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만한 일상 - 멈추고 바라보고 귀 기울이라
프레드릭 비크너 지음, 오현미 옮김 / 비아토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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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에 세상은 하나의 구유입니다. 온통 피범벅으로 더러운 구유. 하나님이 다시, 다시, 또 다시 태어나고 계신 구유. (그러나) 우리는 다른 수많은 일에 정신이 팔린 상태입니다. 이런저런 일로 너무 분주해서 구유를 보지 못합니다.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41p

세상에는 다른 얼굴도 많습니다. 불쾌한 얼굴, 무서운 얼굴, 놀란 얼굴, 잔인한 얼굴, 마음을 열지 않는 얼굴 등. 이 얼굴들을 내 가족으로 생각하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시도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49p

신앙적 의미에서 자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요? 내 생각에 이는 한 사람의 삶에 플롯이 있음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73p

인간의 이야기를 변주하여 들려주는 과정에서 나는 내 삶의 기반에 나 있는 균열을 발견하였고, 그 균열을 통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생명을 주는 하나님의 은혜를 얼핏 볼 수 있었습니다. 85p

수도원에서 일이 기묘하게 꼬이는 바람에 나는 본래 원하던 답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침묵을, 신비에 대한 인식을, 거룩함에 대한 인식을 얻었습니다. 104p

프레드릭 비크너 <주목할 만한 일상> 오현미 옮김 비아토르 중에서

참 좋은 책이다. 마음이 술렁거리는 시기에 차분하게 나를 바라보고 기도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책이다. 이 시리즈들을 몽땅 사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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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일상 - 멈추고 바라보고 귀 기울이라
프레드릭 비크너 지음, 오현미 옮김 / 비아토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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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자기를 믿는 사람들의 고백과 눈물과 큰 웃음 가운데 그들 마음속에서 거듭 왕관을 받으십니다. 109p

특히 목회자들이 기도를 못하는 이유는 두루뭉술하게 구하는 것 말고는 사실상 아무것도 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모임에 복 주시고 저 모임에 복 주시고...등등. 119p

안전하게 가는 것, 촛불이 켜져 있고 식사가 준비된 내 집에 머무는 것은 여하튼 내 삶의 의미를 깎아내리는 행위입니다. 128p

...뜻하지 않은 일, 적시에 찾아오는 성자로도 충분하다는 사실로 볼 때, 하나님 목소리의 세미함은 내가 보기에 하나님께서 반드시 유지해야 하는 세미함입니다. 하나님이 원래 목소리로 말씀하셨다가는 모든 게 하늘 높이 날아가 버릴 테니 말입니다. 141p

우리의 화평은 타인의 비 화평으로 위협을 당합니다. 집 없는 사람이 많으면 천국은 우리의 집이 아닙니다. 152p

화평을 추구하자 화평이 찾아왔습니다. 1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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큉이 하나님의 내재성만을 배타적으로 강조했다고 나무라는 것은 옳지 않다.그는 이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초월적 자유에 대하여 끈덕지게 주장한다. 그는현대 신학에 있는 내재주의적 경향이 모든 신학 분야에 심각한 위기를 가져왔다는 것에 대하여 완벽하게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무한자와 유한자의 변증법적 일치와 같은, 헤겔의 존재론의 어떤 측면들을 저항 없이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을 이 세계에 얽어매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하나님/ 세계의 관계가 가지는 은혜성을 축소시키는 함정에 자신을 몰아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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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지옥으로 추락하는 이들을 위한 신학
에두아르트 투르나이젠 지음, 손성현 옮김, 김진혁 / 포이에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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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 안에 감춰진 긍정성을 가장 강렬하게 보여주는 것은,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이 그를 제일 좋아한다는 사실이다. 이 소설은 시종일관 어린이와 관련된 장면을 비할 데 없이 부드러운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그런 것을 토대로 이 책에서 온인류와 어린이들의 친구인 일반적인 박애주의자의 이미지를끌어내고자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황당한 오해일 것이다.
왜냐하면 친근한 휴머니즘, 온화하고 붙임성 있는 자세, 누구라도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분위기, 열정적으로 누군가를 가르치려는 생각이야말로 미시킨 공작에게서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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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지옥으로 추락하는 이들을 위한 신학
에두아르트 투르나이젠 지음, 손성현 옮김, 김진혁 / 포이에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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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의 존재는 우리에게 무겁고 유일한 질문으로 다가온다.
인생의 참된 의미란 얼마나 깊이 감춰져 있는가? 그 의미를 깨달은 지혜로운 사람은 도리어 오해의 대상이 되고, 심지어 바보 취급을 당한다. 그 의미를 품고 살아가는 강자는 도리어 약자 취급을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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