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그저 ‘부자‘라고 불릴 뿐이다. 하나님보다는 부에 토대를 둔 정체성을 가졌기에 재물을 잃어버리는 순간 정체감도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암시한다. - P137
기독교가 어느 특정한 문화의 산물이 아니라 정말 초문화적인 하나님의 진리라고 생각해 보자. 그게 사실이라면, 그 진리는 모든 문화와 일정 부분 충돌하고 또 불쾌한 느낌을 줄 수밖에 없다. 인간의 문화는 늘 변하고 항상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기독교가 유일한 진리라면 어느 지점에서인가는 우리 사고를 거스르고 수정하게 마련이다. 어쩌면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기독교 교리가 바로 그 지점인지도 모른다. - P129
설교자는 자신이 어떤 사람들을 대상으로말하고 있는지를 기억해야 한다. 그들은 이런 저런 옷을 입고있지만 그 옷 한 꺼풀만 벗기면 세상의 비극적 삶은 차치하고 자기 삶의 무게만으로도 수고하며 힘들어 하는 가련한 맨발의두 발 달린 짐승이다. - P60
친구 나사로가 죽어 누워 있는 곳으로 안내받았을때 예수는 아무 해법도 제시하지 않았다. 그저 울기만 했다.그리고 나서야 다른 말을 했고 다른 행동을 했다. 하지만 가장먼저 예수는 눈물로 말을 했다. - P61
기독교 공동체의 구성원이 되기 위해서는 특정한 신념들을 받아들여야 한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 P82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그리스도인들을 구별되는 그룹으로 만든다고 할 수 있는가? 음식 관습과 같은 것들이 아니라면 무엇으로그들을 구별해 낼 수 있는가? 바로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를 모방하는 모습(제자도의 상징) 화합을 이루어 내며 서로를 세워주는 사랑을 보고 구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P298
저마다 가진 세계관과 완전히 별개로 모두가 ‘효과적‘이라고 인정할 만한 법률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