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돈에 관한 동기부여 이야기 - 돈에 대해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 너에게
곽지현(절약의 달인 자취린이) 지음 / 생각지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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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지현의 ‘이 책은 돈에 관한 동기부여 이야기’는 돈을 둘러싼 우리의 태도와 접근법을 새롭게 조명하는 책이다. 돈이 단순히 물질적 부를 위한 수단이 아닌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며 독자들에게 ‘돈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던지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곽지현은 어린시절 아버지가 난폭하고 폭력적으로 변하기 시작하면서 집안이 끔찍하게 변했다고 한다. 다니던 회사도 밥 먹듯 결근하기 시작하면서 결국 직장에서 해고 되었다. 하루 아침에 백수가 된 아버지 대신 어머니는 구인 관련 신문을 살피면서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돈을 벌러 나갔다. 부모의 싸움은 매일 같이 지속 되었고, 그러한 과정에서 어머니는 맞아서 몸에 멍이 들거나 다치는 경우가 허다했다. 어느 날은 거실에 죽은 듯 쓰러져 있기도 했다. 집안이 피폐 해져 있는 상황에서 친언니 마저도 학교를 자퇴하겠다고 말했다. 저자는 그 당시 언니가 너무 철이 없다고 생각 했다. 엄마를 통해 안 사실이지만 친언니는 당시 우울증을 심하게 앓고 있었는데, 우울증을 이겨내지 못한 언니는 결국 꽃다운 17살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버지가 180도 바뀌길 바랬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침울하고 어두운 어린시절을 보낸 저자는 20대, 30대, 40대에도 계속 환경만 탓하면서 살고 싶지 않았다. 그게 10대에 터득한 삶에 대한 방향타였다. ㅡ 저자는 1999년생으로 24살이 되었을 때 최저시급을 받으면서도 4년 만에 1억을 모았다. 이후 3개월도 안 돼 아파트 청약 당첨과 연말 특집 올해의 달인 TOP3에 등극하기도 했다. 2년 뒤 다시 1억 원을 모으기를 달성하면서 작가는 <생활의 달인>에 무려 4번이나 출연하기도 했다.

사람들 중에 저자만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타인의 삶을 부러워만 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에게 저자의 책이 분명히 자극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최저시급을 받으면서도 4년 안에 1억이라는 돈을 모을 수 있었던 방법 등 다양한 이야기를 책에 실었다.

이 책의 첫 장에서 돈을 바라보는 우리의 편견을 이야기한다. 그는 ‘돈은 나쁘다’는 생각이나 ‘돈이 많으면 불행해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어떻게 돈과의 관계를 어둡게 만드는지를 설명한다. 저자는 돈을 긍정적인 도구로 바라보는 데 필요한 심리적 전환점을 제시하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사고방식을 제안한다. 저자가 주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돈을 미워하지 말라. 돈은 당신의 적이 아니다.”

책 중반부에서는 ‘돈과 인간관계’에 대해 언급한다. 그는 돈을 단순히 소유하고 사용하는 물질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의 일환으로 본다. 돈이란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교환하는 매개체이며, 우리가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맺는지에 따라 돈을 관리하고 활용하는 방식도 달라진다고 말한다. 이는 돈을 통한 단순한 거래를 넘어서 각 개인이 자아실현을 추구할 때 사람들과 맺는 관계 속에서 돈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깨닫게 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작은 습관의 힘’이다. 많은 사람이 경제적 독립을 꿈꾸지만 그 여정을 거창한 목표로 시작하려다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저자는 거대한 꿈을 꾸기보다는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그는 저축을 시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한 달에 일정한 소액이라도 꾸준히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으로 재산을 불려가는 방법이 장기적으로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책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저자는 돈과 자아실현을 연결하는 흥미로운 접근을 제시한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돈을 잘 관리하면 자유를 얻고, 그 자유가 더 나은 삶의 선택을 가능하게 만든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돈이 당신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돈을 움직여야 한다”는 점이다. 그는 다양한 사례와 조언을 통해 돈을 더 자유롭고 능동적으로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전수한다. 이 책은 저자의 돈에 대한 철학과 현실적인 조언을 포함하고 있어 단순히 경제적 성공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도 유익하지만 더 나아가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생각지도 @thmap_books'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나 역시 돈을 벌기 위해 직장생활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면 몸도 마음도 힘든 날이 많았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었다. 그럴 때 나는 맛집을 찾아가거나 쇼핑을 하는 대신 세상을 향한 ‘보복 적금’을 선택했다. 힘들면 힘들수록 더 적금에 매달렸다.

보복 적금은 하면 할수록 돈이 모인다. 쇼핑하고 집에 돌아와 구입한 물건을 꺼내 보면서 마음을 달래듯 나는 통장에 쌓인 돈을 보면서 세상에 복수하고 있었다. 통장에 찍힌 숫자를 보면 스트레스가 풀렸고 그 숫자를 더 키우고 싶었다. 돌이켜 보면 보복 소비가 아닌, 적금 쇼핑과 보복 적금이 나에겐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법이었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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