰 사랑의 외침을 들으면서 못내 참던 이슬비가 마음 깊이 적시고 있었다.

승훈이네 가족은 또 다른 세상 속에서 비록 고통과 힘듦의 연속일지라도 그것을

극복하는 힘과 사랑이 가득한 이 부부가 희망이라는 씨를 뿌린만큼 엄청난 기쁨과

사랑이 아름다운 돋움으로 계속해 나갈 것을 나는 아낌없이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응원할 것이다.

 

장애가 승훈이를 또 다른 세상에 가두었을지라도

결코 그 장애는 장애가 아니였음을 그것은 무지개가 뜬 천국이였음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른의 발견 - 어른들의 속마음을 파고드는 심리누드클럽
윤용인 지음, 양시호 그림 / 글항아리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어른의 발견]

 

어른이라 함은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을 일컫는다.

흔히 성인이 되면 무슨 일이든 남의 도움 없이도 척척 알아서 헤쳐 나가는 혹은

이겨내야만 하는 전제를 부단히 껴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어찌 보면 이것들은 꽤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힘이 들면 손도 내밀 줄 알고 때론 지쳐 남의 어깨에 기댈 줄도 아는 어른이였으면

하는 남의 시선따윈 과감히 벗어던지고 간혹 스스로에게 너그러울 줄 알며 즐길 줄

아는 어른이길 바라기도 한다.

그 속에서 나 역시도 깃발을 몇차례를 들어올렸다 내렸다 하다 이내 내려놓은 적이

있던터라  표제에 적힌 문구는 나를 사로잡기에 꽤 영양가 있는 미끼임에 분명했다.

'어른들의 속마음을 파고드는 심리누드클럽'이라 한다.

저자가 딴지일보 기자 및 사업국장을 거친 탓일까 글에서 뒤틀려 나오는 패러디는

우리 일상사를 온전한 모습으로서가 아닌 그 깊은 속내를 들춰내다가 자칫 오류를

범할 수 있음을 조심스럽게 풍자화하고 있는 듯한  감을 떨칠수는 없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신체적으로 발달 된 겉으로 보여지는 성숙함만을 말하는 것이 아닌

심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숙한 참어른이 되어가는 것인게다.

헌데 참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둠속을 뚫고 나오다 늪에도 빠졌다가 다시 힘껏 나와

자신의 열정을 쏟아내어 자신의 본모습을 잃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도 꾀하기도 한다.

40대 중년이기도 한 저자는 결혼의 발견을 시작으로 부부의 발견,아이의 발견,중년의

발견으로 어른이 되어 정형화 된 틀에 박힌 모습들을 과감히 벗고 나와 또 다른 일탈을

맛 보게 해 주고 있다.얼토당토않은 이야기 같이 들리기도 하지만 그것은 40대를 향해

달리고 있는 혹은 40대인 그들을 위해 쓴웃음이 아닌 유쾌한 웃음을 짓게 만드는

충전소와 다를 바 없는 공간처럼 다가오기도 했으나 적잖이 나를 뒷걸음치게 하는

부분도 없지않아 존재하고 있었으며 현 아이들을 키우면서 겪고 있는 아이들의 발견과

얼마남지 않은 중년으로의 발견 역시 웃음과 함께 급소를 제대로 노리는 예리함에서

그간 억눌렀던 어른의 옷을 한겹 한겹 벗어버리고 나니 내 안의 깊은 곳에서 자아가

깨어나면서 앞으로의 내 인생의 갈림길에서 흔들리기보다는 정확한 목표를 지니고

힘있게 전진할 수  있는 나로 거듭나려 한다.

 

 

사람이란 제각기 제멋에 사는 겁니다.

사람이란 나무와 같아요.당신도,버찌가 열리지 않는다고 무화과나무와

싸우지는 않겠지요?(203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웃음 어디 갔지? - 생각하는 그림책 1
캐서린 레이너 지음, 김서정 옮김 / 청림아이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내 웃음 어디 갔지?]

 

드넓은 초원을 강하디 강한 힘으로 달려도 시원찮을 호랑이가 호랑이다운

용맹스러움을 잃은 채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호랑이가 몹시도

무언가를 찾고자 하는 안타깝고 쓸쓸한 모습이 표제에서 드러나 있어 그

물음표를 이내 답을 구하고자 한달음에 읽어내려가길 찰라였다.

옛부터 전해져 오는 설화들을 읽다보면 호랑이는 인간의 도움을 받으면

은혜를  갚고 성묘하는 효자를 등에 실어 나르거나 시묘살이하는 효자를

지켜주는 의로움으로 묘사되어지는 것을 자주 보아온 탓일까?

작은 아이가 되묻길 '엄마,아우구스투스는 호랑이가 아닌가봐?'하는 것이다.

그것도 그럴것이 초2인 아이에게 있어 호랑이라는 동물은 굉장히 영특함으로

무장되어 있는 동물 중 하나로 알고 있었기에 그림책에서 본 아우구스투스가

혹 돼지나 닭으로 묘사되었으면 어울릴 것이라는 말을 거들다 코웃음을 치며

결국 아우구스투스가 잃어버린 웃음을 기지개를 켠 뒤에야 찾았음을 알면서

내게 연이어 손사래를 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림책을 읽을때 저자가 글,그림을 함께 작업했을 경우 읽는 독자로

하여금 그 이해를 구하는데 있어 훨씬 배가시켜주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저자가 북트러스트 어워드 신예 일러스트레이터 상을 받았다는

문구를 보고 그림을 눈여겨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이유인즉 그림책에 있어 그림이 글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림과 글이 상호보완적으로 주제를 전달하는 책이라는 점을 고려해 볼때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읽을 수 있는 최대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과 아이들이

좋아라하는 동물이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사람을 의인화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놀이를 제공한다는 것은 매우 매력적이라

할 수 있겠다.이 짧은 글을 통해 우리가 엿볼 수 있는 것은 아우구스투스의 모험을

통해 진정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행복은 그렇게 크지도 않으며 멀리 있지도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고 있는 동시에 우리가 늘상 접하고 있는 외부환경들에게서 받는

고마움들 속에서 웃음과 행복을 찾지 못한다면 그 어디에서조차도 얻을 수 없다는

교훈을 던져주고  있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하게 내려오기 - 인생의 마지막 무대에서
샤론 다디스.신디 로저스 지음, 김유태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행복하게 내려오기]

 

'죽음이란 빛을 끄는 것이 아니라,단지 등불을 꺼버리는 것뿐이다.왜냐하면 날이 밝고

해가 떴기 때문이다.'라고 인도시인 타고르의 말이 강하게 머릿속에서 맴돌더니

이내 살아오면서 죽음에 관여해 많은 의미를 지녀보진 못했으나 일전에 이와 비슷한

류의 책을 접하면서 늘상 죽음 앞에서 두려워하고 도망치고 싶어하는 우리네에게서

저 깊숙히 숨어있는 희망이란 한 줌을 던지어 주더니 삶과 죽음은 전혀 다른 길이 아닌

하나의 길로 연결되어 있다는 맥락을 되짚어 주기도 했다.

저자인 샤론 다디스가 20년 동안 호스피스 간호사로 죽어가는 삶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일을 하면서 그간에 생생한 경험등을 통하여 마지막 생을 마감하는 그들을 위해

인생의 마지막 무대 위에서 적어도 불행하지 않고 행복하게 내려오는 방법에 대해

세세하게 들려주고 있다.

그것은 정작 죽음을 맞닥뜨리고 있는 그들뿐 아닌 내 가까운 이웃,가족,친지들과

나를 포함해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그 언젠가 떠나야 할 여행길이기에 그저

남의 일인냥 뒷짐을 지고 한가로울수만은 없는 일이기도 하다.

책에서 읽은바와 같이 서른 세편의 각기 다른 환자들의 상황을  접하면서 그 마지막

문턱인 죽음의 여행길에 이르렀을때 진정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그들을 위해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극도로 차분함 속에 전달되어지는 느낌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두번 정도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가까이서 지켜본 경험이

있으리라 생각된다.내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암투병 끝에 저만치 먼 여행을 떠나기도

했지만 그때 나는 목 놓아 우는 것 외엔 달리 사랑하는 사람(할아버지)을 위해 어떠한

노력도 하지 못한탓에 이 책을 읽는 중간중간 할아버지 홀로 그 죽음의 차가운 문

앞에서 얼마나 긴 시간을 나를(가족을)기다렸을까 하는 슬픔이 밀려오기까지 했다.

인생이란 그다지 길지 않음을 또한 우리에게는 죽음이란 오지 않을 줄 아는 어리석음이

숨 쉬어온 날들이 부끄럽게까지 여겨지기도 했다.

게다가 우리가 만드는 하루는 어떻게 인생을 살아갈까 하고 이것저것 생각하는 데에

불필요한 시간을 소비해서는 아니되고 오는 하루하루를 가장 성실하고 충만하게 살면서

신중하고도 긍정적으로 사는 법을 일깨워주고 있다.

의료통계에 의하면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과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 사람은

생사를 갈라놓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이처럼 죽음이 있다는 것은 생명이 있다는 것이며 생명이 있다는 것 또한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서 절대 죽음 앞에서 포기하는 것이 아닌 그 고되고 힘든 병마와의

싸움에서도 희망을 싹 틔울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져봄 어떨까 싶은 바램이 이는 시간

들이였음을.


 

다른 사람들의 인생이 중간에서 잘라져버릴때,(137쪽)

죽음의 문턱에 서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도와주어야 한다.

그들이 이 세상과 잘 작별인사를 하고,

오는 세상을 잘 맞이할 수 있도록.

-무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꽃이 피고 나비가 날고 웃음이 나와, 신사임당
정은희 지음, 홍성화 그림 / 푸른길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꽃이 피고 나비가 날고 웃음이 나와]

란 표제의 제목을 보고 이내 떠오른 것은 사임당 신씨가 그린 '초충도'였다.

흔하디 흔한 식물과 풀벌레를 실물에 가깝게 정확하게 묘사하면서도 섬세한

붓놀림으로 어려서 부터 조선조 화단의 태두 안견의 화풍에 받아 영향을 받아

남다른 솜씨를 보였으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성상이자 현모양처로 각인 된

신사임당의 그간에 알고 있던 얄팍한 지식에 더한 세세한 가정사에 대해 곱디고운

그림을 따라 간결한 문체로 읽는 이에게 어렵지 않게 신사임당의 곁으로 다가가는

거리를 아주 가깝게 만들어주고 있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익히 알고 있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신사임당이 그 시대에 알맞지 않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신을 갈고 닦을 수 있었던 성장과정부터 자식이라는 여성이라는

아내라는 어머니라는 이름의 바른 길을 고집하면서 예술가로서의 온전한 자신의

삶을 완성시킨 부분을 높이 사고 본받고 싶다.

게다가 엄격했던 조선 시대의 여성에 대한 차별과 한계 속에서 낡은 시대의 풍조에 얽매이지

않고 여자로서의 한계를 뛰어넘는 강한 의지가 단연 돋보인 인물이기도 함과 동시에 자녀교육에

관해 남다른 깊이를 보여 준 신사임당의 아버지를 비롯하여 외할아버지의 영향이 컸던 탓에 당시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의 덕목을 갖추었을 뿐 아닌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개척하며

스스로 중국 문왕의 어머니인 태임을 본받고 싶어 태임을 스승으로 삼고 본받는다는 뜻에서

'사임당'이라는 호를 짓기도 하는 주체성을 지닌 신사임당을 보면서 지금까지 우리 역사에

묻히어 숨은 기개를 유감없이 발휘한 여성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드러나지 못하고

우리 곁에서 빛을 발하지 못한 것은 시대적배경을 잘못 타고 난 불운인지도 모르겠다싶다.

이 책을 빌어 강한 의지와 자녀에게 가장 모범적이고 현명한 아내인 대표적인 역사속의

신사임당을  지금 검은 대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을 오죽헌을 가 보고 싶단 간절함이

베어나오기도 했다.

덧붙여 각 장의 끝자락에 수 놓인 더 알아보기와 마지막에 짧은 여운을 길게 이어 줄

사임당의 그림 감상하기는  아이 뿐 아닌 내게 있어 크나큰 역사의 쉼터에 머무는

여유를 갖게 해 주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