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차별은 언제나 그렇다. 차별을 당하는 사람은 잘 보이지 않는다. 차별은 차별로 인해 불이익을 입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차별 덕분에 이익을 보는 사람들이 나서서 차별을 이야기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차별은 분명 양쪽의 불균형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모두에게 부정의함에도 희한하게 차별을 당하는 사람들만의 일처럼 이야기된다....나는 겁이 나기 시작했다. 차별은 더이상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가 아니었다...나도 모르는 내 안의 차별적인 관념이 언제 어떤 형태의 말과 행동으로 불쑥 나올지 모르는 일이었다. 그래서 연구를 하기로 했다.˝ 김지혜의 <선량한 차별주의자> 프롤로그 중에서.

요즘 차별과 관련하여 아주 비싼 값을 치르며 배우고 있는 중이다. 창피해서 말은 못하겠고...나만 모르고 있었지 다양한 사람들을 상대로 내 방식대로 차별을 하면서도 나는 친절을 베푸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고 상대방이 몰라주는 것에 서운해했다. 언젠가 누가 그랬다. ˝모르면 배우라고˝ 그러게. 배워야지...차별은 나하고 관련이 없을수가 없다. 저자도 배우고 연구까지 했다는데...나도 배우자. 서문을 보다 자책감이 밀려와서...에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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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를 넘어 콘텍스트로 - 한 인문주의자의 사회와 교회 읽기
최종원 지음 / 비아토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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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종교적 체험과 사회적 성취를 등치하는 가려진 욕망이 결국은 교회를 사사화된 공간으로 만든 것이다. 신앙을 사적 영역으로 제한한 이들이 모인 공동체인 교회 역시 사적 영역에 머물 뿐이었다. 결과적으로 같은 종교적 DNA를 공유하는 이들만의 닫힌 공간이 된 것이다...결국 교회의 공공성, 복음의 공공성을 얘기하기 위해서는 신앙이 공공재임을 인식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신앙이 인격적이면서 공적인 가치임을 인식하고 살아가는 것,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사회의식, 역사의식이 아닐까.˝ 최종원.<텍스트를 넘어 콘텍스트로> 342~343p

한국교회에서 최근 이슈가 되었던 여러 사건들을 직접 언급하며 저자의 전공인 교회사와 엮어가며 이런저런 비판과 대안을 제시한다. 지나치게 배타적이며 고립되어 있는 교회가 이 시대라는 콘텍스트를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을 다양한 실례들을 들어 설명한다. 한국의 교회들에 나타나는 사건, 사고, 현상들은 다양한것 같지만 놀랍게 닮아 있다. 저자는 그 원인을 신앙을 지나치게 사유화 하고 시대를 읽는 관점이 전무하다 싶은 교회의 처지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어느날 저자가 갑자기 페북에 나타나 글을 하나씩 올리던것을 눈여겨 보았다. 보통이 아니구나...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최근 하나, 둘 내어 놓는 책들을 읽어보니 한국교회에 대한 고민이 상당히 축적이 되어 있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느낄수 있었다. 이 책 역시 생생한 최근의 교회 이슈들과 2천년의 교회사를 넘나들며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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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야 할 기독교 핵심 진리 20
웨인 그루뎀 지음, 이용중 옮김 / 부흥과개혁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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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그루뎀의 조직신학을 아주 간단하게 요약한 책이라 할수있다. 개혁주의안에서 나름 딱딱하지 않은 저자라 종종 그의 견해를 찾아볼 때가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러한 그의 장점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아마도 조직신학을 더욱 요약해 놓은 책이라 그런것 같다. 꼭 들어가야 하는 개념들을 20가지로 줄이고 그 안에서 또 요약하다보니 비유하자면 무슨 수학공식 같기도 하고 사전 같기도 하고...그렇다. 물론 기독교 교리를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신자들을 교육하기 위해서라면 적당한 책이 될 것 같다. 일단 주제를 대강 잘 추렸고 내용도 개혁주의를 따르는 이들이라면 대부분 수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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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사 다시 읽기 - 민족과 인종의 경계를 초월한 공동체 믿음의 글들 353
최종원 지음 / 홍성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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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사에 대한 구체적인 사건 나열이나 한 사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진 않다. 하지만 제시하는 주제들과 관련된 몇몇 사건을 통해 초대교회사의 의미를 찾아가고, 현재 교회의 성찰과 반성을 시도한다. 지나치게 타인을 비판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공고히해가는 한국교회의 모습이 개혁의 대상이 되어간다는 것을 초대교회의 사례들을 통해 그대로 비춰준다. 저자의 말처럼 신학 과잉의 시대에 역사를 통해 교회의 현재 모습을 반성하게 하는 책이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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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 - 전쟁의 기억과 분단의 미래
브루스 커밍스 지음, 조행복 옮김 / 현실문화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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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억지라는 관성이 어떻게 단지 한쪽 편만이 아니라 모든 당사자에서 무차별 폭력 능력을 키우는지 주목하라. 새로운 한국전쟁은 당장 내일 아침이라도 발발할수 있으며, 미국은 원래의 압도적인 힘과 이해할 수 없는 무지함을 유지할 것이다. 서로를 모르는 군대들이 다시 충돌할 것이며, 그 결과는 다시금 중요한 진실을 밝혀줄 것이다. 한국에서 군사적 해법은 없다. 이전에도 전혀 없었다.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 3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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