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안녕
和수목 지음 / 도서출판 오후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처음 뵙는 작가명이라서 조심스러웠는데 먼저 읽으신 분들의 평이 좋아서 기대하며 본 책입니다. 이런 류의 내용..신선하고 재미있어요. 평범하게 결혼하고 싶어서 조폭인 애인과 헤어졌는데 알고보니 이 남자가 일년 전부터 다른 여인과 결혼을 계획했다는걸 알게 된 여주가 마침 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린 남주를 줏으면서 복수를 계획하는 내용인데..기억을 잃기 전의 남주는 신사적이고 정중하며 칼같은 배려가 있는 남자였다면 기억을 잃은 후의 남주는 청순하고 다정하고 가슴 간질거리는 배려가 있는 남자로 나오네요. 5년을 사귄 남자와 너무도 너무도 다른 모습이라 여주는 매순간 당혹스러우면서도 두근거리고 또 다른 사고로 다시 기억이 돌아왔는데 그 모습도 기억을 잃기 전, 후 모습과 또 다르니 완전 지킬박사와 하이드 같습니다. 그런데 읽는 저는 그저 그 세 종류의 모습에 두근거리고..여주도 자신의 진실된 마음을 알고 자신의 잘못을 다 고백하고 다시 시작하려는 용기도 있고요. 그런데 95%의 여주 입장에서 쓴 것 보다 5%의 남주 입장에서 쓴 글이 더 유현합니다. 김범영의 그 깊고 헤아릴수 없는 사랑과 책략에 감탄만 할 뿐이었지요. 신사적인 모습, 청순한 모습, 칼같은 모습으로도 여주의 삶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기에 먹힐뻔한 순간들..그 5%을 세번이나 읽었읍니다. 그리고 다시 95% 부분을 읽었었지요. 이 책..아무래도 자주 꺼내볼 책 목록에 들어갈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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