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놀토가 생기면서 아이들에게는 자연과 사귐을 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제공받은 셈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역사탐방,각종 공공기관,박물관,전시관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으로까지 연결되어 놀토의 의미는
늘상 공부에만 매여 있던 아이들에게 더할나위 없는 큰
선물임엔 틀림없다.
허나 직딩맘이란 허울좋은 껍데기를 벗어던지기란 쉽지 않기에
되도록이면 가까이 있는 곳을 사전에 정보를 얻거나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움직이기를 기꺼이 감수할 마음으로 다 잡고 이에
관련된 서적들을 눈여겨 보게 된 계기도 이 시기로 추측된다.
헌데 체험학습을 하다보니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가 됨을 알
수가 있었다.이것은 순전히 내 주관적인 견해이기에 가타부타
설명을 해서 이해시키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전형적인 체험학습의 주는 아이들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가고자 보고자 원하는 곳으로의 장소는 필수이다.
게다가 아이들이 스스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엄마들의 등살에 못이겨 질질 이동하는 아이들을
이따금 접할때가 있다.
그 장소에서 사진을 찍고 아이들이 더 안주하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오로지 엄마가 짜 놓은 각본대로 흐르는 학습형태가 간혹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에 적어도 나는 그렇게 이기적인
체험학습은 피해야 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여기 아주 제대로 마음에 와 닿는 문구로 나를 사로잡은 책이 있다.
생각을 바꾸면 '빙고'를 외칠 수 있다!
사실에 근거하여 자세히 따지고 맞추는 의미인 빙고 그것은
아마도 체험학습을 아이와 부모가 하나가 되어 즐길 수 있을때
외칠 수 있는 흥의 감탄사가 아니겠나 싶다.
이러한 책을 그래도 적지않게 보아온 터라 구성이나 내용이
별반 다르지 않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우리에게 익숙한 깔깔마녀인
그녀는 조금 더 색다른 방식으로 접근하여 굳이 체험학습을
집 밖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소위 집에서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것을 내용에 담고 있다.
흔히 체험학습을 갈라치면 준비할 것도 많고 사전에 지식정보도
미리 쌓아야 하고 아이들 이것저것 준비가 만만치 않음은 사실이다.
책의 마지막에 실린 깔깔마녀 체험학습 포인트 팁은 이러한 면에서
꽤 유용하게 다가온다.
체험학습을 하기 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시작으로 놀토체험학습
질의응답란과 월별 체험학습,체험학습 워크북등이 있어 놀토가
오기만을 기다리면 될 듯한 만전지책을 선사해 주고 있다.
사실 두 아이들은 요리체험에 많은 흥미를 갖고 있으나 직딩이란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는 엄마가 야속하기까지 할터인데
그다지 내색을 하지 않는데 이 책을 보고서 깨달은 바 집에서
짬 나는 시간 활용하여 아이들에게 그 즐거움을 선사하고픈
기쁜 마음이 앞서고 있는 것은 어찌할 수 없나보다.
참고로 '부모지도안'은 혹여 일어날 수 있는 실수를 줄이기 위해
필수항목으로 읽고 챙겨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한다.
자칫 체험학습이란 부제로 인해 장소와 정보만을 실리는 여타 책들과
달리 놀이문화를 포함시켜 아이들의 흥미와 재미를 제대로 살려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책에 실린 테마대로 여러 곳을 바쁘게 다니긴 다닌 듯 하다.
그래도 그 곳중에서 가장 아름답게 기억되던 곳의 사진을 몇 장
올려볼까 한다.
시간이 허락될때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사적 제3호
현충일이여서 아이아빠와 함께 온 가족이 수원화성으로 향했다.
오전 출발할때 도로가 한산해서 거의 30분밖에 안걸린 듯 하다.
도착하여 수원관광사업소에 들려 예약자 확인하고 자료와
기념품 보면서 날씨가 그다지 덥지 않게 햇살이 내리쬐어
팔달산 올라 서장대를 향할때 기분이 제법 좋았다.
무예24기 행사도 있어 여러가지 정조때 권법들을 보며 신기하고
활 쏘기,장창,당파,기창,다양한 무예들을 가까이서 접해보았다.
마지막 오는 길에 수원센터[드라마센터]를 들르면서 보니
수원은 화장실이 가는 곳곳 깨끗했고 특이했으며 조형물도
눈에 띄게 다양했다는 것이다.월드컵 경기장에 있는 축구공
화장실이 꽤 인상적이였다.
집으로 오는 길 오후 4시를 넘어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는데
다행이 모든 여정이 마치고 나니 오는 비라 반가웠다.
강화갔을때와 사뭇 다른 느낌이였다.
수원화성은 중국, 일본 등지에서 찾아볼 수 없는 평산성의
형태로 군사적 방어기능과 상업적 기능을 함께 보유하고 있으며
시설의 기능이 가장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며, 실용적인 구조로
되어 있는 동양 성곽의 백미라 할 수 있다.
특히, 당대학자들이 충분한 연구와 치밀한 계획에 의해 동서양
축성술을 집약하여 축성하였기 때문에 그 건축사적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