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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가 MBTI를 만나면
일일 지음 / 세이코리아 / 2024년 12월
평점 :

사주와 MBTI는 인간의 성격과 본질을 탐구하는 도구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그러나 사주는 동양 철학에 기반해 음양과 오행, 천간과 지지 같은 복잡한 원리를 사용하며, MBTI는 심리학적 관점에서 인간의 성향을 16가지 유형으로 나누는 현대적인 분석법이다.
일일의 『사주가 MBTI를 만나면』은 이 두 가지 접근 방식을 결합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는 흥미로운 시도다.
사주는 용어와 구조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를 위해 저자는 MBTI의 익숙한 개념들을 사주의 기본 원리와 연결시켜 쉽게 풀어낸다. 예컨대, 사주에서 음양의 균형을 MBTI의 내향(I)과 외향(E)의 조화로 설명하며 두 체계 간의 유사성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이러한 비교는 사주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고 흥미를 느끼도록 돕는다.
저자는 이 책을 좀 더 이해가 쉽도록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사주와 MBTI를 분석한다. 저자는 아이유, 이효리 같은 유명인뿐 아니라 샤이니, 세븐틴 같은 아이돌 그룹, 심지어 동물 캐릭터인 푸바오의 사주를 풀이하며 독자의 흥미를 끌어낸다. 또한, 마블의 토니 스타크(아이언맨)나 슬램덩크의 송태섭 같은 가상의 캐릭터를 활용해 독자들이 친숙한 예를 통해 사주와 MBTI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사주팔자를 바탕으로 MBTI 유형을 추정하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자신과 타인의 성향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다만, 사주에서 일부 요소만으로 성격을 단정 짓는 것은 위험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체적인 조화를 중요시해야 한다고 언급한다.
『사주가 MBTI를 만나면』은 사주라는 전통적인 틀과 MBTI라는 현대적 심리학을 융합해 새로운 자기 탐구의 길을 제시한다. 저자의 친근한 설명과 풍부한 사례는 독자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주제를 쉽게 받아들이도록 돕는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자신과 타인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얻고, 인간관계와 삶의 방향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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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채손독) @chae_seongmo'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우리가 외국어를 배울 때 단어만큼이나 잘 알아야 하는 것이 문법이다. 처음 보는 외국어 문장을 두고 사전을 뒤져보면 단어의 개별적인 의미는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문장 전체의 의미를 이해하려면 각각의 단어가 문장에서 무슨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다른 요소들과 어떤 관계로 맺어지는지를 알아야 한다. 십신은 말하자면 이 규칙에 관한 설명인 셈이다. 일간(나)이 주어라고 하면 이것이 문장 내의 다른 성분들인 목적어, 보어, 동사, 형용사 등과 맺는 관계를 알려주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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