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초성퀴즈 2 : 우주과학편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16
박빛나 지음 / 유앤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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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초성퀴즈2: 우주과학편』은 제목만큼이나 명확하고 유쾌한 방식으로 우주과학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과학 만화책이다. 이 책은 2025년 6월에 발행된 따끈한 신간으로, 박빛나 작가가 글과 그림을 함께 맡아 캐릭터 중심의 스토리텔링과 초성퀴즈, OX 퀴즈를 절묘하게 엮어 아이들이 우주를 배우는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은 별자리, 행성, 은하, 블랙홀 등 초등학생에게는 다소 생소하고 어려울 수 있는 개념들을 일상적인 말투와 유쾌한 상황 속에서 설명한다. 예를 들어, 별자리가 계절마다 다르게 보이는 이유를 설명하는 장면에서 아이들은 의문을 던진다. “별은 항상 그 자리에 있다면서 왜 계절마다 보이는 별자리가 다른 거야?” 그러자 다른 친구가 답한다. “별은 같은 위치에 있지만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기 때문에 우리가 볼 수 있는 별자리가 달라지는 거야!” 이런 식의 대화는 과학 개념을 말로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궁금증을 스토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풀어가며 사고의 흐름을 따라가도록 이끈다.

책은 각 계절별 대표 별자리를 퀴즈로 익히게 한다. 봄철에는 ‘ㅅㅈㅈㄹ’(사자자리), 여름철에는 ‘ㅂㅈㅈㄹ’(백조자리), 가을철에는 ‘ㅍㄱㅅㅅㅈㄹ’(페가수스자리), 겨울철에는 ‘ㅇㄹㅇㅈㄹ’(오리온자리)처럼, 초성으로 출제된 별자리 퀴즈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계절과 별자리를 연결지어 기억하게 된다. 이처럼 초성퀴즈는 학습 요소이면서도 놀이처럼 접근되어 집중력을 높이고, 자발적인 학습 참여를 유도한다.

또한 복습 OX 퀴즈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예를 들어 “태양은 돌로 된 딱딱한 항성이다. O/X”라는 질문을 통해 사실 유무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태양은 기체(주로 수소와 헬륨)로 이루어진 뜨거운 항성이라는 사실을 익힌다. 이와 같은 퀴즈 형식은 반복 학습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아이들의 흥미와 도전 정신을 지속적으로 자극한다.

이 책은 초등학교 3~6학년 과학 교과 과정과도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다. 지구의 자전과 공전, 별의 진화, 행성의 구성, 거리와 크기 비교, 우주 탐사 기술 등 교과서에서 다루는 핵심 개념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주기 때문에 학교 공부와도 시너지를 낸다. 특히 천체 단원을 어려워하거나 막연하게 느끼는 학생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더불어, NASA의 실제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된 그림과 설명은 신뢰도를 높인다. 예를 들어 토성의 고리나 초신성의 잔해처럼 교과서 밖에 있는 흥미로운 사실들도 다루어 아이들의 시야를 넓혀준다. 여기에 “외계인은 있을까?”, “우주의 끝은 어딜까?” 같은 질문을 던지며 아이들의 상상력을 확장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자극하는 구성도 인상적이다.

아이들이 실제로 만화 속 캐릭터들과 함께 우주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기획된 점도 이 책의 큰 특징이다. 캐릭터들의 생동감 있는 대화는 지식을 전달하는 수단을 넘어, 아이들의 정서적 몰입을 돕는다. 예컨대, “봐봐, 북두칠성 알지? 그 끝을 따라가면 북극성이 있고, 그걸 보면 북쪽을 알 수 있어!” 같은 설명은 나침반이 없어도 별을 통해 방향을 찾을 수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쉽게 전달하며 과학을 실생활과 연결 짓는 힘을 보여준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어린이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

별과 별자리에 관심이 많거나, 과학 교과서를 어려워하는 초등학생, 질문이 많고 호기심이 풍부한 아이, 그리고 무엇보다도 만화를 통해 배우는 걸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잘 맞는다.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초성퀴즈2: 우주과학편』은 아이들에게 우주라는 광활한 세계를 열어주는 문이 되어 준다. 과학은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충분히 재미있게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실감 나게 보여준다. 놀이하듯 배우고, 퀴즈로 복습하며,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아이들의 머릿속에는 별자리가, 행성이, 블랙홀이 자연스럽게 자리잡는다. 이 책은 과학적 호기심의 씨앗을 심어주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채손독) @chae_seongmo'를 통해

'유앤북 출판사'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하놀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하놀 인스타 @hagonolza



"이렇게 안 쓰면 별자리를 어디다 써?"
"물론 별자리는 같은 방향에 있는 별들이 하나의 모양으로 보이는 것일 뿐 서로 아무런 관계로 없어."
"별 위치 같은 걸 알아서 뭐하나?"
"그걸 알면 우주의 움직임도 알 수 있고, 방향도 찾을 수 있거든"
"봐봐, 북두칠성 알지? 그 끝을 따라가면 북극성이 있고, 그걸 보면 북쪽을 알 수 있어!"
"나침반 별 버전이네? 완전 멋있다!"
"그래서 별 자리를 잘 보면 길도 잃지 않고 밤하늘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겠다!"
"그리고 계절별로 보이는 별자리가 다 달라."
"그래서 생일별로 별자리가 나누어져 있는 거구나!"
"잠깐! 별은 그 자리에 항상 있다면서 계절별로 볼 수 있는 별자리는 다르다니, 앞뒤가 안 맞잖아?"
"그, 그게 아니라!"
"그럼 뭔데?"
"별은 같은 위치에 있지만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기 때문에 볼 수 있는 별자리가 다른 거야!"
"지구가 태양을 돌아…?"
"그렇구나! 그럼 내 생일에 뜨는 별자리는 뭐야?"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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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명심보감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8
현상길 지음, 박빛나 그림 / 유앤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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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짧은 평>

아이들을 위한 만화책이라 구성은 쉽고 친절하지만,

웬만한 성인 철학서 못지않은 깊이와 울림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 내용을 어린 시절부터 마음에 새기며 자란다면,

타인과의 관계에서 상처받는 이들이 훨씬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 리뷰>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명심보감』을 읽기 전에는,

어린이 명심보감이라는 내용이 성인책 보다 얼마나 깊이가 있을까?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익숙한 이야기들만 나열되어 있는 건 아닐까하고생각했다.

그런데 페이지를 넘길수록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더라.

이건 단순한 어린이 도덕 교과서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동안 바쁘게 살아오며 놓치고 있던 삶의 태도를

다시 한번 정리하게 해주는 작지만 큰 울림이 있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 책이라고 얕본 것이 부끄러울 정도였다.

이 책은 고전 『명심보감』의 구절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계선편, 준례편, 정기편, 성심편, 존심편, 훈자편, 효행편, 안분편, 교우편, 계성편, 안의편, 언어편, 근학편, 입교편 등 각 장마다 고사성어처럼 짧지만 깊은 가르침이 담긴 문장이 있고, 글 마지막에는 ‘풀이’라고 하여 지금까지의 설명과 함께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그 속에 담긴 설명들이 단순히 교훈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 스스로 “나도 이런 적이 있었는데…” 하고 자신의 경험을 떠올릴 수 있도록 이끈다는 점이 참 좋았다.

예를 들면 이런 문장이 있다.

“착한 일은 작은 것이라도 해야 되고,

착하지 않은 일은 작은 것이라도 해서는 안 된다.”

착한 일은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가져야 할 기본 태도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종종 남들이 보지 않으면 괜찮다며 선과 악의 기준을 슬쩍 넘나들지만,

그럴수록 삶의 중심은 점점 흔들리게 된다는 걸 깨닫게 해준다.

또 다른 구절도 인상 깊다.

“하루라도 착한 일을 생각하지 않으면,

모든 악한 것들이 저절로 일어난다.”

마음을 꽃으로 채우면 꽃병이 되고, 쓰레기로 채우면 쓰레기통이 되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도 매일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생각이라는 씨앗이 행동이라는 열매가 되는 과정을,

이토록 쉽게 표현할 수 있다니 새삼 놀라웠다.

그리고 이런 말도 있다.

“착한 일을 보면 목마른 듯이 하고,

악한 말을 들으면 귀먹은 것처럼 해야 한다.”

어린이용 책이라지만, 이 문장을 읽으며 스스로 부끄러웠다.

누구의 뒷담화를 듣고 슬쩍 웃어 넘긴 적이 있었고,

‘착한 일은 다음에 해도 되지’라며 미뤄둔 순간들이 떠올랐다.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이런 가르침을 아이들에게만 줄 것이 아니라

어른들부터 먼저 배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거창한 변화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가 흔히 겪는 일상 속에서 충분히 쉽게 수행할 수 있는 것들이다.

사람의 마음을 살피는 일, 그리고 그 마음에서 비롯된 작은 행동이 모여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다고 이 책이 전해준다.

책 속에는 우리가 익히 아는 공자, 장자, 소열황제(유비), 태공, 마원 등

위인들의 가르침이 소개되는 경우도 있고, 유명한 책 안에 담긴 삶의 태도를 알려주기도 하다.

여기서 전달하는 메시지는 우리가 삶을 대하는 태도에 있다.

책 전반을 읽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든다.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들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었구나 하는 것이다.

다만 잊고 살았거나 외면했을 뿐이었다.

그럼 점을 다시 일깨워 준 이 책에게 고맙다.

어린이 책이라고 코웃음 친 내가 부끄러워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책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명심보감』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작은 선행이라도 실제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며,

남을 돕는 일이 곧 나를 위한 길임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가슴에 새기면서 자란다면 분명 훨씬 따뜻한 세상이 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여기에 어른들도 함께 한다면 조금 더 겸손하고, 조금 더 다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나를 스쳐가는 수 많은 타인들 속에서,

그들에게 친절을 베풀면서 살 수 있는 삶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착하게 사는 삶, 타인의 행복을 바라며 사는 삶이 결코 손해 보는 삶이 아니라

결국 자신뿐만 아니라 다같이 행복해지는 길임을 깨닫는다.

그 시작이 아주 미약하더라도 괜찮다고 이 책은 말해주는 것 같다.

실천하면서 살자.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변 친한 지인들에게 아이들과 꼭 같이 읽어 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추~~~~천~!!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채손독) @chae_seongmo'를 통해

'유앤북 출판사'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하놀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하놀 인스타 @hagonolza


004 계선편
착한 일을 보면 목마른 듯이 하고,
악한 말을 들으면 귀먹은 것처럼 해야 한다.

풀이 : 마음을 밝혀 주는 소중한 가르침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태공(太公)의 가르침입니다.
목이 마르면 누구나 애타게 물을 찾게 되지요? 그처럼 착한 일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야 합니다.
하지만 별로 좋지 않은 말이나 남을 헐뜯는 소문 같은 것은 못 들은 척하고,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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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미요의 신비한 고전책방 세트 - 전3권 미요의 신비한 고전책방
요니요니 지음 / 윌북주니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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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비한 고전책방: 춘향전 편』

학교에서 친구를 위해 싸웠던 주인공은 벌을 받고 낙심한다. “착하게 살면 뭐해?”라는 회의 속에 미요의 고전책방 문을 열게 되고, 그는 춘향이의 삶 속으로 들어간다.
춘향이는 억울하게 옥에 갇히면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다. 권력 앞에서도 고개를 숙이지 않는 태도, 그리고 ‘스스로를 아끼는 사람만이 진짜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을 통해 주인공은 큰 깨달음을 얻게 된다.
🌙 메모: 착함은 무력하지 않다. 진짜 ‘나’를 지키는 용기가 곧 착함이다.


📖 『신비한 고전책방: 구운몽 편』

자신의 꿈이 너무 허황되다며 좌절한 주인공은 미요의 고전책방을 찾아간다. 이번에는 고전 『구운몽』 속으로 들어가, 화려한 권력과 부귀영화를 모두 누리는 양소유를 만난다. 하지만 꿈에서 깨어난 양소유가 “이 모든 것이 꿈이었다”고 말하는 순간, 주인공도 깨닫는다.
진짜 중요한 건 ‘꿈의 크기’가 아니라, 꿈을 꾸는 마음 그 자체라는 걸.
🌙 메모: 허황돼 보여도 괜찮아. 너의 꿈은 네가 꾸는 순간부터 진짜야.


📖 『신비한 고전책방: 박씨전 편』

공주 역할을 하고 싶었던 주인공은 ‘예쁘지 않다’는 이유로 탈락한다. 상처받은 마음으로 찾아간 고전책방에서, 그는 추녀라 놀림 받았지만 나라를 구한 ‘박씨 부인’을 만나게 된다.
추녀라는 외모 평가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전략과 말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내는 박씨의 모습은 ‘진짜 가치는 겉모습 너머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 메모: 예쁨보다 중요한 건, 나를 아끼는 태도와 내면의 힘이다.


📚 세 권이 전하는 공통 메시지

『춘향전』은 정직과 자존감,
『구운몽』은 꿈의 의미,
『박씨전』은 진짜 아름다움에 대해 말한다.

✨ 각기 다른 이야기지만 결국 닿는 지점은 같다. “나를 믿고, 나답게 살아가는 용기.”
누구의 기준도 아닌, 내 삶의 주인으로서 오늘도 한 걸음 내딛기를 응원하는 고전의 목소리다.


'월북주니어 출판사'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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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이라는 제목의 뜻?
팔선녀들의 이름을 살펴 보니 사람들이 살면서 좇는 가치들이 각자의 이름에 담겨 있는 것 같지 않니? 눈치 빠른 친구라면 이미 예상했겠지만, ‘구운몽’이라는 제목도 양소유와 팔선녀가 꾸는 구름 같은 꿈이라는 뜻이야.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뜬구름 잡는 소리‘라고 표현하잖아. ‘구운몽’이라는 제목에서 운자가 뜻하는 구름도 이런 터무니없고 허망한 것을 뜻해. 즉, 구운몽이라는 제목은 ‘아홉 명이 꾸는 뜬구름처럼 덧없는 꿈’이라는 뜻이지. ’구운몽‘의 반전이 이제 이해되지? 하지만 원작 ’구운몽’에서는 이런 반전이 없어. 성진 스님과 팔선녀가 만나고 육관대사에게 벌을 받아 환생하는 것부터 보여주지. ‘미요의 고전책방’에서는 이야기의 재미를 위해 살짝 각색한 것이니 헷갈리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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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생각을 선택하라 그것이 될 것이다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욱 옮김 / 더좋은책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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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생각을 선택하라 그것이 될 것이다』는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문장을 현대적 시선으로 엮어낸 책이다. 김욱 편역자는 니체의 아포리즘(짧지만 핵심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경구나 격언)을 단순히 시대를 초월한 지혜로서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살아 있는 철학으로 되살려낸다. 이 책은 니체라는 이름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어렵지 않게 다가오며 한 문장 한 문장이 삶을 다시 들여다보게 만드는 묵직함을 제공한다.

이 책의 서두에서부터 “신은 죽었다”로 시작한다. 그는 기존의 도덕과 신 중심의 가치 체계를 부수고, 새로운 인간상을 창조하고자 했다. 그래서 ‘망치를 든 철학자’라는 별칭을 얻었으며, 이는 곧 그의 철학이 파괴가 아닌 재창조를 위한 고통의 여정임을 말해준다. 니체는 프로이트보다 앞서 무의식, 본능, 승화 같은 개념을 직관적으로 사유했고, 그의 사유는 이후 현대 심리학의 근간이 되었다. 융, 아들러, 프랭클, 로저스까지—심리학자들의 뿌리에는 니체가 있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게 다가온다.

이 책 속에서 니체는 독서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독서는 나를 해방시키는 행위에 불과하다. 진정한 독서는 나 자신을 빨아들이는 행위다.” 그는 책이 지식을 ‘받아들이는’ 수단이 아니라, 생각을 ‘소화해내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본다. 이를 음식에 비유하며 “죽을 끓여 먹는다고 약해진 위장이 호전되진 않는다”고 말한다. 이는 요즘 지식 콘텐츠를 무분별하게 소비하며 ‘안다고 착각하는’ 현대인들에게 날카로운 일침을 가한다.

니체는 삶의 시련 앞에서 꺾이지 않는 태도를 강조한다. 그는 “내가 두 손으로 이 나무를 흔들어도 나무는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바람은 나무를 뿌리째 뽑을 수 있다.” 삶의 본질적인 힘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느끼고 견디며 성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괴테의 말을 빌려 그는 지금 흔들리는 존재야말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존재라 말하며 좌절 속에서 움츠러드는 것이 아니라 그 흔들림 자체를 긍지로 여겨야 함을 상기시킨다.

또한, 니체의 침묵에 대한 이야기는 인상적으로 다가왔는데, 그는 침묵에 매우 비판적이었다.

침묵은 가장 잔인한 위선이다.” 그는 인간적인 관계란 때때로 예의에서 벗어나더라도 솔직하게 불평할 수 있는 용기를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착한 사람’이라는 껍데기 아래 자기표현을 포기한 삶은 상대에 대한 무례이자 자기 존재의 훼손이다. 진정한 배려는 침묵이 아니라 용기 있는 발언임을 그는 일깨운다.

니체는 ‘반시대적 고찰’에서 인간의 정신과 육체가 고통에 따라 서로 다르게 반응함을 언급한다. 작고 사소한 고통에도 무너지며 삶을 포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엄청난 재난조차 꿋꿋이 이겨내는 이도 있다. 그 차이는 고통 그 자체보다, 그것을 받아들이고 다루는 태도에 달려 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한 세상은 불합리하고 폭력적이며, 때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른다. 니체는 그런 세계에서 흔들리지 않고 서 있으려면 내면의 힘을 단단히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단지 철학적 명제가 아니라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짚어야 할 생존 방식이다.

우리는 긍지를 잃는 순간 가장 큰 상처를 입는다. “인간의 허영심이 가장 큰 상처를 받는 경우는 긍지가 무너질 때다.” 이 말은 현대 사회의 경쟁 시스템 속에서 끊임없이 비교당하고 있는 우리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누구나 나름의 유일성과 존엄성을 지니고 있지만, 사회는 그것을 발견할 기회를 좀처럼 허락하지 않는다. 니체는 우리에게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을 믿으라고 말한다. 삶이 의미 없어 보일 때일수록 그것을 스스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욕망’에 대한 니체의 통찰도 흥미롭다. “인간이 독을 싫어하게 된 이유는 그것이 맛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인간의 본능을 억제하려는 도덕적 기준이 아니라, 경험적 불쾌감에 의해 감정과 욕망이 조정되어 왔음을 암시한다. 그는 인간이 욕망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며 살아가는 시대를 경계한다. 욕망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여과 없이 흘러나오는 감정은 공동체를 파괴할 수 있다. 공동체는 절제와 양보 위에서만 성립될 수 있다는 점을 그는 분명히 한다.

책 말미에 이르러 그는 “보라! 그대들 눈앞에 서 있는 그대들이 마지막 인간이다”라고 선언한다. 니체가 말하는 ‘마지막 인간’이란 자기 자신을 더 이상 경멸하지 못하고, 더 나은 존재가 되려는 의지조차 상실한 상태를 의미한다. 그것은 진보의 종말이며, 자아의 죽음이다. 이와 대조되는 인간은 바로 ‘위버멘쉬(Übermensch)’—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극복하려는 존재다. 니체는 우리에게 그런 인간이 되길 요구한다.

그리고 그는 ‘공포’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공포는 길들여져 과학이 되었다.” 인간은 맹수를 두려워하면서도 결국 그것을 길들이는 법을 배웠고, 그 과정에서 공포조차 논리로 치환했다. 이는 니체가 인간의 본능과 이성, 문명화 과정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리는 지금도 끊임없이 ‘길들여진 공포’ 속에서 살아간다. 그것을 뉴스라고 부르고, 데이터라고 말하며 예측 가능한 삶에 안도하지만, 동시에 그 안에서 점점 더 자유를 잃어간다.

『너의 생각을 선택하라 그것이 될 것이다』는 니체를 통해 우리 자신을 읽게 하는 책이다. 고통과 두려움, 욕망과 자유, 관계와 자아—그 모든 삶의 모순 한가운데에서 니체는 단호히 말한다.

너 자신이 되어야 한다고!

더 이상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말고, 침묵 속에서 자신을 억누르지 말고, 진실한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야 한다고 말이다.

이 책은 삶의 진로에서 갈피를 잃은 이들, 자기 존재의 무게를 외면하고 싶을 때마다 펼쳐보기에 딱 알맞은 철학책이다. 니체의 문장은 짧지만, 그 울림은 깊다.

어떤 문장은 날카롭게 마음을 찌르고, 어떤 문장은 쓰라린 연고처럼 아픈 상처를 어루만진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이 한 문장을 만나게 된다.


“너의 생각을 선택하라. 그것이 곧 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채손독) @chae_seongmo'를 통해

'북스토리 출판사'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하놀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하놀 인스타 @hagonolza


허물을 벗지 못하는 뱀은 스스로 소멸한다. 새로운 생각을 방해받은 정신은 허물을 벗지 못하는 뱀이다. 새로움에 대한 열망이 막혀버린 정신은 더 이상 정신으로서 활동하지 못한다.
- ‘서광‘

’다름‘에는 각오가 필요한 법이다. 달라진다는 것은 그림자에 머물지 않겠다는 선포이기 때문이다. 변화는 언제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작된다. 변화가 눈에 보이기까지 얼마나 많은 희생과 노력과 실망이 필요한지는 오직 변화를 체감하는 개인만이 말할 수 있는 증거들이다. 이 증거들이 인생이 누구의 것인지를 말해주는 목격자가 된다. 그리고 내 삶의 목격자는 원하고 있다. 왜 나는 변화해야만 하는가. 왜 나는 지금과 달라져야만 하는가, 라는 의문에 대한 해답을.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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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구하자 문제를 주셨습니다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이지현 옮김 / 윌마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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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토리 하루히코 편역의 『지혜를 구하자 문제를 주셨습니다』는 예수의 가르침을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 특히 불안과 혼란 속에 놓인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다시 해석하고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진지한 사유의 결과물이다. 이 책은 신약성서를 문자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다. 오히려 번역자 스스로 말하듯, 예수의 말과 정신을 오늘의 삶에 맞춰 ‘초역(超譯)’한, 주관적이되 실존적인 해석이다. 초역 예수의 말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책을 읽다 보면, 마치 예수와 직접 대화를 나누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 느낌도 든다. 인간의 삶을 깊이 이해한 어느 사상가의 말을 전해 듣는 느낌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예수의 삶과 말의 ‘실존적 무게’를 강조한다. 예수는 사람들에게 “하늘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고 했다. 이 말의 숨겨진 함의는 우리가 지금 여기서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천국’은 내면에서 구현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 그는 세상의 법과 제도를 뛰어넘어, 인간의 마음을 가리켰고, 자기 삶의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진리를 보여줬다. 그는 “사람이 율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이 사람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말하며 그 말대로 안식일에도 병자를 돌보고 굶주린 자를 먹였다. 당시 유대교 사회의 율법과 가치관에 정면으로 도전했던 그는, 결국 위험한 이단자로 몰려 처형되었지만, 오히려 그 죽음을 통해 더 강한 진실을 남겼다.

이 책은 예수의 말과 행동을 통해 ‘구원’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해석한다. 구원은 누군가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를 구하는 것이다. 가난, 죄책감, 후회, 중독—그 무엇이든 삶을 파괴하는 힘이 있다면, 그것을 끊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려는 용기와 변화야말로 구원의 본질이다. 예수는 그런 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은유’와 ‘우화’로 전했고, 이 책은 바로 그 은유의 심층적 의미를 풀어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예컨대 ‘오른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마태복음 5장)는 격한 구절도 단순한 율법적 경고가 아니다. 게헨나(지옥)를 두려워하며 육체를 벌하라는 말이 아니라, 내면의 욕망과 집착을 과감히 끊으라는 비유적 표현이다. 번역자는 예수의 말은 “비유로 받아들여야 철학적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며 성경의 직역에 매달리기보다는 그 안에 담긴 인간학적 통찰에 집중한다.

이 책은 단지 예수를 신앙의 대상이 아니라 철학적 사상가로 읽기를 권유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니체가 『안티크리스트』에서 말했던 예수의 모습을 닮아 있다. 니체는 예수를 교리를 퍼뜨린 종교 창시자가 아니라, 사랑과 평화를 실천한 ‘삶의 철학자’로 보았다. 그의 말은 항상 “생명”, “진리”, “빛”과 같은 내적인 것을 가리켰으며,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는 말은 그 철학의 정수였다. 책에서도 이 점을 강조하며, 외적인 종교적 권위보다 ‘마음의 상태’가 진정한 구원의 출발점임을 재차 되새긴다.

실제로 이 책에 인용된 예수의 문장들은 실천적이고도 구체적인 삶의 가르침이다.

“오늘 해야 할 일에 전념하라.”

“사랑이 충만하면 편히 잠들 수 있다.”

“고통에는 가치가 있다.”

“선행은 곧바로 잊어라.”

“싫다면 벗어나라.”

“모두가 기뻐하는 일을 하라.”

“말은 그 사람을 명확히 드러낸다.”

이 모든 문장들은 예수의 말에서 따온 것이지만, 고전적이고 난해한 종교 언어가 아니라, 지금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마음의 훈련’처럼 다가온다. 예수는 사람들에게 “행동으로 옮기라”고 했다. 단지 알기만 해서는 세상도, 자기 자신도 바뀌지 않는다. ‘알면서도 침묵하는 자는 공범’이라는 번역자의 날카로운 문장처럼 오늘의 우리가 진실로 귀 기울여야 할 메시지가 아닐까.

또한, 이 책에서 ‘돈’이라는 소재는 매우 중요한 상징으로 다뤄진다. 예수는 “돈 때문에 선을 버리지 말라”고 경고하며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인간의 참된 기쁨도 평안도 주지 못한다고 단언한다. “돈이 있으면 한 번에 두 짝 이상의 신발을 신을 수 있는가?”라는 반문은 소비 중심의 현대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아주 직설적이고도 깊은 질문을 던진다.

결국 『지혜를 구하자 문제를 주셨습니다』는 종교적 권위에 기대지 않으면서도, 예수라는 인물이 전한 깊은 정신을 되살려낸 책이다. 그것은 어느 종교에 소속되어 있든 아니면 무신론자든 상관없이 읽어야 할 책이다. 저자는 “종교는 가치 있는 것이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이 말은 이 책의 관점을 가장 잘 드러내는 문장이기도 하다. 진리는 제도나 교리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 자신의 삶 안에 있다는 믿음. 그것이 이 책을 지탱하는 철학이다.

‘내가 예수라면 지금 이 시대의 젊은이에게 어떤 말을 건넬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이 책은, 예수가 남긴 말이 단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숙제임을 일깨운다. 이 책이 전하는 예수의 언어는 경건하거나 신비롭기보다는 너무도 인간적이고 진실하다. 그가 던진 검 같은 말들은 여전히 우리의 마음속 균열을 찌르고 꿰뚫는다. 그 말들이 지나간 자리에 남는 것은, 결국 사랑과 정의, 그리고 자기 삶을 향한 새로운 질문들이다.


📖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독자

- 종교적 교리보다 ‘삶의 지혜’로서 예수를 만나고 싶은 사람

- 철학과 종교 사이의 경계에서 인간다움의 본질을 고민하는 사람

- 신앙은 없지만 ‘좋은 삶’을 위한 메시지를 찾고 있는 사람

- 종교 비판적 시각을 가진 채, 예수의 말을 다시 되새겨보고 싶은 사람


'월마 출판사'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하놀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하놀 인스타 @hagonolza


걱정하지 말라. 안절부절하지 말라.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미리 마음 쓰지 말라.
안심하고 침착하라.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떠한가? 그때 일은 그때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어쩌지?’ 하고 쓸데없는 상상을 반복하며 지금의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야말로 손해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지금 해야 할 일에 전념하라.
마태복음 6:31~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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