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이 우울이 되지 않게 - 불안과 우울에서 나를 지키는 마음처방전
이정은 지음 / 북센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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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저자의 ‘불안이 우울이 되지 않게’는 불안이 더 심화되기 전에 그 원인을 이해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대처하고 치료할 수 있는 지침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은 한의학적 관점에서 불안을 분석하며 자신만의 불안을 이해하고 다룰 수 있도록 도와준다. PART 3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각 현대인이 겪는 다양한 불안을 분석하고 한의학에서 보는 불안과 그 치료법을 소개하며 실질적인 처방을 통해 불안을 줄이는 방법을 제안한다. 


이 책을 쓴 이정은 저자는 심리학과 한의학을 접목한 방법으로 현대인의 마음 건강을 연구하는 전문가다. 한의학 박사이자 한의사로 불안과 우울을 비롯한 다양한 정신적 문제에 대한 치료와 상담을 진행하여 심신의 균형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저자는 심리적 고통을 단순히 마음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신체와 마음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며 한의학적 관점에서 심리적 어려움의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저자는 대학 시절 처음으로 불안장애와 우울증을 경험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증상을 한의학 치료법으로 해결 해보고자 노력했다. 한약과 침 치료를 통해 몸과 마음의 불균형을 바로 잡고 명상과 마음챙김을 통해 마음을 들여다 보면서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증상이 점차 좋아지고 불안도 감소 했지만 여전히 어딘가 불안했다. 이따금씩 불안이 찾아와 괴롭혔다. 그렇게 헤매고 있을 때 결정적으로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 계기가 있었다. 그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불안’을 그리고 ‘불안한 나’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이었다. ‘수용’이라는 것이 단지 머리로만 나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깊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주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불안이 더 이상 나를 괴롭힐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오히려 지금은 불안을 껴안으며 그 감정을 역으로 이용하기도 한다고 하였다. 불안은 없애야 할 감정이 아닌 우리에게 꼭 필요한 소중한 감정이다.

 이러한 저자의 실제 경험담과 불안장애와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한 공부의 결과물을 책에 담았다. 저자가 과거에 겪었던 증상을 현재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 책은 총 3개의 PART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 장의 내용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PART 1. 당신의 주변을 서성이는 다양한 불안


첫 번째 부분에서는 현대인이 겪는 다양한 불안의 양상을 상세히 다룬다. 저자는 불안은 현대 사회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겪는 보편적인 감정임을 강조한다. 인간관계, 직장 생활, 경제적 불안,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불확실성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불안을 이해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이다. 저자는 불안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이 아니라 삶을 준비하고 긴장감을 유지하게 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불안을 방치하면 우울감이나 무기력으로 번질 위험이 있어 불안을 올바르게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장을 통해 스스로 겪고 있는 불안의 원인을 탐구하고, 불안의 감정이 어떻게 나타나고 어떤 상황에서 심화되는지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다.


PART 2. 한의학에서 보는 불안과 치료


두 번째 부분에서는 한의학적 관점에서 불안을 다룬다. 저자는 불안을 몸과 마음의 불균형으로 바라보며, 이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한의학에서는 불안이 단순히 마음의 문제라기보다 신체와 마음이 서로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현상으로 본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가 신체의 기운을 소모하고, 그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며, 결국 더 큰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불안을 유발하는 신체적 요인과 이를 완화하기 위한 한의학적 치료법을 제시하며, 각자의 체질에 맞는 처방을 찾아 불안을 줄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구체적인 한방 치료법이나 한약 처방, 침구 치료 등을 통해 독자들이 불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한의학이 단순히 증상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균형을 맞춰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는 과정임을 강조한다.


PART 3. 불안한 당신을 위한 처방


마지막으로 세 번째 부분은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실질적인 처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정은 저자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하며, 불안을 해소하고 마음의 평온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간단한 명상법이나 호흡법, 하루를 돌아보며 긍정적인 감정을 키우는 습관이 있다. 또한,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이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고, 그 결과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준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와 함께 저자는 불안할 때마다 자신을 비난하는 대신 자신을 격려하고 이해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불안을 완전히 없애려 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은 현대인이 겪는 불안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사회적, 환경적 요인과 연관 지어 바라본다. 저자는 불안을 단순히 억누르기보다는 이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다스려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한의학의 관점에서 불안을 설명하고 불안 치료법을 제시하여 신체적, 정신적 균형을 유지하며 불안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을 통해 불안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삶 속에서 불안이 주는 메시지를 읽어내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불안은 우리에게 피할 수 없는 감정이지만, 이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불안이 우울이 되지 않게’는 불안을 건강하게 다루며 내면의 균형을 찾는 여정을 돕는다.



'북센스'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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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학, 한의학은 ‘인체’, 더 정확히 말하면 인체의 ‘건강’에 초점을 맞춘 의학이다. 몸이 아프면 건강하지 않은 상태로 보고 건강하게 만드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병명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실제로 몸에 나타난 증상들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몸에 나타나는 통증, 불편감 등이 언제부터 나타났는지, 어떨 때 심해지는지, 해당 증상 이외에 다른 연관 증상은 없는지 몸 전체를 아울러 살핀다. ‘질병’ 자체가 아니라 몸이 ‘건강‘한 상태인지, 아닌지를 보는 것이다. 건강하지 않은 몸을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는 것을 치료로 본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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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성공하는 온라인 유통 & 마케팅
유노연 지음 / 처음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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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연(본명 김태호)의 ‘무조건 성공하는 온라인 유통&마케팅’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마케팅의 핵심 원리를 설명하며 온라인 비즈니스의 성공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25년 경력의 대형 유통업체 출신으로 온라인 유통 마케팅을 초보자를 위해 A부터 Z까지 제공한다. 실전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전문가다. 그는 창의적인 사고와 데이터 기반 접근법을 중시하며 자신의 노하우와 지식을 통해 실질적인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다양한 온라인 유통 플랫폼에서의 마케팅 전략과 판매 노하우를 다루며 구체적으로는 콘텐츠 마케팅, 소셜 미디어 활용, 고객 타겟팅, SEO 전략 등 핵심 요소를 자세히 설명한다. “고객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간결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말처럼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법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나아가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팁을 제공한다.

책의 주요 구성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로는 최근 온라인 유통 시장의 트렌드 분석이다. 저자는 오늘날 온라인 유통의 성공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을 얼마나 빨리 이해하고 대응하는지에 달려 있다며 항상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두 번째는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이거나 가성비가 뛰어난 온라인 유통 채널을 다룬다. 각 플랫폼의 장점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마케팅 방법을 제안한다.

세 번째는 온라인 유통이 PC기반에서 모바일 기반으로 바뀐 상황을 설명하며, 다양한 소셜 미디어(카카오,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활용 방안과 검색 엔진 최적화(SEO) 전략 등으로 실질적인 마케팅 기법을 상세히 다룬다. 구체적인 판매 전략과 홍보를 다룬다.

네 번째는 네이버와 SNS를 활용한 콘텐츠 구축 전략이다. 온라인 상점에서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품 페이지의 설명, 이미지, 후기 등이 결정적이다. 작은 요소 하나하나가 최종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한 지속적인 개선의 중요성을 다룬다. 저자는 데이터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데 필수적인 나침반 역할을 한다고 하며 이를 바탕으로 전략을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최적화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설명한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아우를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접근법이다. 저자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례와 전략은 바로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들로 가득 차 있다. 그는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팁과 체크리스트를 제공하여 독자들이 즉각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돕는다.

‘무조건 성공하는 온라인 유통&마케팅’은 특히 온라인 창업이나 마케팅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필독서로 추천할 만하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단순히 따라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브랜드와 상품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채손독) @chae_seongmo'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채손독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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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급성장과 기존 오픈마켓, 종합몰의 하락 속에서 눈에 띄는 것은 ‘무신사’, ‘오늘의집’, ‘마켓컬리’, ‘오아시스마켓’, ‘당근마켓’ 등 이른바 ‘카테고리 전문몰’, 즉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이다.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빠르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 개념은 점차 쿠팡과 네이버쇼핑은 집중되고 있으며, 동시에 특화된 카테고리에서 마니아층을 확보한 전문몰들이 급성장하고 있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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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칠 때는 멋지게 아플 때는 당당하게
강석빈 지음 / 청년서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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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빈 작가의 ‘다칠 때는 멋지게 아플 때는 당당하게’는 인생의 다양한 시련과 상처를 겪으며 배우게 된 작가의 내면 성장을 다룬 책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독자가 자신을 지키는 법을 배우고,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돕는다. 이 책은 강석빈이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쓰여진 만큼, 독자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는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가는 힘든 상황을 마주할 때 자신을 잃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가치를 더욱 확고히 하는 방법을 찾아내려 한다.

저자는 다양한 인생 경험과 내면의 상처를 통해 성숙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걸어온 인물이다. 그는 단순히 위로와 응원의 말을 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독자가 삶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깨닫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메시지는 특히 청년층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어려운 현실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으로 다가간다.

책의 여러 구절에서 드러나는 인용들은 저자의 삶에 대한 태도와 철학을 잘 담고 있다. 예를 들어, “나를 지키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 유일한 선택이었을 때, 비로소 진정한 나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라는 구절에서는 작가가 수많은 상처와 경험을 통해 자아를 확립한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이 구절은 자신을 지키고 사랑하는 것이 선택의 여지가 없는 필수적인 일임을 상기시킨다.

책은 크게 세 가지 테마로 나뉘어 전개된다. 첫 번째는 ‘다치더라도 멋지게’이다. 여기서 작가는 인생에서 상처를 피할 수 없음을 받아들이고, 그 상처를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프지만 멋지게, 다치지만 담담하게”라는 그의 말은 상처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받아들임으로써 더욱 단단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두 번째 테마는 ‘아플 때는 당당하게’이다. 작가는 아픔 앞에서 무너지는 것이 아닌 당당하게 자신의 아픔을 마주할 것을 제안한다. 특히, “내 아픔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주어진 것이다”라는 문장에서는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 테마는 ‘성장과 변화’다. 작가는 모든 고통은 지나가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우리가 성장하게 된다고 믿는다. 어제의 내가 나를 넘어설 수 있도록 노력할 때 상처는 더 이상 고통이 아닌 성장의 자양분이 된다. 한 걸음씩 나아가며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켜보자. 상처를 아픔으로만 여기지 않고, 삶의 의미를 더해주는 요소로 받아들이는 시선이 필요하다.



이 책은 위로만을 제공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상처를 당당히 마주하고 배우며 자기 자신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여정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상처가 부끄러운 것이 아닌 인생에서 떳떳하게 안아야 할 부분임을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겪어 왔던 수 많은 상처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고, 진정한 자신을 만나는 여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저자의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것은 결국 나의 상처를 마주할 때 시작된다”는 구절처럼 그는 우리가 껴안기 어려운 자신의 일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성장할 수 있는지를 잘 설명해준다. 이러한 문장들은 더 이상 상처를 피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통해 강해질 수 있는 힘을 부여한다.
‘다칠 때는 멋지게 아플 때는 당당하게’는 삶의 아픔을 당당히 받아들이고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해가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내가 걸어온 길이 나를 만드는 것이다”라는 강석빈의 한 마디는 결국 인생은 모든 상처와 아픔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임을 잔잔히 전해준다.

저자는 과거 연애 컨설팅 업체를 운영하면서 12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해온 경험이 풍부해서 그런지 연애에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들도 책에 많이 실었다. 현재 연애를 하면서 고민되는 것들이나 관계에 대한 걱정들을 이 책을 통해 도움 받아도 좋을 것 같다.


'청년서가(부크럼)'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청년서가는 부크럼 출판사에 속한 플랫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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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말에 유도되는 경향이 있다. 행복하다는 말로 자신을 속이면 정말 일시적인 편안함을 느끼게 되듯이 ‘불행하다’, ‘한심하다’, ‘부족하다’ 등의 말을 뱉어 대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정말 자신이 불행하고 한심하며 부족한 사람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이를 ‘발화 현상’이라고 한다. 그래서 아직 내면에서는 자신에 대한 평가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부정적인 말로 본인의 가치를 미리 확정 지어 버리곤 하는 것이다.

​말이 무서운 또 다른 이유는 내가 아닌 타인에 의해 유도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누군가 지속적으로 비난하는 말을 하면 어느 순간 나도 서서히 그 말에 유도되기 시작한다. 마치 이별하는 순간, 상대의 지적을 듣고 처음에는 화가 나도 조금씩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로 말이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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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 - 아침과 저녁, 나를 위한 인문학 30day 고윤(페이서스코리아)의 첫 생각 시리즈 3부작 3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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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강렬한 고윤의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라는 이번에 신간으로 출시된 책이다. 이 책에는 총 43개의 증후군을 통해 ‘심리 치유법’을 얻을 수 있다. 무기력하고 삶에 지쳐 있는 우리에게 돌파구가 되어 줄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삶을 방치하는 게 결국 자기 자신을 죽여 가는 일이라고 말한다. 일상의 무관심과 의욕 저하, 끊임없는 비교 속에서 무기력해지고 점점 자아를 잃어가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 책은 일종의 경고다. “지금, 그대로 있어도 괜찮은가?” 하고 나 자신에게 물어보라고 촉구하는 듯하다.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저자가 우리가 삶을 탕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순간 그때부터 인생은 소모되기 시작한다고 말한 부분이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자신을 돌보기보다는 타인의 시선에 맞춰 행동하고 그 결과로 무너지는지를 통찰력 있게 보여준다. 스스로를 돌보고, 건강한 관계를 맺고, 진정 원하는 삶의 모습을 탐구해야 한다는 저자의 목소리는 마치 오랜 친구의 충고처럼 다가온다.

이 책은 거창한 목표를 제시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조언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그 작은 조언이 모여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된다고 믿는다. “나 자신을 사랑하라”, “스스로에게 시간을 주어라” 같은 말들은 평범해 보일 수 있지만, 이 책의 내용 속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진실하게 와 닿는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나를 돌보지 않는 건 결코 별것 아닌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자칫 잘못하면 우리는 삶 전체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경고를 무겁게 마음에 새기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삶을 대하는 태도”, “내면의 고요”, “자기 돌봄의 중요성”, 그리고 “작은 변화가 가져오는 큰 차이”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게 된다. 이를 통해 단순히 책을 읽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내 삶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고 되새기게끔 해주는 역할을 한다.

고윤 저자가 쓴 3권의 비슷한 표지의 책들 모두 너무 좋아하는 책이다. 평생 소장각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삶에 대한 통찰과 사유 그 결과물이 쓰여진 책들이다. 깊고 유익하여 주변에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파워북스 @powerbooks02'님을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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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행복은 누군가 결정해 줄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진정으로 누군가를 위하는 일이라고 해도 그것이 상대에게 정말로 필요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판단이 곧 나의 신념에 의한 강요일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행복도 강요당하는 요즘, 타인의 말에 휘둘리는 인생을 살다 땅을 치며 후회하는 사람이 많다. 잘잘못을 따지기엔 이미 늦었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인간에게는 건강한 정서와 올바른 교육이 필요한 것. 지금이라도 주변을 돌아보자. 방향이 틀어져있다면 스스로 길을 바로잡을 수 있고 이끌려 살아가는 누군가를 당신이 구할 수도 있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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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돈에 관한 동기부여 이야기 - 돈에 대해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 너에게
곽지현(절약의 달인 자취린이) 지음 / 생각지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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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지현의 ‘이 책은 돈에 관한 동기부여 이야기’는 돈을 둘러싼 우리의 태도와 접근법을 새롭게 조명하는 책이다. 돈이 단순히 물질적 부를 위한 수단이 아닌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며 독자들에게 ‘돈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던지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곽지현은 어린시절 아버지가 난폭하고 폭력적으로 변하기 시작하면서 집안이 끔찍하게 변했다고 한다. 다니던 회사도 밥 먹듯 결근하기 시작하면서 결국 직장에서 해고 되었다. 하루 아침에 백수가 된 아버지 대신 어머니는 구인 관련 신문을 살피면서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돈을 벌러 나갔다. 부모의 싸움은 매일 같이 지속 되었고, 그러한 과정에서 어머니는 맞아서 몸에 멍이 들거나 다치는 경우가 허다했다. 어느 날은 거실에 죽은 듯 쓰러져 있기도 했다. 집안이 피폐 해져 있는 상황에서 친언니 마저도 학교를 자퇴하겠다고 말했다. 저자는 그 당시 언니가 너무 철이 없다고 생각 했다. 엄마를 통해 안 사실이지만 친언니는 당시 우울증을 심하게 앓고 있었는데, 우울증을 이겨내지 못한 언니는 결국 꽃다운 17살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버지가 180도 바뀌길 바랬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침울하고 어두운 어린시절을 보낸 저자는 20대, 30대, 40대에도 계속 환경만 탓하면서 살고 싶지 않았다. 그게 10대에 터득한 삶에 대한 방향타였다. ㅡ 저자는 1999년생으로 24살이 되었을 때 최저시급을 받으면서도 4년 만에 1억을 모았다. 이후 3개월도 안 돼 아파트 청약 당첨과 연말 특집 올해의 달인 TOP3에 등극하기도 했다. 2년 뒤 다시 1억 원을 모으기를 달성하면서 작가는 <생활의 달인>에 무려 4번이나 출연하기도 했다.

사람들 중에 저자만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타인의 삶을 부러워만 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에게 저자의 책이 분명히 자극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최저시급을 받으면서도 4년 안에 1억이라는 돈을 모을 수 있었던 방법 등 다양한 이야기를 책에 실었다.

이 책의 첫 장에서 돈을 바라보는 우리의 편견을 이야기한다. 그는 ‘돈은 나쁘다’는 생각이나 ‘돈이 많으면 불행해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어떻게 돈과의 관계를 어둡게 만드는지를 설명한다. 저자는 돈을 긍정적인 도구로 바라보는 데 필요한 심리적 전환점을 제시하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사고방식을 제안한다. 저자가 주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돈을 미워하지 말라. 돈은 당신의 적이 아니다.”

책 중반부에서는 ‘돈과 인간관계’에 대해 언급한다. 그는 돈을 단순히 소유하고 사용하는 물질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의 일환으로 본다. 돈이란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교환하는 매개체이며, 우리가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맺는지에 따라 돈을 관리하고 활용하는 방식도 달라진다고 말한다. 이는 돈을 통한 단순한 거래를 넘어서 각 개인이 자아실현을 추구할 때 사람들과 맺는 관계 속에서 돈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깨닫게 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작은 습관의 힘’이다. 많은 사람이 경제적 독립을 꿈꾸지만 그 여정을 거창한 목표로 시작하려다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저자는 거대한 꿈을 꾸기보다는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그는 저축을 시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한 달에 일정한 소액이라도 꾸준히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으로 재산을 불려가는 방법이 장기적으로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책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저자는 돈과 자아실현을 연결하는 흥미로운 접근을 제시한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돈을 잘 관리하면 자유를 얻고, 그 자유가 더 나은 삶의 선택을 가능하게 만든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돈이 당신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돈을 움직여야 한다”는 점이다. 그는 다양한 사례와 조언을 통해 돈을 더 자유롭고 능동적으로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전수한다. 이 책은 저자의 돈에 대한 철학과 현실적인 조언을 포함하고 있어 단순히 경제적 성공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도 유익하지만 더 나아가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생각지도 @thmap_books'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나 역시 돈을 벌기 위해 직장생활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면 몸도 마음도 힘든 날이 많았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었다. 그럴 때 나는 맛집을 찾아가거나 쇼핑을 하는 대신 세상을 향한 ‘보복 적금’을 선택했다. 힘들면 힘들수록 더 적금에 매달렸다.

보복 적금은 하면 할수록 돈이 모인다. 쇼핑하고 집에 돌아와 구입한 물건을 꺼내 보면서 마음을 달래듯 나는 통장에 쌓인 돈을 보면서 세상에 복수하고 있었다. 통장에 찍힌 숫자를 보면 스트레스가 풀렸고 그 숫자를 더 키우고 싶었다. 돌이켜 보면 보복 소비가 아닌, 적금 쇼핑과 보복 적금이 나에겐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법이었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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