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협조적 연애
달빛의 선율 지음 / 스칼렛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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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많은 년.. 뜬금없는 욕 같겠지만 여주를 보면 절로 나오는 욕(?) 입니다. 여주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198~199 페이지에 구체적으로 잘 써있는데 그 말대로 특출난 면은 없고 그저 평범한 여주 이거든요. 다만 좀 4차원 스러운 면도 약간 있고요. 그런 이 여주를 인물 좋고 키도 크고(184cm 랍니다.) 재벌 아들에 무려 천재..그것도 게임 하나 잘 만들면 돈을 갈퀴로 쓸어 담는다는 게임 천재가 십년을 오매불망 맘에 품어 왔더라고요. 황시내도 재원에게 맘이 가는데, 가는 맘을 붙들어 두는 것은 재원이 동생 친구라는것과 그 지난 십년동안 사귄 남자친구의 지조 없는 행동 때문인듯합니다. 재원의 일편단심 밀어부치는 애정공세에 갈팡질팡한 여주의 행동이 답답하더라고요. 그냥 주면 넙죽 감사합니다 하고 받을것이지..쯧..이 애정의 밀당 와중에도 재원에게 물 먹이려는듯한 효원의 음험한 오로라가 불안하고요. 사람 좋은 얼굴을 하고 뒷통수 치려는 효원의 삐뚤어진 애증에 좀 불안했는데 천재는 정말 천재인가봅니다. 재원이 먼저 선수쳐서 모든 걸 다 내놓을때의 시원함이란..그런데 그런 효원의 출생에 가려진 재원의 어머어머한 비밀을 토해낸 것 치곤 덤덤하게 마쳐서 좀 싱거웠지요. 마치 재채기가 막 나오려고 해서 숨을 히익~ 들이켰는데 불발로 그친 그런 찜찜함 처럼요. 두께에 비해서 큰 재미 못본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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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안녕
和수목 지음 / 도서출판 오후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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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뵙는 작가명이라서 조심스러웠는데 먼저 읽으신 분들의 평이 좋아서 기대하며 본 책입니다. 이런 류의 내용..신선하고 재미있어요. 평범하게 결혼하고 싶어서 조폭인 애인과 헤어졌는데 알고보니 이 남자가 일년 전부터 다른 여인과 결혼을 계획했다는걸 알게 된 여주가 마침 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린 남주를 줏으면서 복수를 계획하는 내용인데..기억을 잃기 전의 남주는 신사적이고 정중하며 칼같은 배려가 있는 남자였다면 기억을 잃은 후의 남주는 청순하고 다정하고 가슴 간질거리는 배려가 있는 남자로 나오네요. 5년을 사귄 남자와 너무도 너무도 다른 모습이라 여주는 매순간 당혹스러우면서도 두근거리고 또 다른 사고로 다시 기억이 돌아왔는데 그 모습도 기억을 잃기 전, 후 모습과 또 다르니 완전 지킬박사와 하이드 같습니다. 그런데 읽는 저는 그저 그 세 종류의 모습에 두근거리고..여주도 자신의 진실된 마음을 알고 자신의 잘못을 다 고백하고 다시 시작하려는 용기도 있고요. 그런데 95%의 여주 입장에서 쓴 것 보다 5%의 남주 입장에서 쓴 글이 더 유현합니다. 김범영의 그 깊고 헤아릴수 없는 사랑과 책략에 감탄만 할 뿐이었지요. 신사적인 모습, 청순한 모습, 칼같은 모습으로도 여주의 삶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기에 먹힐뻔한 순간들..그 5%을 세번이나 읽었읍니다. 그리고 다시 95% 부분을 읽었었지요. 이 책..아무래도 자주 꺼내볼 책 목록에 들어갈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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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 love me
최양윤 지음 / 로코코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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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은 합니다. 동화같은 내용입니다. 큰 기복도 없고 악역도 없고 그저 짝사랑과 오해, 잠깐의 아픔 정도 이거든요. 아..스킨십도 없읍니다..그저 손 잡거나 뽀뽀 정도? 그래서 동화 같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꾸리는 카페에 일년동안 단골인 이름도 모른 남자를 혼자 짝사랑한 여주인데 알고보니 남주 또한 사랑까지는 아니어도 여주에게 은근히 호감을 가진 거였더라고요. 서로를 짝사랑했던 일년의 시간..그런데 남주 주변의 인물 환경이 복잡하다보니 서로 다가가다가 오해가 생겨서 급 브레이크를 당기고, 이 마음 접자 한 후에도 남주의 들이댐에 다시 설래다 옛 연인으로 알고있는 여자의 사고 때문에 또 멈짓하는게 반복되거든요. 거기다 생뚱맞게 여주가 가족을 멀리하게 된 이유도 나오고..그런 아픔이 있어서 그런지 스킨십이 없네요. 적극적이고 화끈한 상남자가 좋은데 남주도 접속하는걸 조심스러워하고..스킨십이 없더라도 달달할 수 있을텐데 남주 주변의 껄끄러운 부산물 때문에 밍밍하더라고요. 큰 재미도 없고..오히려 조연으로 나왔던 형네 커플과 여주 부친의 표현하지 못한 자식 사랑이 더 감찰맛 나더라고요. 서로 온전히 바라볼 수 있게 됫을때라도 알콩달콩 했음 좋았을거란 생각도 들었고요. 참 심심한 커플이거든요. 그저..잔잔한 글을 원하신 분이라면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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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스러운 관계
권도란 지음 / 로코코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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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랑 내용이 딱 맞더라고요. 이 두 사람은 참 소란스러운 커플이거든요. 의류 브랜드 회사인 노만의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인데 여주인 권희는 숨겨진 잘 나가는 작가라서 집필 활동을 하고 싶어 짤리고 싶어하는 막나가는 직원이거든요. 사표 내면 되는데 부모에게도 숨긴 작가라서 남이 짤라주길 바라는 참 골때리는 직원이라서 말대꾸도 참 야무지게 해요. 상사가 시키는 일도 못한다는 대답도 하기도 하고, 막나가서 그런지 다른 직원의 방패막도 되어주고 이렇면서 마치 내심으로 짤라라 제발 짤라 하는..상사의 인내심을 끝까지 자극하는 직원이거든요. 솔직히..저도 직장 생활 하는지라 권희의 그런 면이 참..시원하기도 해요. 혼자 튀는 직원이라서 그런지 한번 눈이 가고 두번 눈이 가다보니 하는 행동도 재미있고,귀엽고 그런데 알고보니 좋아하는 신비주의 작가가 그 예뻐 보이는 여주라서 더 마음이 가고.. 약간 단점이라면 초반에 인물 관계가 명확하지 않아서 헤매게 한 점이었어요. 인물 사이도 좁다고해야 하나.. 권희의 출간 담당인 서윤과 의류 브랜드회사 노만의 회장인 유정 그리고 상무이사인 제희가 한 형제인걸 책을 반 정도 읽어서야 알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주변에 사랑하는 사람이 많음에도 자살을 택한 오빠의 이미지가 크게 나왔거든요. 왜 자살했는지 뒤에 나왔는데 그 이유가 좀 약해보였어요. 무슨 박탈감이 있는것도 아니었는데.. 거창한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했어서 그런가봐요. 아직도 잊지 못하는 사랑하는 여인이 있고, 아끼고 아끼는 동생도 있고 가족에게 사랑받는 아들인데 무엇때문일까 궁금해 하면서 읽어서 그런가봐요. 그 외엔 권희와 규성의 이야기는 달달하고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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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부동산 1
이휴정 지음 / 신영미디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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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과 2권의느낌이 달라요. 1권은 잔잔하니 담담해요. 주변에서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일상들이 있어서 그런지 잘 읽혀져요. 아직 미성년자인 탄경이 고모의 재혼으로 혼자 살 집을 알아보다 부동산 사장의 윗층 집에 세들어 살면서 학교에서의 일상, 남몰래 주인 아저씨에게 품은 연모의 감정, 친구와의 이야기들..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쓰셨더라고요. 로맨스이다보니 주인 아저씨를 향한 연모가 주를 이루긴했지만요. 주인집 아저씨를 향한 19살 풋 감정도 그 쯤에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감정이었는데 그 감정이 커지고 상다방도 나에게 감정이 있다는걸 알아차리고..그런데 미성년자와 성인의 관계라 매우 조심스러워요. 19살이라서 조심스럽고 19살 이라서 대담하고 무모한 열정이 있고.보글보글스런 밀당이 읽다가 풋~하고 웃음 주기도 하고요. 그런데 어느 순간 남주의 아픈 과거가 불쑥 나와요. 남주의 19살에 쓰나미 처럼 확~하고 닥쳐온 일이 십년이 지난 지금도 그 시기만 되면 열병이 날 정도로..그 아픔을 마주하면서 탄경이 한 행동은 이별이거든요. 2권에선 속에 눌린것이 튀어져 나오는 팝콘과 같아요. 1권과 느낌이 달라서 마치 호수에서 몸을 띄우며 누워있는데 갑자기 파도가 쳐서 허우적 거리는 느낌을 줬저요. 1권의 여주가 무모한 용기가 있는 여주였다면 2권에선 22살의 세상을 알아버린 소심한 여주가 있어요. 여러 사람을 만나보고도 마음도 몸도 열리지 않고 아직도 남주를 그리워하는 탄경이 다시 아저씨에게 가고 그 탄경을 받아주는 아저씨의 모습들인데 남주는 19살의 탄경에게서 무엇을 봤길래 말도 없이 이별한 탄경을 3년동안 기다리고 다시 '선택'받기위해 노력해왔을까..19살이라서 조심스러워했어서 그런가 2권에선 이제 탄경이 성인이니 말도 야해지고 행동도 저돌적으로 변한 아저씨를 보니 1권에서의 진중하고 말 아끼는 모습과 달라서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필요했어요. 이 책을 읽는 독자분들은 어찌 생각할지 그 점이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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