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옳다고 믿는 바에대해 일말의 다른 가능성을 두지 않고 확신하면서 자기 소신을 주장하는 많은 경우가 바로 그 경우일 것입니다. 그 어떤 대상을 악마화해 놓고 스스로의 양심의 짐을 아예 덜어버리는 경우입니다.
- P60

본문 말씀의 뜻을 지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의 요체를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아닙니다. 말씀이 일깨워주는 진실 앞에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고, 겸허하게 자신의 삶 가운데서 그 뜻을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을 많이 할 것도 없고, 온갖 많은 말에 현혹되어야 할 것도 없습니다.
- P70

그런데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은 그 성전종교가 베푸는 시혜와 전혀 다른 것을 베풉니다. 아예 그를 벌떡 일으켜 세워 자신의삶을 스스로 살아가도록 놀라운 능력을 베풉니다. 여기에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능력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저앉아 운명을 탓하며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똑바로 서서 걷게 만드는 능력입니다.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게 만드는 것이 복음의 능력입니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나를 종으로 옮아매는 모든 조건에서해방되어 진정한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모습입니다.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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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자아의 실재를 검토하고 이해하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 이 이론들의 두드러지는 약점이다. 이러한 이해가 없으면 젠더 기반 폭력과 관련된 혹은 사실상 인생 대부분의 양상과 관련된 트라우마를 조금도 이해할 수 없다. 그러나 단지 자아에 대한 설명만 부족한 게 아니다. 거기에는 자아 자체가 없다.  - P281

수백만 여성에 대한 폭력이 지속되도록 우리는 내버려둘 수 없다. 그들의 고통을 무시할 수 없고, 우리의 인간성에 대한 공격을 용납할 수없다.

폭력을 멈추는 게 시급하다. 인류에게 그어진 상흔이 깊다.
이제는 치유와 회복적 정의를 위한 일에 동참할 때다.
- P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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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는 것 - 되기 위해 달려가는 분당 우리 교회 개척 일기
이찬수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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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전, 이 책이 나오자마자 읽었던 기억이 있다. 스타목사님의 개척 성공기 정도로 읽었던것 같다. 지금 다시 읽을 일이 있어서 읽어보니 이찬수 목사님의 큰 장점들이 곳곳에 보인다. 기본기와 원칙에 충실한 목회자. 물론모든 분야에서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기도와 묵상, 목양에 있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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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해자는 심지어 자기 공동체 안에서 영웅으로 대우받기도 한다. 가족과공동체의 명예와 평판을 지키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행동이 옳았다고 계속해서 주장하는 것이다. 비록 다른 사회 구성원들이 그들을 살인자로 볼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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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바울이 『공동체규율」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백성의 죄를 속죄하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고난이기 때문이다(참조, 1QS 8:3-4). 로마서 1-4장에서도 바울은, 정의를 행하고 고난을 겪는 것을 속죄의 수단으로 이해하는 공동체규율과는 달리, 인간은 스스로의 힘으로 속죄할 수 없음을 주장한 바 있다.

바울에게 있어서, 이제 백성들을 그리스도와 동일하게 만드는것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다. 하지만 이 동일함은 의롭다 함을 받는 것에서 멈추지 않는다. 의롭다 함을 받은 자들은 이제 자신들을대신하여 고난 하나님과 그 백성을 대적하는 세계에서 겪는 고난(참조, 골 1:24) 을 당하신 그리스도와 연합하여서 그리스도께서가신 영광의 길을 동일하게 가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의롭다 함을받은 자들이 겪는 고난은 본질적으로 장래의 영광과 연결된다.  - P142

고난이 기쁨의 원인이 된다는 말은 고통 가운데 느끼는 마조히즘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장래에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망의 실재를 현재의 고난이 증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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