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직 매매가 증가하므로 나는 믿음에 따라 이를 멸하고 성직 매매자들이 회개하도록 하기 위해 그것에 관한 책들을 쓰고자 한다. 성직 매매는 이단일 뿐 아니라 그것을 주장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오히려 이단으로 정죄하고 있다....이단은 성경에 정면으로 위배된 것을 포기하지 않고 집착하는 것이다...말과 행동 모두 이단에 빠질 수 있다...행위는 말보다 더 큰 죄악이 된다...여기서 더 밝힐 것은 성경이 없다면 이단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따라서 최후의 승리를 얻고 칭찬을 받기 위해서 우리는 잘못된 가르침에 대해 경계하고 분별해야 하지만 무모하게 이웃을 이단으로 정죄해서는 안 된다."
"이 세상에는 세 가지 이단이 있다. ‘배교’, ‘신성 모독’, ‘성직 매매’다. 배교는 하나님의 법에서 돌아서는 것이고 신성모독은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모독이다....성직매매는 영적인 것을 비영적인 것을 위해 교환하거나 그에 동의하는 것이다. 배교는 하나님의 법에 대한 거부이고 신성 모독은 거룩한 믿음에 대한 모욕이고 성직 매매는 영적인 질서를 뒤흔드는 이단이다. 이런 세 가지 이단들로 인해 삼위일체가 멸시된다. 성부 하나님은 배교로 인해 멸시되고... 성자는 신성 모독으로 멸시를 받는다...성령 하나님은 하나님의 집을 겸손하게 통치하시는데 성직 매매에 의해 멸시를 당하신다...성직매매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바는 거룩한 것을 거스르는 것이다. 성직자가 그 성직을 사든지 팔든지 혹은 성직 매매자가 성직을 사든지 팔든지 모두 경우에 해당된다...성경을 잘 아는 성인들은 영적인 것을 위해 물질적인 보상, 호의, 칭찬을 바라는 악한 의지를 성직 매매로 간주한다...오직 극 소수만이 성직매매에서 자유로울 뿐이다."
"사제를 임명할 때 이득이 될 만한 사람들을 임명한다...높은 성직에 임명될수록 바치는 뇌물이 더 커진다...이러한 관행이 만연하므로 그들이 연간 벌어들이는 소득은 어마어마하다....(하급 성직자)들은 기꺼이 이런 동전 하나라도 빼앗으려고 한다...그들은 성직을 친구나 다른 사람에게 돈을 받고 넘겨주고, 불법으로 이런 직분을 임명하도록 조장한다. 둘째, 불법으로 얻으면 이에 대해 회개하지 않고 죽을 때까지 이 직분을 수호하려고 한다...큰 수입이 될 만한 교구에는 비굴하고, 가난한 교구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그가 병자라도 그 교구에 유산을 남기지 않는다면 임종할 때 고해 성사조차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나는 마땅히 상급자게에 복종해야 한다고 말하는 성직자들에게 말한다. 나는 그가 복종을 거부하고 그 속에서 등을 돌리고 나와야 한다고 믿는다....의를 위해 핍박을 받으면 복이 있고, 진리를 위해 감옥에서 죽는다면 의의 열매를 맺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확실히 한다. 청빈과 순결, 정결함과 무소유, 그리스도의 사랑에 헌신하기로 한다면 그는 나머지 모든 축복을 받게 될 것이다...세상이 성직매매에 익숙해 있어서 금욕적인 삶을 사는 성직자들이 너무 생소하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기를 원한다...성직으로서 그리스도의 권위는 청빈하고 소유가 없고 이기적인 욕심 없이 거룩한 사람을 영위하는 것으로부터 온다..." 얀 후스의 <성직매매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