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문제를 해결해 주려고 하는 태도는 자제해야 합니다. 상실 후 겪는 애도의 과정은 어떤 해결해야 할문젯거리가 아닙니다. 그들은 어떤 문제가 아닌,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슬픔과 힘겨움을 대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 P199

서 말입니다. 인간이 다른 인간의 상실을 어루만지고 안아주는 일, 이것이야말로 인간이 서로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품위 있는 행동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반대로, 진정한 답을 주지도 못하면서 무슨 답을 주려는 것은 참으로 성급하고 저급한 행위일 것입니다.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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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기 쉬운 작은 아름다움에 감동을 느끼는 태도가 결국 거대한 상실에 저항하는 강력한 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작은 풀 한 포기, 이름없는 꽃 한 송이가 품은 생명과 조우하며 순간을 충실히음미했다는 것은, 그녀가 이미 깊은 삶의 신비 속으로 들어가 있었음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오직 그 깊이 속에서 잃어버린 인간적 존엄이 선명하게 다시 빛나게 된 것이라고나는 생각합니다. 바로 그렇게 회복된 존엄으로 말미암아그녀는 두려움에 떨며 절망한 동족들의 이야기를 들으며아파하고, 갑자기 끌려오느라 안경을 챙기지 못한 어느 할머니의 상실감을 친절한 마음으로 끌어안는 사람으로 존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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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일상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상실은 마땅히 존중되어야 하고, 상실을 경험하는 모든 이들은 슬퍼하는 과정 속에서 삶의 질을변화시켜 나갈 기회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삶을 들여다보는 연습과 아픈 경험을 두려움이나 수치심없이 바라보는 용기,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아낌없는 지지가 필요한 것입니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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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들었던 기억을 몸으로 표현하다 보면 그상태를 자연스럽게 재현하게 되고 억눌린 감정이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이런 식으로 트라우마 생존자가 상상을 보태거나 어떤 방식으로든 자기 경험을 이야기해 나가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우리는 그들이 아픔을 완벽하게극복하기를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그 경험으로부터 거리가 생기는 것이며, 그렇게 새로 시작되는 자신의 삶을 바라보기 시작한다면 성공적인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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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소통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남아 있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애도의 시기에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 중 하나는 남은 이들끼리의 소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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