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게 내려오기 - 인생의 마지막 무대에서
샤론 다디스.신디 로저스 지음, 김유태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행복하게 내려오기]

 

'죽음이란 빛을 끄는 것이 아니라,단지 등불을 꺼버리는 것뿐이다.왜냐하면 날이 밝고

해가 떴기 때문이다.'라고 인도시인 타고르의 말이 강하게 머릿속에서 맴돌더니

이내 살아오면서 죽음에 관여해 많은 의미를 지녀보진 못했으나 일전에 이와 비슷한

류의 책을 접하면서 늘상 죽음 앞에서 두려워하고 도망치고 싶어하는 우리네에게서

저 깊숙히 숨어있는 희망이란 한 줌을 던지어 주더니 삶과 죽음은 전혀 다른 길이 아닌

하나의 길로 연결되어 있다는 맥락을 되짚어 주기도 했다.

저자인 샤론 다디스가 20년 동안 호스피스 간호사로 죽어가는 삶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일을 하면서 그간에 생생한 경험등을 통하여 마지막 생을 마감하는 그들을 위해

인생의 마지막 무대 위에서 적어도 불행하지 않고 행복하게 내려오는 방법에 대해

세세하게 들려주고 있다.

그것은 정작 죽음을 맞닥뜨리고 있는 그들뿐 아닌 내 가까운 이웃,가족,친지들과

나를 포함해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그 언젠가 떠나야 할 여행길이기에 그저

남의 일인냥 뒷짐을 지고 한가로울수만은 없는 일이기도 하다.

책에서 읽은바와 같이 서른 세편의 각기 다른 환자들의 상황을  접하면서 그 마지막

문턱인 죽음의 여행길에 이르렀을때 진정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그들을 위해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극도로 차분함 속에 전달되어지는 느낌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두번 정도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가까이서 지켜본 경험이

있으리라 생각된다.내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암투병 끝에 저만치 먼 여행을 떠나기도

했지만 그때 나는 목 놓아 우는 것 외엔 달리 사랑하는 사람(할아버지)을 위해 어떠한

노력도 하지 못한탓에 이 책을 읽는 중간중간 할아버지 홀로 그 죽음의 차가운 문

앞에서 얼마나 긴 시간을 나를(가족을)기다렸을까 하는 슬픔이 밀려오기까지 했다.

인생이란 그다지 길지 않음을 또한 우리에게는 죽음이란 오지 않을 줄 아는 어리석음이

숨 쉬어온 날들이 부끄럽게까지 여겨지기도 했다.

게다가 우리가 만드는 하루는 어떻게 인생을 살아갈까 하고 이것저것 생각하는 데에

불필요한 시간을 소비해서는 아니되고 오는 하루하루를 가장 성실하고 충만하게 살면서

신중하고도 긍정적으로 사는 법을 일깨워주고 있다.

의료통계에 의하면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과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 사람은

생사를 갈라놓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이처럼 죽음이 있다는 것은 생명이 있다는 것이며 생명이 있다는 것 또한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서 절대 죽음 앞에서 포기하는 것이 아닌 그 고되고 힘든 병마와의

싸움에서도 희망을 싹 틔울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져봄 어떨까 싶은 바램이 이는 시간

들이였음을.


 

다른 사람들의 인생이 중간에서 잘라져버릴때,(137쪽)

죽음의 문턱에 서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도와주어야 한다.

그들이 이 세상과 잘 작별인사를 하고,

오는 세상을 잘 맞이할 수 있도록.

-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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