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이 우울이 되지 않게 - 불안과 우울에서 나를 지키는 마음처방전
이정은 지음 / 북센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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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저자의 ‘불안이 우울이 되지 않게’는 불안이 더 심화되기 전에 그 원인을 이해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대처하고 치료할 수 있는 지침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은 한의학적 관점에서 불안을 분석하며 자신만의 불안을 이해하고 다룰 수 있도록 도와준다. PART 3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각 현대인이 겪는 다양한 불안을 분석하고 한의학에서 보는 불안과 그 치료법을 소개하며 실질적인 처방을 통해 불안을 줄이는 방법을 제안한다. 


이 책을 쓴 이정은 저자는 심리학과 한의학을 접목한 방법으로 현대인의 마음 건강을 연구하는 전문가다. 한의학 박사이자 한의사로 불안과 우울을 비롯한 다양한 정신적 문제에 대한 치료와 상담을 진행하여 심신의 균형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저자는 심리적 고통을 단순히 마음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신체와 마음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며 한의학적 관점에서 심리적 어려움의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저자는 대학 시절 처음으로 불안장애와 우울증을 경험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증상을 한의학 치료법으로 해결 해보고자 노력했다. 한약과 침 치료를 통해 몸과 마음의 불균형을 바로 잡고 명상과 마음챙김을 통해 마음을 들여다 보면서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증상이 점차 좋아지고 불안도 감소 했지만 여전히 어딘가 불안했다. 이따금씩 불안이 찾아와 괴롭혔다. 그렇게 헤매고 있을 때 결정적으로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 계기가 있었다. 그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불안’을 그리고 ‘불안한 나’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이었다. ‘수용’이라는 것이 단지 머리로만 나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깊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주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불안이 더 이상 나를 괴롭힐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오히려 지금은 불안을 껴안으며 그 감정을 역으로 이용하기도 한다고 하였다. 불안은 없애야 할 감정이 아닌 우리에게 꼭 필요한 소중한 감정이다.

 이러한 저자의 실제 경험담과 불안장애와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한 공부의 결과물을 책에 담았다. 저자가 과거에 겪었던 증상을 현재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 책은 총 3개의 PART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 장의 내용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PART 1. 당신의 주변을 서성이는 다양한 불안


첫 번째 부분에서는 현대인이 겪는 다양한 불안의 양상을 상세히 다룬다. 저자는 불안은 현대 사회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겪는 보편적인 감정임을 강조한다. 인간관계, 직장 생활, 경제적 불안,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불확실성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불안을 이해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이다. 저자는 불안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이 아니라 삶을 준비하고 긴장감을 유지하게 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불안을 방치하면 우울감이나 무기력으로 번질 위험이 있어 불안을 올바르게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장을 통해 스스로 겪고 있는 불안의 원인을 탐구하고, 불안의 감정이 어떻게 나타나고 어떤 상황에서 심화되는지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다.


PART 2. 한의학에서 보는 불안과 치료


두 번째 부분에서는 한의학적 관점에서 불안을 다룬다. 저자는 불안을 몸과 마음의 불균형으로 바라보며, 이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한의학에서는 불안이 단순히 마음의 문제라기보다 신체와 마음이 서로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현상으로 본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가 신체의 기운을 소모하고, 그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며, 결국 더 큰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불안을 유발하는 신체적 요인과 이를 완화하기 위한 한의학적 치료법을 제시하며, 각자의 체질에 맞는 처방을 찾아 불안을 줄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구체적인 한방 치료법이나 한약 처방, 침구 치료 등을 통해 독자들이 불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한의학이 단순히 증상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균형을 맞춰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는 과정임을 강조한다.


PART 3. 불안한 당신을 위한 처방


마지막으로 세 번째 부분은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실질적인 처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정은 저자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하며, 불안을 해소하고 마음의 평온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간단한 명상법이나 호흡법, 하루를 돌아보며 긍정적인 감정을 키우는 습관이 있다. 또한,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이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고, 그 결과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준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와 함께 저자는 불안할 때마다 자신을 비난하는 대신 자신을 격려하고 이해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불안을 완전히 없애려 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은 현대인이 겪는 불안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사회적, 환경적 요인과 연관 지어 바라본다. 저자는 불안을 단순히 억누르기보다는 이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다스려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한의학의 관점에서 불안을 설명하고 불안 치료법을 제시하여 신체적, 정신적 균형을 유지하며 불안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을 통해 불안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삶 속에서 불안이 주는 메시지를 읽어내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불안은 우리에게 피할 수 없는 감정이지만, 이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불안이 우울이 되지 않게’는 불안을 건강하게 다루며 내면의 균형을 찾는 여정을 돕는다.



'북센스'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동양의학, 한의학은 ‘인체’, 더 정확히 말하면 인체의 ‘건강’에 초점을 맞춘 의학이다. 몸이 아프면 건강하지 않은 상태로 보고 건강하게 만드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병명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실제로 몸에 나타난 증상들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몸에 나타나는 통증, 불편감 등이 언제부터 나타났는지, 어떨 때 심해지는지, 해당 증상 이외에 다른 연관 증상은 없는지 몸 전체를 아울러 살핀다. ‘질병’ 자체가 아니라 몸이 ‘건강‘한 상태인지, 아닌지를 보는 것이다. 건강하지 않은 몸을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는 것을 치료로 본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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