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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브랜딩 : 한 끗을 찾아 헤매는 마케터를 위한
김도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7월
평점 :
브랜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브랜드는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한 싸움이다. 남들보다 더 멋진 제품을 만들어도, 더 나은 기술과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여도 고객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브랜드로 성공할 수 없다. 하루가 멀다하고 혁신적인 제품이 출시되고 있고 이 때문에 품질은 이제 충분조건이 아닌 필요조건이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브랜드를 만드는 기술적 방법론에 머물지 않고 브랜드가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기억 속에 자리 잡게 할 수 있는지 깊이 있게 다룬다. 브랜드의 본질을 논리적으로 검증하고 잘못된 생각을 바꿀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브랜딩을 단순히 로고나 디자인에 국한시키지 않는다. 브랜드란 고객과의 관계를 의미하며 이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얻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브랜드는 눈에 보이는 디자인이나 제품 이상의 가치, 즉 고객이 느끼는 경험과 감정이 결합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애플이 단순히 기술적으로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사용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인식되는 것처럼 말이다.
저자는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강조한다. 브랜드는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유명한 브랜드들의 성공 사례를 통해 이를 설명한다. 나이키의 "Just Do It" 캠페인이나 코카콜라의 행복을 전하는 이야기들은 단순한 광고를 넘어선 강력한 스토리텔링의 예시다. 브랜드가 자신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해 고객과 공감대를 형성할 때 비로소 강력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다양한 성공적인 브랜드를 분석해 10개의 브랜드 프레임으로 정리하고 있다.
각 프레임에서 대표적인 브랜드들을 소개하며 그들의 성공 요인을 탐구한다.
다음은 책에서 다룬 브랜드 프레임과 각 프레임을 대표하는 브랜드들이다.
1. 스토리텔러 : 고객에게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달하여 강력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브랜드로, 에어조던, 예티, 이솝이 있다.
2. 철학자 : 사회적 책임감을 중요시하며 모든 운영 체계를 이에 맞추는 브랜드로, 대표적으로 파타고니아, 에버레인, 러쉬가 있다.
3. 크리에이터 : 콘텐츠와 기술을 활용해 고객과 지속적으로 감정을 연결하는 브랜드로, 레드불, 프라이탁, 발뮤다가 포함된다.
4. 히든 챔피언 : 창의적이고 독특한 제품으로 고객 만족을 추구하지만 대중에게는 덜 알려진 브랜드로, 엘리코, 비브람, 테트라팩이 있다.
5. 리씽커 : 브랜드의 본질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능력을 만드는 브랜드로, 모리오카 서점, 도쿄 R 부동산, 디앤디파트먼트가 있다.
6. 혁신가 : 브랜드의 본질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는 브랜드로, 스타벅스, 교토의 다케오 시립 도서관 등이 있다.
7. 엔지니어 : 제품의 기능적 디자인과 외관을 통해 최고의 제품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앵글 포이즈, 볼보, 프랑크푸르트 키친이 있다.
8. 마스터 : 품질에 대한 고집으로 브랜드 파워를 창출하는 브랜드로, 블루보틀 커피, 몽블랑, 루이비통이 포함된다.
9. 집사 : 훌륭한 고객 서비스를 최고의 가치로 삼아 고객 감동을 실현하는 브랜드로, 자폭스, 클리블랜드 클리닉, 플랜 두 씨가 있다.
10. 디자이너 : 창의적인 디자인을 통해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는 브랜드로, 르코르뷔지에, 샌프란시스코 마켓, 누텔라가 있다.
이 책은 브랜드가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해 어떻게 자신만의 독특한 가치를 만들어내고 이를 유지해 나가는지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브랜딩에서 일관성과 진정성은 매우 중요하다. 저자는 이 두 가지 요소가 브랜드의 신뢰를 쌓는 데 핵심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는 전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진정성은 브랜드가 단순히 판매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고객과의 진실된 관계를 추구할 때 드러난다. 이는 고객이 브랜드를 믿고 충성도를 유지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디지털 시대에 맞춘 브랜딩 전략도 이 책의 주요 내용 중 하나다.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플랫폼이 발달하면서 브랜드는 더 많은 채널을 통해 고객과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브랜딩 전략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각적 콘텐츠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거나, 유튜브를 통해 스토리텔링을 강화하는 방법 등을 제시한다. 그는 디지털 시대의 브랜딩은 단순히 광고를 넘어서 고객과의 지속적인 상호작용과 참여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브랜드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브랜드 경험이란 고객이 브랜드를 접하는 모든 순간을 의미한다. 이는 제품을 사용하는 순간뿐만 아니라 광고를 보거나 매장을 방문하는 순간, 심지어는 고객 서비스와의 상호작용까지 포함한다. 그는 브랜드 경험이 긍정적일 때 고객은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을 가지고 다시 찾게 되지만 부정적인 경험은 쉽게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모든 접점에서 일관되고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디스 이즈 브랜딩’은 브랜딩을 처음 접하는 사람부터 깊이 있는 전략을 원하는 전문가까지 모두에게 유익한 책이다. 그의 설명은 명확하고 예시는 현실적이며 브랜딩의 중요성과 그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브랜드가 단순한 상표가 아니라 고객과의 관계를 통해 형성되는 가치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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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사(RHK) @rhkorea_books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지금부터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여태껏 흔하게 통용된 마케팅의 4P 전략(제품Product, 가격Price, 판촉Promotion, 유통 경로place)이 아닌 ‘새로운 4P 전략(제품product, 사람People, 전문성Professional, 약속Promise)’으로 당신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다.
룰루레몬의 놀라운 성공에 새로운 4P 전략이 전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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