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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웃음 어디 갔지? - 생각하는 그림책 1
캐서린 레이너 지음, 김서정 옮김 / 청림아이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내 웃음 어디 갔지?]
드넓은 초원을 강하디 강한 힘으로 달려도 시원찮을 호랑이가 호랑이다운
용맹스러움을 잃은 채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호랑이가 몹시도
무언가를 찾고자 하는 안타깝고 쓸쓸한 모습이 표제에서 드러나 있어 그
물음표를 이내 답을 구하고자 한달음에 읽어내려가길 찰라였다.
옛부터 전해져 오는 설화들을 읽다보면 호랑이는 인간의 도움을 받으면
은혜를 갚고 성묘하는 효자를 등에 실어 나르거나 시묘살이하는 효자를
지켜주는 의로움으로 묘사되어지는 것을 자주 보아온 탓일까?
작은 아이가 되묻길 '엄마,아우구스투스는 호랑이가 아닌가봐?'하는 것이다.
그것도 그럴것이 초2인 아이에게 있어 호랑이라는 동물은 굉장히 영특함으로
무장되어 있는 동물 중 하나로 알고 있었기에 그림책에서 본 아우구스투스가
혹 돼지나 닭으로 묘사되었으면 어울릴 것이라는 말을 거들다 코웃음을 치며
결국 아우구스투스가 잃어버린 웃음을 기지개를 켠 뒤에야 찾았음을 알면서
내게 연이어 손사래를 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림책을 읽을때 저자가 글,그림을 함께 작업했을 경우 읽는 독자로
하여금 그 이해를 구하는데 있어 훨씬 배가시켜주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저자가 북트러스트 어워드 신예 일러스트레이터 상을 받았다는
문구를 보고 그림을 눈여겨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이유인즉 그림책에 있어 그림이 글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림과 글이 상호보완적으로 주제를 전달하는 책이라는 점을 고려해 볼때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읽을 수 있는 최대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과 아이들이
좋아라하는 동물이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사람을 의인화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놀이를 제공한다는 것은 매우 매력적이라
할 수 있겠다.이 짧은 글을 통해 우리가 엿볼 수 있는 것은 아우구스투스의 모험을
통해 진정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행복은 그렇게 크지도 않으며 멀리 있지도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고 있는 동시에 우리가 늘상 접하고 있는 외부환경들에게서 받는
고마움들 속에서 웃음과 행복을 찾지 못한다면 그 어디에서조차도 얻을 수 없다는
교훈을 던져주고 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