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미안해.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말하고 살 것이다. - P120

말하고 싶지 않아.
왜?
무의미하니까.
왜? - P123

나 알뜰폰으로 바꿔서 긴 문자 못 봐. - P125

하루에 내가 몇 번이나 그 생각을 하는지 세어본다.
입장을 바꿔 다시 생각해본다.
나는 정말 미안할 때만 미안하다고 말하고 살 것이다. - P139

미미 언니가 모두를 향해 당부했고,
그럼요. 그럼요!
모두가 동조했다. - P145

살던 집을 정리하고 팔 개월 전 전남 장흥으로 내려간 조수영은대선이 있고 난 다음날 동생 조지영이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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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침실 (밤)더블베드에 혼자 누운 해준, 수면 장애 치료기인 양압기의 코 마스크를 써서 기괴해 보인다. 입으로 숨 못 쉬게 살색 반창고를 세로로 붙인다. 호스를 통해 코에 바람 들어가는 쉭쉭 소리. 천장 벽지에 핀 곰팡이를 노려보는 해준. - P170

파도가 철썩, 꿀 먹은 벙어리 된 해준의 얼굴에 물 튄다. - P159

철성어우~ 왜 이렇게 앉혀 놨어요?
무섭다…………. - P151

지민바보같이………… 오지 말랬잖아요………….
오면 죽는다고, 오지 말랬잖아요······… - P118

해준완벽한 은신처다, 한 시간이라도 머물 수 있을 만큼.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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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물론 ‘물론‘이겠지, 목경은 생각했다. - P53

"근데요."
동생이 다시 말했다.
"저는 ‘한방‘을 못 치기도 하지만 안 치고 싶기도 해요"
"어째서?"
언니가 물었다. - P55

"고모가 꿩 잡아 올 테니 여기서 기다려."
고모가 자매에게 조끼를 입히며 말했다. 깨진거울 조각을 붙인 조끼였다. 목경이 몸을 흔들자 빛이 어지러이흩어졌다. - P67

"예쁘긴 예쁜데 또 개념은 개념인지라."
끄덕끄덕.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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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서는 철없이 그랬그만요. 내 피를 싹 바꿔부렀으먼 싶고 그랬제라. 근디 나도 늙고 봉게 우리 아부지가 워쩐 사람이었는가 궁금허기도 허고 그려서 고 선상님을 찾아뵌 것이그마요." - P23

"그렇지 뭐."
"뭣이나 쫌 묵는가?" - P84

천변 도로를 점령하고 있던 안개가 걷혔다. 좀 전에 자욱했던 안개가 꿈이었던가 싶게 순식간이었다. 안개가 적셔놓은 습기 때문인지 아침 햇살이 유달리 찬란했다. - P62

"먼소리여? 펄벅은 작년에 늙어서 죽었는디."
"퍼벅인가 펄벅인가 나야 모르제 상호가 글든디?"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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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하필 나로 태어났을까? 다른 누군가일수도 있었는데. - P7

내 작은 방문의 문고리를 당기면서 강아지가된 내가 지금의 나보다 존재 가치가 크다면 약간슬플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 P10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이야. 곱창이 얼마나 맛있으면 다이어트 중에도 못 참고 먹겠어? 또 다이어트 약이 얼마나 효과가 좋으면 곱창을 같이 먹어도 괜찮겠어?" - P13

엄마는 겸손한 척 "애들은 다 귀엽죠. 실제로 보면 호빵 같아요."라는 식의 댓글을 달았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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