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그저 ‘부자‘라고 불릴 뿐이다. 하나님보다는 부에 토대를 둔 정체성을 가졌기에 재물을 잃어버리는 순간 정체감도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암시한다. - P137
기독교가 어느 특정한 문화의 산물이 아니라 정말 초문화적인 하나님의 진리라고 생각해 보자. 그게 사실이라면, 그 진리는 모든 문화와 일정 부분 충돌하고 또 불쾌한 느낌을 줄 수밖에 없다. 인간의 문화는 늘 변하고 항상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기독교가 유일한 진리라면 어느 지점에서인가는 우리 사고를 거스르고 수정하게 마련이다. 어쩌면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기독교 교리가 바로 그 지점인지도 모른다. - P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