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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지식사냥 역사·지리 외 - 1000가지 퀴즈로 만나는 아주 특별한 백과사전
클리브 기포드 지음, 박명옥 옮김 / 청림아이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퀴즈 지식 사냥 역사 · 지리 외]
결혼을 하고 안하고 혹은 자녀가 있고 없고에 따라서 책을 선택하고 읽는 기준이 나도
모르는 사이 변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것도 아이의 연령,수준,분야에 따라 또 세세하게
나뉘어지고 있거니와 막연하게 아이가 한 분야만 고집한다해서 그것만 몰아 줄 수만은 없다.
되도록이면 골고루 다양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그 환경을 만들어 주려 노력하고 있으며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그 바탕을 끄집어 내어 토의하는 정도의 그림까지는 끌어 올려
놓았으나 정작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찾아 읽을 수 있는 도서는 얼마나 될까 하고 혼자
막연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성인인 우리도 책을 읽다가 작가나 줄거리가 좋아 그 책을 다시 기대하고 기다리듯 아이들
에게도 그런 기다림이 존재하고 있다.물론 대개 만화류를 선호하지만 것중에서도 만화가
아닌 글밥들이 솔찮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다리는 책이 있다는 것이다.바로 그 책이 아이들
앞에 놓여진 것이다.
'퀴즈 지식 사냥' 은 앞서 자연/과학을 통해 만나본터라 참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리즈 중
하나이다.흔히들 누구나 그 흥미와 짜릿함을 맛 보고픈 것 중에서 단연 '퀴즈'를 손꼽을
것이다.이 책의 구성은 지식노트로 연결되어 지리,역사,예술,발명 순으로 그냥 묻고 답하는
것이 아닌 기초에서부터 심도있는 내용까지 담겨져 있어 그 호기심을 단순히 풀어주기보다는
다양하고 풍부한 지식 속에서 능동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해 주고 있어
많으면 많다 할 1000개의 수준별 단계 퀴즈와 쉽게 접할 수 있는 설명들로 인해 아이들이
자칫 역사,지리라는 어려운 장벽을 마냥 어렵게만 보게 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찾아 답을
구하고 이해를 요하는 형식을 띄고 있어 이런 류의 책을 개인적으로 반기는 편이다.대체적
으로 어려운 글체와 장황한 설명들로 짜여진 여타의 책과 달리 아이들의 시각에서 흥미와
재미라는 중요한 요소를 제대로 갖춘 책이 아닌가 싶다.
총 3가지의 큰 주제로 작은 단락으로 넘어가면서 그 주제에 알맞게 그림,핵심어에 대한 풀이,
퀴즈까지 이어지는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어른인 내가 보아도 재미있게 술술 넘어가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괜시리 역사,지리 총서라 하면 빽빽히 글로 수놓아져 있어야만 좋은
책으로 인지하던 과거와 달리 이렇게 알기 쉽게 풀어놓은 만능 혹은 척척박사와 함께 책장을
넘기는 듯한 착각에 빠진 즐거운 시간이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