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2000년대가 밝았다. 한국은 2001년 구제금융 체제를 조기 졸업했지만 한번 잃어버린 것들이 다시 돌아오는일은 없었다. 콜라 2리터를 벌컥벌컥 마시곤 하던 아빠는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엄마는 여전히 대우가 나쁜 일자리를전전하며 노란 얼굴로 걸레를 빨았다. - P165

"엄마, 제발 밤에 집에 있으면 안 돼?"
야간 근무를 해야 10만 원을 더 받을 수 있어서 엄마는내 말을 들어줄 수 없었다. - P17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그때 화해했잖아. 도고온천에서." - P122

"그 개는 여자만 문대."
"그래?" - P129

"이런 거 있으면 걸려 넘어지잖아." - P135

"엄마는 평발!"
"평발이라고 못 한 거 없어!" - P136

엄마한테 영광의 1등을 안겨 드리고 싶었는데2등도 못한다면 엄마 볼 면목이 없다.
수신지, <반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 1》,
귤프레스, 2022 - P138

"엄마. 내가 꼭 잘돼서 복수할게." - P14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이즈가 너무 큰 옷을 뒤에서 옷핀으로 잡아놓아 화장실에 갈 수도, 물을 마실 수도 없었다. 온종일 사진작가의 말대로 움직이면서 수치와 갈증을 참아야 했다. 그녀는 사진을보자마자 그것을 느꼈다. 수치와 갈증. - P107

"최대한 조용히 살펴보세요."
K가 걸레를 집어들며 말했다. - P106

"모델인가봐요. 아니면 연예인?"
이마치는 액자를 바로 세우며 물었다.
"아니요, 둘 다 아니에요.‘
" - P109

아무리 말해도 믿지 않을 테니까. 너는 아름답다는 말. 그녀는 한 번도 그 말을 믿지 않았다. - P11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거 확인하면 전화해. 어린애처럼 숨지 말고, 할말 있으면만나서 하자고.
" - P74

그 여자는 바로 이마치였다. 마흔세 살의 이마치. - P76

와인을 마시면서 어머니가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 P77

"이 아파트에 또다른 내가 살아요."
이마치는 속삭이듯 말했다. - P85

"하지만 지금 남아 있는 기억이라곤 순간의 것들뿐이에요.
맥락도 없는 조각조각의 기억들요. 빈집이 더 많은 것도 이해가 되죠." - P91

두 가지 중 한 가지는 포기할 수밖에 없는 거야.
인생이란 그런 것 같아. - P97

"이건 꿈이 아니에요. 과거죠."
노아는 담담하게 말했다.
"페이스트리처럼 겹겹이 쌓인 과거요." - P9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모라는 사람이 찾아오진 않았나요?" - P46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어요. 꼭 전생의 일처럼 느껴진달까요. 그때의 감정도 생각도 까마득하기만 해요. 어머니가 돌아왔을 때 저는 다 늙어버린 아이가 되어 있었죠." - P49

"모르겠어요. 어디로 갔는지. 부적처럼 지니고 다닌 세월이길었는데...... 그러고 보니 그걸 잃어버렸다는 사실조차 잊고있었네요." - P53

‘정말 살아 있는 나무였어. 그런 게 대단한 거지. 사람들을속여보겠다고 그 큰 나무를 방안에 넣는 거 말이야." - P58

"나한테는 왜 진작 말 안 했어?"
"축하받지 못할 것 같아서요." - P60

"우산은 제 선물입니다. 생일 선물이요." - P69

비록 영화는 투자 실패로 무산되었지만 그때 그녀는 삶의 큰 가르침을 하나 얻었다. 불가능하리만치 먼 길을 갈때는 절대로 목표 지점을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었다.
앞을 봐서도, 위를 봐서도 안 된다. 시선은 아래로, 발끝만 보면서 걷는 것이다. - P7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