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살하려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있다. 자살하려는 이들은 일반적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맥키온이 다음과 같이 말한 것처럼 말이다. "자살은 결코 필연적인 일이 아니다. 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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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 인간을 그렇게 오래 저울질하는 게 아니유,
나 김정래란 사람을 한번 믿어보시유,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거유."

그러고는 속옛것을 다 토해내기 시작하는데 어머니는 그 모습이 안쓰러워 그의 마음을 받아주기로 결심했다. 내가 뭐라고 한 사람을 이렇게 힘들게 만드나, 돈이나 명예보다 사랑이 중요하지 않나, 앞으로 날 딱 이만큼 사랑해줘도 그 사랑 바라보며 계속살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그땐 느이 아부지 안됐단 생각만 했지, 지금도 이렇게 술을 마셔대면 나중에 얼마나 더 처먹을까 하는 생각은 미처 못 했다. 내가."

김애란. 잊기좋은이름 9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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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그는 90학번 독문과 학생으로서 전공을 망치는 동안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거리에서 무언가 외치고 있지는 않았을까. 여기에는 한국 근현대사와 관련한약간의 상상력이 필요했다. 6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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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 말처럼 ‘참 편안하고 참되게‘ 욕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ㅋㅋ

어쨌거나 진행자가 가장 자연스레읊는 문장은 욕이었다. 나는 ‘진행자가 욕을 참 편안하고 참되게 하는구나‘, ‘같은 욕이라도 역시 경상도욕은 활어처럼 파닥거리는 맛이 있구나‘ 끄덕였다. 3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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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장로 직분은 철저히 역할로 봐야지, 결코 명예직이 아닌 겁니다. 만약 장로가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스스로를 그저 명예직이라고 생각한다면 교회에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직분의 타락이란 그렇게 ‘자기 할 일을 하지 않으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역할이 없으니 당연히 권위도 떨어집니다. 오늘날 젊은 사람들이 장로의권면과 훈계를 잘 듣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누구세요? 저아세요?" 입니다. 심방을 하지 않는 장로는 다스릴 수 없습니다. 199p

목사도 장로인데, 그중에서도 가르치는 일에 특화된 장로입니다.
그래서 목사는 무조건 ‘잘 가르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리고이것을 위해 교회는 목사가 1주일 내내 다른 일에 신경을 쓰지 않고 가르칠 준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생활비를 해결해드리는 것입니다. 잘 준비해서 최고의 품질을 보장하는 설교를 준비해달라는 것이 교회가 목사에게 내리는 특명입니다. 그래서 목사는 항상 성경과 교리를 공부하고 교수법을 연마하며, 가장 좋은 내용의 엑기스가 뭉쳐진 듬뿍 담긴) 설교를 주일 예배 때 신자들에게 선포해야 합니다. 2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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