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속 야수가 다시 우리를 지배하고 우리는사냥하는 짐승 같은 기분이 든다. 사냥개가 자다가 움찔하고 상상의 사냥감을 쫓아 내닫듯이, 마음은 본연의 자리에서 깨어나 무법적이고 얽매임이 없는 충동적이고 자유로운상태로 되돌아간 것이 기뻐 야성의 환호성을 외친다. - P41
감정은 이해보다는 열정과 한편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1930년 윌리엄 해즐릿 사후 100주년을 맞아 이 에세이를 썼다. 그녀는 이 글을 쓰기 위해 8개월에 걸쳐 해즐릿의 방대한 전작을 다 읽었다. - P34
말할 필요도 없이 이것은 비평이 아니다. 안락의자에 몸을묻고 난로를 응시하며 책에서 본 것을 머리에 그리고 있는것이다. 그것은 사랑의 행위이며 사랑하는 사람이 마음대로하는 특전을 누리는 것이다. 즉 해즐릿이 되는 것이다. - P31
그리고 단단하고온기를 가진 세상이라는 몸통이 품에 꼭 껴안아 달라고 조를 때 이성을 혼란에 빠트리고 지력으로 사물과 현상을 해부하는 일을 무익해 보이게 만드는 그 모든 감정들에 민감했다. 세상의 이치를 안다는 것이 세상을 느끼는 능력을 대체하기에는 너무 빈약하다. - P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